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유?
20대초반 츠자예유...
지식인보다 빠르고 무엇보다 그사람이 전적으로 신뢰하는 이 커뮤니티의 여러분에세 묻고싶어요
저에겐 친구에서 남자친구로 된 십년지기 인연이 있습니다.
에피소드 1.
삼일을 꼬박 밤새며 시험준비를 하던 중,
갑자기 힘이 빠질때가 있자나요
한 새벽 1시쯤에..
그때 문자를 보냈어요
"톡커(가명)~ 톡톡이(가명) 나진짜 , 힘빠져ㅠ힘든가봐."
답 "나도힘빠져"
누가 상대방도 힘빠지고 힘들다는거 듣고싶어 문자했겠습니까?
열심히 해보겠다고 학교에서 밤새며 공부하는 여자친구에게 힘좀 주라고 말한것이지
같은 시험기간인데도 자기는 꼬박꼬박 열시안에 집에 가서 slr하면서 쉬고있는 거 뻔히 아는데
그 문자 하나받고 , 더 힘빠져 더이상 문자도 안하고 그냥 공부했습니다.
이 사람보단 주변에 그냥 친구들이 힘을 더 주는것 같아요.
말뿐일 수도 있지만요.
마음 기대면 자기하나 추스르기도 힘들다며 나중에 여유가 생기면 챙긴답니다.
벌써 오년째같은 이야기만 듣고 있어요
에피소드2.
우리는 다른 연인들처럼 흔한 데이트같은 건 안합니다.
밖에서 영화보고 분위기 좋은 곳에서 밥먹고 따위는 욕먹을 짓이라 말도 못 꺼냅니다.
지금 카메라(400D)를 쓰시는 분께서 5D 후속나오면 그걸 사실려는 건지
용돈도 저 두배이상 되시는 분이 항상 돈이 없답니다.
그리고 돈아깝데요
저도 알아요. 남자분들 비싼곳에서 돈 쓰는거 부담스러우신거.
하지만 그 남자분들도 비싼 밥 사주면 좋아하지 않습니까?
사람이라면 머 다들 좋아할듯.
학생이라 압니다. 서로 자취생이라 속사정 뻔히 아는데도
한달에 한번이라도 남들처럼 영화보고 좋은데서 밥도 먹고 카페가서 이야기하면서 커피도 한잔
하고싶다는... 그 얘기 꺼내서 화내면
"그럼 니가 돈 다 내던가!"
"친구 여자친구는 돈벌어서 게임기 사준다더라"
이러는데 그게 취업앞둔 학생에게 참.. 속상해요.
그래서 우리의 데이트는 밥먹고 잠자다가 깨면 티비보다가 잠들고
가끔.. 카메라를 들고 출사 나가기 않으면 밖의 데이트 따윈 전혀 없지요.
머 카메라에겐 몇십만원 몇만원도 아깝지 않은 사람이 제가 먹는 천원짜리 과자나
자기쓰는 칫솔사는건 그리 아깝나봅니다.
그렇게 자기칫솔사서 자기꺼 쓰라해도 우리집에 있으면 얼마나 있는다고
그냥 쓰는데 그래도 기분은 좋지 않아요.
에피소드3.
좀 많이 무심한 사람이지만 좋아하기에 만납니다,
노력하겠지 하지만 그 노력을 해도 사람이 느끼는 정도의 차이가 워낙 다르고 크니
정말 속상할 때가 많아요
그래서 헤어졌다가 우여곡절끝에 다시 만나는데..
헤어졌다고 해도 거의 그래도 사귀는 것처럼 붙어있었는데.
진짜 옛날엔 디시에, 요즘은 이 slr에 죽치고 앉아있는거 보면 참.
툭하면 컴퓨터 틀어 여기 들어와있고,
그렇게 마음다해서 저한테 잘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 정말 많이 합니다.
잘해주면 그 만큼 해주면 당연한 것처럼 받아들일뿐. 별 다른 행동을 보이지 않아요
남자치고 까탈스러워 좀 힘든것도 아닌데, 그러면서 잘 해주지도 않는게 진짜 어이없어요
잠시 헤어졌을 때 제가 사고로 발목부근 인대랑 신경이 7개가 끊어져 수술할때도
개강파티한다고 친구들이랑 술먹고 놀다 수술은 3시에 했고 일터진건 11시인데
이사람 소수냄새 풍기면 11시에 병원와서는 안쓰럽다하는 눈빛만 보내더니 잤어요
지금도 시험기간에 무리를 했던지 고되고 감기기운에 열이 올라오는데도
방금 가면서 요리는 제가 하고 같이 먹은 것 설겆이도 하지않고 밥먹기전에 한 방정리했다고 변명하고 갔어요
아마 가는 동안에 어제 여기회원인 어떤 형과의 출사때 찍은 사진이 어떻게 나왔을까
빨리 이 포럼에 후기 올려야지
이런 생각하면서 가고있을거예요
진짜 이런게 한두가지가 아니고 마음이 너무 허해요
사랑하는 마음이라는게 없어요 마음에. 그저 습관?
그 아픈거 하나 그냥 "내일이 아닌 니일"이라고 신경안쓰지는 분이
다른 여자친구가 메니에르병인지 먼지 희귀한 병 걸렸다고 걱정하는거 보고 참. 기분 드럽고
빈현에 저혈압에 툭하면 손발차가워저리고 직업이 디자이너다보니 어깨같은데 안상한데 없어
골골거리는 지 여자친구는 "내 알바아닌 니일"이예요.
백일기념이라고
핸드폰에 디데이가 있길래 혹시나 우리 다시 사귀고 나서 그거 챙길려나 했더니
그 5D 후속 살려고 담배값도 아까워 금연하시는 이 남자친구분께서 그 금연하신지 백일째 되는 날이
지정해 되있더라구요
제 핸드폰엔 다시 만난날. 저장되있는데.. 이사람은 그때가 언제인지도 모를것이고
신경도 안쓰고 있음이 너무나 분명해요.
지금은 그 금연한다는 담배도 다시 피면서 금연중이라 뻥치시는 그분!
사진과 카메라를 그렇게 좋아하면
내 사진 출력해 지갑에 넣어놓고 다니면 안돼냐고 물으면 안되는 그분
자신을 아끼시고 자신을 사랑하시는,
아마 카메라랑 저랑 물에 빠지면, 카메라 구할거지?란 말에
아니라고 답해주신 그분은 dslr은 물에 빠진 순간버리는 거니 우선 나부터 구하겠다는
전제조건을 달아 말씀해 주셨습니다.
참.. 사람을 기쁘게 하는 말같아요 ㅡ,.ㅡ
더이상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정말 깨끗이 끝내고 싶다는 생각
하루에도 백번씩 해요
그 사람주변인들은 내가 여자친구인거, 여자친구로 다시 만나는거 모르고, 아마
여자친구가 있는지도 모를꺼예요 확실히.
나만 팬클럽회장같은 이 더러운 기분!
이 기분 백번들다가도 한번 잘해주면 다시 희망을 갖는 내가 너무 싫어요ㅠ
진짜 내가 다시 태어나 인연이 저 사람밖에 없다면 차라리 카메라로 태어나는게 나을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