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욜 시댁에 도착하자마자 부엌으로 후다닥 갑니다
저녁을 줌비하려구요 일이바쁜 농사철이라 제때 밥 못해 드심니다
잠시 집을 휘둘러보니 짜증이 나더군요 일주일 전에 시누들과 그남편들이 어질고 간 흔적들
어머니 바쁘셔서 집안일 못하십니다 새벽부터 해져서 까지 어떤때는 자정까지
일 마무리하시느라 저녁도 대충 떼우거나 거르십니다
이 야속한 딸년들 친정이랍시고 와서는 쳐 어지르고만 갑니다
말로만 우리 엄마 아빠 하면서 고생하셔서 맘 아프다 하면서
청소못하시는거 알면 집좀 치우면 어디가 덧 납니까
딸년이 그렇게나 많은데
부엌 청소한번하는년이 없습니다 가면 내가 정리해논 고대로 아니 먹고 마시고 어질러논 그대로 그릇들은 나와있고 이불도 나와있고
정말 한심합니다 전 엄마가 없어 친정가도 일만하다 옵니다
님들은 안그러시죠?
엄마 아부지 정말 맘이 짠하고 그러심 하나라도 더 도와드리고 오세요
시누들있으시죠? 얄미울때 있으시죠?
올케들도 있으시죠?
혹시 친정가서 먹고 놀고 오느라 올케들에게 알지못하게 욕먹고 오는 시누들은 아니시죠?
엄마 아부지 봐서 친정가면 도와드리고 오세요
답답해서 몇자 적었습니다
좋은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