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기가 좀 길어요, 말그대로 넋두리글~^-^
안녕하세요 저는 21살이구요,
임신 3개월째 접어든 예비엄마예요.
지금 남편이랑은 횟수로 2년 반정도 됬구요,.
1년정도 연애하고 1년은 남편쪽 집,즉 시댁에서 동거를 했어요,
진짜20살 철없을때 오빠따라 막무가내로 쳐들어간거라,
그때 저를 아무 말씀없이 받아주신 시부모님들께 얼마나 감사한지몰라요.
그렇게 동거생활하면서 저는 직장을 다녔고,오빠도 부모님아래서 일했어요,
근데 여태까지모아둔돈은 하나도 없네요.
10월달 오빠 차를팔고 또 시부모님께서 많은 돈을보태주어 가게하나차려주셨습니다.
장사는 아직불경기라 잘 풀리지는 않지만,곧 잘 되겠죠.
문제는 정말 요새 봇물처럼 터져나왔어요.
장사를 시작하기전에 임신사실을 알았더라면 경제적 여유도 있고해서 참좋았을텐데,
정말 장사시작되고 한달만에 임신사실을 알았습니다.
저랑 오빠는 당연히 낳자, 가게 장사하면서 애하나 못먹여살릴까 하였지만
저희 부모님은 물론 어머님도 애길 지우라고 하시더라구요,
아직 오빠와제가 철부지이고 모아둔돈도 없을뿐더러,
제 나이가 너무 어려서 아깝다구,ㅡ 지금은 다들 허락하셨어요 ^^
근데 문제는 허락한 후 입니다.
저는당연히 애긴낳기전에 식을 올려야 된다는 생각이였기에,
오빠에게 말했어요, 어머님께 말씀드려라.(저희부모님께서는 이미 식올려라 말씀하신상태)
근데 오빠가 많이 망설이더라구요,
아무래도 저희가게 차려 주시느라 경제적으로 시부모님께서 너무 힘드시니까
또 아버님이 무릎 수술하셔서 돈이 엄청깨졌었거든요.,
암튼 그렇게 한달넘게 말을 못드리고 우물쭈물, 저랑도 많이 다퉜어요진짜,.
저는 나름 알아본다고 비용 다 알아봤더니
12월달에 하면 비용은 240정도 물론 식대는 별도지만 주변에오빠친구들이 하나둘씩
결혼식을 올리는터라 들어보면,다 부주로 해결이 된다고 하더라구요,
근데도 끝까지 말씀못드리고 우왕자왕-_-정말 다툴때마다 오빠가 애지우고 끝내자.
이런말까지 나왔었죠,
하지만,전 오빠가 애낳고 식 올리자는 그말 ,곧이 듣기로 했습니다.
근데 그렇게 잘 지내다가 12월달에 제가 너무 속상할만한 일이 생겨서 또 다퉜어요.
오빠한테 누나한분이 계세요, 저한테도 친언니같이 참 잘해주시는분인데..
제가 언니랑 결혼하실분 소개시켜드려서 식을올리네마네 얘기가 오가고 있었죠.
근데 이주전에 상견례를 하더라구요.
정말 속이말이아니였어요., 누군 임신해서 양가 부모님 빨리 만나게 해드리고싶었어도,
시간안되네 장소안되네 하며 쉬쉬했었는데 말이죠.
그리고 상견례후에 오빠가 용기내서 말씀드려,저희엄마 오빠네어머님이 만나셨어요.
저희엄마는 무슨수가 있더라도 애기낳기전에 식을올려야 된다고 말하려고 만난거였는데,
저희어머님이 인상이 참 좋으셔요, 연세도 저희엄마보다 한창 위시구,
아무래도 어머님인상이좋으시니 저희엄마 한시름놓으시고 말씀하시던터에
식얘기만 나오면 어머님이 말씀을 자르십니다,.
정말속상해서 그때부터고개만 숙이고 있었죠,
말씀나누시더니 결론은 애낳고 결혼식올리자였어요,
왜냐면 오빠네 누나가 3월에 결혼식을 올려야 된다면서(아직날짜정해지지도않음)
또 오빠와저는이미 같이 사니까 식은 애낳고 산후조리 다 한다음 해도 된다고
말씀하셨죠, 저희엄마는 이미 언니 식날짜가 정해졌다는말에 우는 저를 달래면서
어쩔수없지않냐고 하셨어요.
근데 여러분도 이해가되세요?
어떻게 식날짜도 안정해졌는데
임신한며느리를 먼저 식올려준후 딸 시집보내야지,
저를 매일보시고도 언니를먼저 시집보낼려고한답니까?
담날에 저희엄마, 아직 언니는 식날짜 정해진게 아니라는 제 말듣고
후회막급해 하십니다. 이미 알겠다 하신거 어찌할수도 없고하시면서..
