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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보구 싶다.. 우리 엄마.

명랑새댁 |2003.07.31 11:41
조회 613 |추천 0

이번에는 우리 신랑 휴가 8월2일부터 17일까지 이주나 쉰다. 우리 창원, 시댁 서울, 친정 일산산다.

우리는 결혼한지 일년조금 넘었는데 휴가 계획은 별루 없고 아직까지는  서울올라가서 부모님보는것이 휴가다.

그래서 나도 휴가를 월화수로 해서 토요일날 서울로 올라갈려고 했다.

휴가가면 시댁갔다가 친정가서 하루밤 자고오려구 했다(우리집 아빠 안계신다. 내가 고등학교때 돌아시구,엄마랑 여동생만 둘이 있다. 아들은 없다. 우리 엄마 지금 50두 안되구, 밖에 나랑 나가면 큰언니인지 안다. 좀 젊다. 동생들구 이제 23.21 어찌보면 여자들만 있어서 편하기두 한데. 암튼 난 시집오면서 엄마가 혼자니깐 마니 걱정이 됬지만 우리 엄마 정말 생활력강하다. 우리 돈번거 다뺏어서 통장에 저축한다. 물론 우리 용돈은 따로 주시는데 항상 우리는 용돈 적은게 불만이었지만 지금 내생각은 엄마가 잘한것같다. 그래서 3년동안 2천넘게 적금하고 그돈으로 결혼했다. 동생들 역시 똑같이 하고 지금 아마 나보다 더 많이 모았을거다. 아마 막내동생은 결혼할때 쯤은 못해도 5천은 될꺼 같다. 암튼)

그래서 그전에 엄만테 전화해서 (나 지금 임신 3개월)먹구 싶은거 얘기하구 다 사달라구 했다.ㅋㅋ 우리 엄마는 오기만하라구 다사준다구 했거 난 엄마랑 얼렁 보구 싶은 맘에 휴가가 기다려 졌다.

근데 회사에서 휴가가 없을지도 모른단다. 이게 무슨말인가...

생각 끝에 휴가가 안되면 한달에 한번 쉴수 있으니 난 토요일날 쉰다하고 올라 갈려구했다.

어제 시아버님이 전화하셨다. 휴가때 안올라 오냐구. 난 휴가 없을지도 모른다구... 어쩌구 저쩌구.

우리 시할머니 돌아가시구 8월20일이 49제다. 할머니 모신곳이 전라도. 그래서 15,16,17해서 49제 한다구 차라리 그때 쉬라구 하신다. 그래서 그런다구 했다.ㅡㅡ.

할수 없지. 휴가 보다는 그게 더 중요하니깐 우리 시어머님두 생신이 그쯤 되서 그때 같이 하신단단. 

휴가겸, 시어머님 생신겸, 49제.

이렇게 됬다. 엄마가 너무 보구 싶은데...

첨 결혼해서 신혼여행때 우리는 첫날밤 걍 손잡구 잤다. 내가 엄마 보구 싶어서 비행기 안에서 울고, 첫날밤 울구, 둘째 날 밤두 울고, 갔다와서 우리 집에서 비오면 울거... 지금 생각하면 웃음이 난다.

글구 지금은 익숙해 져서 안운다. 전화통화하면 되고 또 시댁에 한두달에 한번가면 우리 시부모님두 좋으신 분이어서 친정에 꼭 한번씩 보내주신다. 물론 길게 쉬면 자고 오겠지만 금요일날 가서 일요일날 오는경우는 그냥 얼굴만 보구 밥한끼 먹던지 차 한잔하고 온다.

원래 가는 사람보다 보내는 사람 맘이 더아프지 않나? 우리 엄마두 겉으로 웃으면서 잘가라 하지만 내가 가고 나면 아마 조금 허전할꺼다. 그래서 나두 시댁으로 돌아가면서 엄마생각하면 맘이 너무나 아프다.

우리 엄마 눈물두 잘 안흘리시구 강한척,하지만 속으론 여리시다.

또 내가 생신때나 휴가때 돈이라도 줄라 치면 (많이두 아니구 10만원정도. 근데 사실 우리 그돈도 조금 부담이 된다. ) 우리 사정 아는지라 됐다구. 하면서 막 머라 신다. 나중에 받기는 하지만 아마 울 엄마 안쓰구 챙겨 놓을게 뻔하다

신랑이랑 결혼 빨리 해서 같이 사는건 좋다. 근데 조금 늦게 할껄 하는 생각이 가끔든다.

결혼하니깐 보구 싶은사람 못 본다는것이 가장 싫다. 친구들과 어마, 동생들. 또 내 동생들두 가 결혼하면 우리 엄마 혼자살아야 하니깐.

결혼먼저한 친구가 시집가기 전에 엄마랑 동생한테 잘해주라구 나중에 후회한다구 생각난다구 해두 난 잘하니깐 상광없다구 했는데.... 지금 엄만테 더 잘해주, 동생한테 더 잘해 줄껄 하는 생각이 든다. 

오늘두 이번달에 못올라 갈꺼 같다구 , 아마 시할머님 49제하고 해서 쉬게 되면 전라도 갈꺼같다구. 그래서 집에 못간다구 문자 보냈다.

우리엄마 당연히 잘됐다고. 몇달있으면 푹 쉬는데(아기 낳으면 회사 못다님)  49제때 쉰다하고 갔다 오라구 문자를 보냈는데... 아마 속으로는 엄청 서운하셨을꺼다.

에구~~ 클랐다. 이글쓰니깐 더 엄마가 보구 싶어서 눈물이 날려한다. 에구구.

근데 옆에서 개가 찢는것 같다. 가득이나 휴가 땜에 맘이 싱숭생숭한데 울 사장 옆에서 휴가가면 고생인데 에어콘 옆에 앉아 있으니 좋지 않냐구. 파라솔이라두 사다줄까? 미친.

임신중에 좋은 생각만 해야 하는데 자꾸 사장때문에 짜증이나구, 욕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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