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궁...
쓴거 다 날라갔어여..
많이 썼는데..
안녕하세여... 다시 인사..
이 야심한 밤에 울 신랑 친구 만나서 안 들어오구... 저 뭐하냐구여..
게시판 돌아다니다가...
며느리 사랑은 시아버지라는 말이 생각나서...가슴 따뜻해 지는 새댁이의 울 아버지 며느리에 대한 사랑
자랑 좀 하려구여... 배 아프시다구여..참으세여...꼬옥...![]()
울 시부모님들 조그마한 슈퍼하십니다.
구멍가게라두 손갈 것은 많구.. 나이 드신 분들께는 무리구여..
또, 울 어머니 다른 곳에서 일하구 계셨구.. 울 어머님두 고생 많이 하셨져.
당연히 가게는 울 아부지 몫(전 아부지라고 불러여.. 그게 더 좋아서..이상하게 어머님은 나오는데..아버님은 안 나오데여...첨부처 아부지 아부지.. 막내 딸처럼 했답니다.)
울 아부지 유일한 낙이 뭐냐면여..![]()
친구분들과 어울려 고스톱 비스므리한거 치시구.. 드시는 약주... 친구분들과 그렇게 소박하게 이야기 나누시구... 드시는 약주 그거 한잔에 활짝 게이시는 분이시거든여...(이천 토박이시거든여...당근..친구분 무진장 많으십니다.)
꼭 약주 한잔 드시고 나면 한마디 하십니다... 없는 집에 시집와서 니가 고생이다...ㅋㅋㅋ
맞아여...울 집 없긴 없어여.. 하지만... 사랑으로 가득한 집입니다.....![]()
그런데..가게를 보셔야 하니까..화장실 가실 때 빼곤 자리 안 비우십니다..자리 비우면 오던 사람두 간다는게... 손님 떨어진다는게 철칙이신 분이거든여...
오죽하면..명절에두 차례만 지내구.. 식사 드시는둥 마는둥... 가시는 분입니다..
걸어가시는 시간두 아까워..한 겨울에두.. 자전거 끌고 오시는 분이시구여...새댁네가 차가 없걸랑여... 아주버님두 차 없었을때구....
그런 분이.... 몇 년을 그렇게 가게에 매여 사셨으니...
울 아주버님이 좀 도와주면 좋으련만... 안 하시데여..
그래서 새댁이가 울 아부지한테 조금 이쁜 짓을 했습니다.... (대개 거창한거 같은다...)
울 민이를 10월에 낳았으니까.. 그 다음해 1월인가 2월이네여..
이천은 장이 섭니다...2일,7일.. 5일장이져.. 좀 시골이라서..
예전에 민이 낳기 전에는 이틀에 한번씩 가셔 봐 드렸는데...
민이 낳고 나서는 5일에 한번... 아이 낳구 얼마 안되서 힘들었겠다구여?
전혀 아니였어여.. 제가 좋아서 하는 일이구.. 워낙에 튼튼한 몸이라....글구... 울.어.머.님.이 너무 지극정성으로 해주신 산.후.조.리.땜.시....--> 울 시모 자랑 입니다....ㅋㅋㅋㅋ
그런데... 제 맘 부담스럽게..꼭 나와 계시네여..
민이가 안쓰러워 일수도 있지만..... 저 고생한다구... 왜 나왔냐구.. 추운데 불이나 따뜻하게 때고 있지..... 에궁...... 울 아버지 말 한마디라두 이렇게 따뜻하게 하시는 분입니다.
제가 미워 할수 없는 분이져...평생
제가 그 맘 아니까 나가는 거구여.. 저 울 아버지 무지 좋아 하거든여..사실 어머님보다 더...zzz 울 엄니 화 내시겠다... 지금은 울 어머님두 아세여...ㅋㅋㅋㅋ시모 시집살이여..안 합니다.. 다행히...
하루는 ...
아부지 친구분들과 약주 한잔 하고 오세여..
제가 가게 볼께여...