저요, 솔직히 오빠네서 살면서 어머님이 정말 잘해주시다가도
진짜 가슴에 못박히는말 툭툭던지실때마다 꾹꾹 삼키며 살았어요,
자기딸 이쁘다이쁘다 뭐잘한다 칭찬은 자주 하셔도
어디가서 저 이쁘다 잘한다는말 절대 안하시는분이세요.
워낙 제가 기억력이 둔해서 상처받아도 그말 잘 기억도 못하구요,
하지만 무슨말인지는 기억못해도 그때 그 당시에 가슴아픈기분 담아두며 살죠,
요번 식 문제때문에 오빠한테 진짜 그동안 어머님에대한제 안좋았던 기억,서운함
다 토해내버렸어요,
솔직히 자기엄마뭐라하는데 기분은 안좋겠죠.
하지만 정말 애기낳기전에 식올리고싶었던 제맘,
또 저희부모님에게 죄송한맘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다 헤아려 주면서
미안하다고,ㅡ서운해도 좀만참으라던지, 아니면 나중에 잘해준다던지
이런말 충분히 해줄수있는게 남자아닙니까?
절때안합니다. 오히려 우리 엄마 무시하는 여자랑은나도 살기싫다는둥
자기는 나중에가도 너보다는 엄마가 더 좋을거라는둥
우리 부모님만큼너한테 잘해주는 사람이 어딨냐는둥
아주 더 화를돋굽니다.
지금은 그냥 제가 포기했죠., 밀고 나가서 해결될일이였으면 그러겠지만,
오빠가 남자로써 중간역할을 전혀 못하니, 제가 어찌할도리가 없었어요,.
지금상황은 그냥 애기낳고 산후조리후 결혼식 올리자 , 이생각이예요.
뭐 일단 저희가 모아둔돈이 없는것도 문제니깐요.
애기낳고 애기가 너무 어릴때는 저혼자 키우기가 무리니까 오빠네 집에서 1년동안있다가
임대아파트 하나 얻어 나갈려고 합니다,
지금계획은 그거예요, 저희 아빠가 그리 하는게 젤루 낳다고 하시더라구요,.
빨리 혼인신고먼저 하라구,식은 어쩔수없을거 같다구,
뭐ㅡ 제가 힘있는것도 아니구 어른들이 시키는대로 해야죠,
하지만 아직까지 서운한맘은가라앉지않아요,.
아마 평생가겠죠,.
애기낳은 후에 식 올린들 그 결혼식이저한테 무슨의미가 있겠어요.
정말 말그대로 형식이죠 그건, 애기 낳아서 어쩔수없이올리는결혼이겠죠.
제가 정말 원할때 하는게 아니니깐요.
제가 정말 어머님에게 서운한건
어쩜 임신한 며느리 결혼식보다 홀몸인 딸결혼식이 먼저냐는거죠.
아주 당연하다는 듯이 생각을 하세요.
저 평소에 어머님에 저한테 대한는것과 언니한테 대하는거 틀려도,
아내가 엄마라도 저리 했을것같다,,이런식으로 이해해가며 넘기는데
이번만큼은 내가 엄마라면,,,,이라고생각해도 절대 이해가안되네요.
또 오빠태도에 많이 놀랐고 ㅡ 정말 나중에 결혼해서도 중간역할못하고
자기가족들만 감쌀까 염려도 많이 되구요.
남자분들 꼭 아셔야 되요,
시부모님과 아내의갈등은 남편만이 풀어갈수있습니다.
물론 자기를낳아서 길러주신 부모님편 안들수야 없겠죠.
부모님과 아내와같이있을때는 서로 달래주면서
부모님께는 아내얘길 잘하면서 부모님편들어주고
아내한테 가서는 애교도 부리고 이런 우리부모님 이해해달라고 달래주는게
진정 효도하는자식이요, 책임감 있는 남편 되는겁니다.
요즘 시부모님과 아내와의갈등때문에 이혼급등하는거아시죠?
별게 아니예요, 남편이 아내에게 역정내며 부모편드는거,
그이유하나입니다.
여자들은요 결혼하면 남편 하나 믿고삽니다.
자식낳으면 자식하나 믿고산다는말,ㅡ 남편이 책임감있게 행동을 못해서 생겨난말입니다.
남편에게 등을 돌리고 보니남은건 자식뿐이더라 이거죠.
그런남편이 자기 시댁식구 편만들면 남겨진 아내, 누굴 믿고 삽니까?
친정이요, 말이 친정이죠,여자 결혼하면 출가외인입니다.
정말 남겨진건 엄마한테 하소연하고 밤마다 눈물적시는 일입니다.
제발 이런 아내 ,ㅡ 사랑해주고 아껴주세요.
그리고 며느리 심정 생각안하고 툭툭 말 함부로 던지시는 시어머님 아래사시는분들.,
힘내세요,
저도 힘내면서 살겠습니다,
모두모두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