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벽 배달 도중 책꽂이 한 개를 주웠다. 골목에 버려져 있어
쓰레기로 내놓았나 싶어 무심코 지나치려다, 혹시나 하고 살
펴보니 의외로 쓸만해 보였다. 마무리 공정에서 보여지는 다
소 서툰 솜씨였지만 나름의 정성이 느껴지는 수제품이었다.
집으로 가져와 예쁘게 페인트 칠을 할까 하다가 원재료 색상
그대로 놔두는 것이 자연스럽고도 정감있는듯 해 깨끗이 닦은
후 컴퓨터 옆 책상위에 놓아 두었다. 몇 권의 책이 가지런히
꽂히자 비로서 자신의 역할에 만족한 듯 안정감이 느껴진다.
.. 무엇이든 자신의 역할과 자리에 맞춰질 때
나름의 가치가 빛나기 마련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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