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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고양이 와의 하룻밤..

기주리맨.. |2007.12.14 16:50
조회 985 |추천 0

 

 

한달전쯤 동네 골목에 웅크리고 있는 아기고양이를

발견한 막내딸(유치원생)이 다짜고짜 집으로 데리고와서는

 

 

키운다고 목욕시키고 온갖 정성을 다해서 먹을것 먹이고,,,

하룻밤을 지내더군요.. 

 

그리고 다음날 유치원 다녀와서 자랑하듯이 그고양이를 품에 안고서

저랑같이 오뎅 먹으러가는데...

 

어떤 중학생 언니가 막내딸이 안고있는 고양이를 유심히 보더니

이고양이가 자기네 고양이라고 하면서 돌려주면 안되겠냐고 그러더라구요...

 

도둑고양이 새끼인줄알고 있었는데

자칭 주인이라고 하니까 뭐라 할말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제막내  딸한테 내일 고양이 사줄테니까 그냥 주자고 그랬습니다.

막내딸은 아쉬움에 아무말도 안하는 겁니다.

 

그학생은 제눈치를 보면서 그자리에서 계속 서있는 겁니다..

그래서 할수없이 제막내딸을 달래서 아기고양이를 그학생손에 넘겨줬습니다...

 

학생은가고 오뎅집에 갔는데 오뎅을 안먹는 거예요

유치원에서 오자마자 오뎅먹고 싶다고 했는데...

 

그래서 할수없이 집으로 돌아왔죠...

집으로 돌아온 막내딸은 졸립다면서 이불속으로 들어갔습니다.

 

저는 TV를 켜고 YTN 체널에서 대선관련 뉴스를 보고 있었죠..

그리고 얼마후.. 큰딸이 학원에서 돌아왔습니다.

큰딸도 오자마자 아기 고양이를 찾더라구요

그런데,,,

 

그때까지 자고 있는줄 알았던 막내딸이 이불속에서 나오더니,,,

큰소리로 고양이 누가 가져갔다고 하면서 대성통곡을 하는겁니다...

 

막내딸은 언니가 올때까지 자지않고

이불속에서 슬픔을 참으며 소리없이 울고 있었던겁니다.

대성통곡이란 말이 실감이 나더라구요..

 

한달전 일인데 언뜻 생각이 나서 글한번 올려봅니다.

 

지금은 그만한 고양이 두마리를 구해서 줬는데 은근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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