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년차 주부입니다.
집과 시댁은 서울이고 신랑 직장은 인천이라 결혼해서 인천에서 집을 얻었습니다.
남편이 종손이고 시댁에 행사가 많고 결혼초라 그런지 시댁에 갈일이 너무 많아요..
거의 한달에 3번 정도는 갑니다. 아예 먼 거리에 있으면 행사도 쫌 빠지고 그럴텐데 어중간한 거리에 있으니 왠만하면 다 가야됩니다. 가면 먼거리라 거의 자고 와야되고 안자고 가면 아버님 삐지십니다. 시누집은 시댁과 5분거리..
시누 애들 둘을 어머님 아버님께서 돌보고 계십니다.
어머님 정말 좋으신분입니다. 자상하시고 인품도 뛰어나십니다. 그러나 그래도 시어머님이라는 특성상 어렵고 불편한것은 어쩔수 없네요.. 그리고 부엌에서 끊임없이 뭔가 일을 하셔서 나는 편하게 앉아있지도 못하고 계속 안절부절, 시조카들 귀엽지만 나한테만 메달리니 피곤하거나 기분 안 좋을때는 힘이 듭니다. 아버님은 직설적이셔서 기분 안 좋으면 안좋은티 팍팍 내시는 스타일..
시누는 멋지고 결혼할때 시부모님이 여러가지 이유로 결혼 반대 하실때 힘이 많이 되어주었지만 잔정은 별로 없어서 살갑게 대해주지는 않습니다.
암턴.. 인천에 혼자 있으니 너무 외로워요.. 서울에 가도 시댁에 가면 꼼짝도 못하고 거의 시댁에 있다가 친정에 잠깐 들렸다 옵니다. 친구는 결혼해서 3, 4번 정도 봤나?
그래서 신랑에게 서울에 가자고 해서 어쩜 조만간 신랑이 서울에 발령 날수도 있을것 같아요.. 신랑은 그냥 인천에 있자고 하는데 내가 외로워서 자꾸 서울에 가자고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시댁과 친정 거리가 30분 정도 되는데 난 친정 가까이 집을 구하고 싶은데 분명 시댁에서는 시댁 근처에 집을 구하라고 하실껍니다. 게다가 신랑 직장이 시댁 근처라..
친정식구들이나 친구들은 그냥 인천에 있으라 합니다. 일단 서울에 와서 시댁 근처에 집을 얻게 되면 시댁에 한번 갈꺼 두번 가고 평일에도 계속 들락거려야 할거라고요..
지금 친정 엄마가 언니 애를 둘을 맡아서 키우고 계신데 다리가 아프셔서 거동이 불편하세요..
친정 근처에 집을 구해서 딴건 몰라도 장이라도 같이 봐주고 병원이라도 가실때 같이 모시고 가드리고 싶은데 시댁에 어떻게 얘기해야될까요?
나의 꿈은 친정 근처에 집을 구해서 시댁에는 한주나 두주에 한번씩 식사 하러 가고 갔다가 잠은 집에 와서 자는것입니다. 시댁에서 자는거 너무 불편해요.. 아침에 어머님 깨시면 바로 깨야되는데 언제 깨실지 몰라 계속 부엌에 귀를 기울이고 있어서 잠도 선잠을 자고 몇일전에는 시댁에 갔을 때 생리 했는데 혹시나 이불에 뭍으면 개망신일거 같아서 패드 두개 깔았어도 이불도 안 덮고 요도 밀쳐내고 맨땅에 잤어요..
직장은 쪼금 멀더라도 친정 근처에 집을 얻을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신랑하고는 어떻게든 친정 근처에 집을 구하자고 약속은 했는데 착하고 기가 보드라워 아버님이 뭐라고 하시면 별소리 못할겁니다.
시댁 식구들과 자주 만나서 정을 내면 좋긴 좋지만 자주 만나다 보면 서로 안 좋은 모습도 보이고 그러다 보면 오히려 더 안 좋을거 같아요..
제발 도와주세요~~ 못되먹은 며느리같은 느낌은 들지만 시댁에 너무 잘하고 싶은 마음은 없고 적당하게 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건 어쩔수 없네요..
쓰다보니 너무 길어졌네요..
결론은 시댁과 친정 거리 30분 정도.. 친정 근처에 집을 얻고 싶다.
신랑 회사가 시댁 근처다.. 신랑은 집에 별소리 못한다..
제발~~ 제발~~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