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한지 한달이 되었고..
그 사람을 애써 지우며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언니폰에서 가끔 그의 문자가 있을때
그는. 그의 친구들에게 제 안부를 물어보려 연락한다고 하더군요.
약간의 기대와 희망에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었는데..
저 몰래..
저랑 깨진 그 주부터 언니가 그의 과외를 해 줬다고 합니다.
물론 저한텐 철저히 비밀로 했구요..
과외하는 선생님과 영화에 술까지 먹는거.. 저 다 이해했습니다 그럴수도 있는거겠죠..
선생님이랑 영화볼수있고, 또 술 먹을수 있습니다..
근데 왜 하필..
저랑 이별한 그 주부터 과외를 시작하고..
저에게 비밀로 부쳤으며.. 왜 하필 수 많은 과외선생중에 저희 언니인거죠..
독서실에 갔는데..
제가 살짝 그의 친구한테 그랬습니다.
"재윤이.. (그의 이름입니다)언니 좋아하지? 다알아~!ㅋㅋㅋ' <-설마설마했죠..
그랬더니 그 친구가 하는말이..
"어떻게 알았어..?"
그냥 단념하려고 했습니다.
신경이 당연히 쓰였지만.. 그런 제 모습이 너무도 초라해 보여서 그냥 넘기려고했어요.
사람이 좋아지면 어쩔수 없는 거라 애써 스스로를 위로했고..
그의 사랑이 언니라는 사실에.. 전 죽고싶을만큼 힘들었지만..
수능이 고작 90일여남짓 남았기에..
전 모든걸 잊고 공부를 하려고 했습니다.
가까스로 힘든몸을 이끌고 독서실에 들어섰는데 그에게 전화가 오더군요
할 얘기가 있다며 잠깐 나오라고,,
비참해 지기 싫어 안나간다는 절 굳이 나오라고해서.. 나갔습니다.
옆에 앉으라고 하더니.. 제 가슴에 피멍을 만들어주더군요..
너네 누나를 너무 좋아하게 됬어
영화도 보고 술도 많이 마셨어..
너네 누나가 나 안받아준대서.. 누나 앞에서 많이 울었는데..
누나가 자기 포기하지 말래서.. 약간의 희망을 갖고. 누나 생일날 정식으로 고백하려고..
(생일 8월 29일입니다.. 얼마 안남았네요..)
너네 누난 너처럼 안삐져서 좋더라~
처음엔 이뻐서 반했고.. 나중엔 순수한 모습에 반했어.
누나는 날 사과만큼 좋아한대서..
난 누날 수박만큼 좋아한다고 했어.. 너무 좋아하는거 같아
누나 이외에 아무도 신경못쓰겠어 미안해..
이게 왠 드라마죠..
'눈사람' 페러디같아요. 제 친구는 '중독'이라고 하더군요..
아무리 좋아해도.
아무리 언니가 좋아도...
저한테 꼭 저렇게 말해야 했을까요 저렇게.. 절 너무도 비참하게..
하지만 그 앞에서 절대 울지 않았어요
오히려 더 강한척 했죠.
'에이~ 사람맘이 그럴수두 있어 새꺄~ 뭐그런걸로 미안해하고그래..ㅋㅋ과외를하면서 연분이 텄군?ㅋㅋ잘해바~ 우리언닌 피부좋은사람좋아하는데 넌 어카냐~!ㅋㅋㅋ 사실 나두 얘기안할려고했는데.. 저번주에 남친생겼어(물론.. 거짓말입니다)'
...
어쩌면 더 비참해 보였을지도 모르지만.. 그 앞에서 울기 싫었습니다.당당해 지고 싶었습니다.
그와 거의 일년여를 사랑했습니다.
그 사랑과 추억은 그의 기억속에 지워졌고.. 그의 머릿속엔 온통 언니뿐이래요..
언니한테만 신경쓰고싶데요..
그의 앞에서 밝게 웃어주며 장난을 쳤습니다 일부로..
그리곤 집에와서 소리질러 울지도 못하는데.. 그에게 전화가 왔더군요..
...........
"누나자? 전화를 안받네.. 깨워주면안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