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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시험을 못칠 수 밖에 없는 이유

박진영 |2007.12.11 18:47
조회 535 |추천 0

난 시험기간이면 항상

평소엔 보지도 않던 졸업앨범이 보고싶어진다.

그래서 침대에 누워 졸업앨범을 보다

행복한 얼굴로 잠이든다.

 

난 시험기간이면 항상

평소엔 연락도 없던 친구에게 연락이 온다.

그래서 오랜만에 연락하고

시험끝나고 만나기로 약속하고 행복하게 잠이든다.

막상 시험 끝나면 만나기 귀찮다.

 

난 시험기간이면 항상

손예진 얼굴에 이효리 몸매에 서울대 법대에 다니다가 사법고시에 합격하고 정우성과 사귀는 내모습을 상상하고 싶어진다.

행복한 상상을 하며 ( 가끔 혼자서 대사도 함 ) 행복하게 잠이든다.

 

난 시험기간이면 항상

잠이 안와도  침대에 누워있고 싶어진다.

잠시만 눈 감고 누워있겠단 생각으로 누워있다가

눈뜨면 날이 밝아있다.

 

난 시험기간이면 항상

엠피에 있는 노래를 바꾸고 싶어진다.

힘들게 선곡하고 다 새로 넣어서

침대에 누워 뿌듯한 맘으로 듣다가 결국 잠이든다.

 

난 시험기간이면 항상

평소에 쓰지도 않던 편지가 쓰고 싶어진다.

편지 다 쓰고 손이 아파

잠시 침대에 누워 쉬다가 일어나면 아침이다.

 

난 시험기간이면 항상

컬러링을 바꾸고 싶고

쓰지도 않는 벨소리를 바꾸고 싶다.

바꾸고 침대에 누워 뿌듯한 맘으로 계속 듣다가

행복하게 잠이든다.

 

난 시험기간이면 항상

안보던 드라마 뉴스 광고 다큐멘터리 등

TV에서 하는건 다 재밌게 느껴진다.

난 결국 이거만 다보고 해야지 아니 진짜 이거만

이번엔 진짜.. 이거만.......... 이라고 생각하다가 잠이든다.

가끔 라디오가 듣고 싶을때도 있어서 혼자 들으며 쳐웃기도 한다.

 

난 시험기간이면 항상

책상정리를 하고 싶어진다.

몇시간에 걸쳐 정리를 한다.

옛날 물건 발견해서 좋아하고 땀흘리며 정리하고 나면

피곤해서 공부고 뭐고 없다 바로 잠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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