울 아부지.. 잠깐만 다녀오마... 하시구 나가셨구여..
근데.. 한시간 정도 지났을까..
마침 점심때여서.... 에궁 밥은 먹기 싫구....라면이나 끓여먹을까 하던 찰나에...
식사 배달이 왔네여...
식사 시킨적 없어여..했더니... 여기 할아버지가 시키셨다구..
돈까스 일인분이 배달되어져 왔네여..
진짜... 눈물젖은 빵이 아니구...눈물젖은 돈까스였슴다..
아마 그거 안 먹어 보신 분들은 모르실꺼예여..
울 아버지 평소땐.. 그런게 뭐가 맛있냐..하시던 분이시구여....
(글구.. 꼭 나갔다 오셔두..저 먹을꺼 사들고 오시는 분이였어여... 순대나 떡뽁이 오뎅 같은거..).
그당시 연세가 70이 다 되셨으니까..설렁탕, 감자탕..뼈다귀 해장국..그런거 드시는 분이시거든여.. 근데... 그런 식당에서는 돈까스 안 되잖아여..
가게 보는 며느리 안 쓰러워.. 그거 한 그룻 시키실려구..여기 저기 물어서 전화 하셨을테구......글구, 한그릇은 배달두 잘 안 되던 시기였거든여....(식당들이 배가 불렀나봐여....)
솔직히 그 돈까스 맛은 무진장 없었답니다..
하지만..입 약간 아주 약간 짧은 새댁이가 그 돈까스 다 먹었습니다.
울 아버지가 너무 고마워서... 그 마음이 너무 고마워서....
님들두...그런 돈까스 아니.. 그 어떤 음식을 먹더라두..아마 그 마음 생각한다면.. 안 드실수 없으셨을꺼예요...
울 아버지..며느리 사랑이 너무 넘치시져...ㅋㅋㅋㅋㅋ
그런데..울 아버지.. 제 맘을 많이 아프게 하셨어여.
이번에 저희 시댁에 돈 문제 때문에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여...
울 아버지... 그렇게 일을 만드신 어머님께 화가 나셨는지...자신의 능력 한탄이신지..... 아님 세상이 싫으셨던지...
4월에 집을 나가셨네여....
가끔 제게만 사무실루 전화 하시구여....
근데...다행이 오늘 들어오셨네여..
친구분들이 가셔서 모시고 오셨다구...
더 마음이 아픈건.. 어느 자식하나 자기 살기 바뻐서 아버지를 모시러 갈 생각을 못했다는거...... 정말 제 자신이 후회가 많이 되구여..
지난주 휴가였는데... 울 아부지나 찾아 나설걸... 왜 그런 생각을 못했을까여..
역시 사랑은 내리 사랑이라고 하나 보네여..
님들....그런 말 있져..
부모 살아계실 때 잘 하라구.... 정말 그래야 할꺼 같네여..
어디선가.. 양육권은 다들 알고 계시져..... 양육권은 부모로써 당연한 거구여..
근데..부양권은 들어 보셨나여...
부모가 자식이 못나서, 장애라서... 버릴수가 없듯이..
자식두..부모가 무능력하구..못났다구.... 부모로써의 책임을 못했다 하더라두....부모라는 얘기져...
우리 많이 힘들구...부모가 미워두..조금만 밝게 생각하구..... 지금보다 조금만 더 부모님께 마음가는 말한마디..행동 한번 해 드렸으면 좋겠네여...
더 늙으시기 전에..
어찌 하다가 얘기가 좀 이상하게 흘른거 같네여.
이제 울 아버지두 들어오시구... 너무 기분두 좋구..다시 시아부지 사랑 받을수 있어서...넘 행복한 새댁아닌 새댁의 울 아부지의 며느리 사랑 얘기 였습니다..요즘 새댁이가 너무 좋은일만 생기네여....
언능 울 신랑만 자리 잡았으면....ㅋㅋㅋㅋ(넘 많은걸 바라나여...
)
좋은 하루들 되세여...(12시가 넘어서리.... 5일 이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