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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 속으로 오시는 님

보스 |2007.12.20 17:00
조회 1,603 |추천 0


 

노을 속으로 오시는 님

 

   / 최 옥 -


세상에 남기고 가는
마지막 밑불같은 노을이 집니다.

 

언제나 이 시간이면
어둠위에 또박또박 편지를 썼지요

 

한번도 주소를 적지 못한
창백한 봉투는 님이 차지하신
내마음의 영토를 닮았더이다


 



안개꽃같은 글자들이 가득 찬
편지 속에서 수시로 불렀던
님의 이름이 흔들립니다

 

무작정 기차를 타고 싶습니다
숱하게 놓쳐버린 그 기차를 타고
노을속에 멀어진 것들을
찾아 나서고 싶어요

 

아아,

저무는 바다에서
님의 황량한 등을 가만히
안아주고 싶어요.

 


 


채동선 곡, 이은상 詩

소프라노 곽신형 노래 - 그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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