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5일 또 하루가 시작되었다.
창문넘어로 들어오는 눈부신 햇살..예전엔 기분좋게 햇살받으며 일어났는데
요즘은 아.. 또 시작이구나 하며.. 거부반응마져 생긴다.
일어나자마자 핸드폰 수신확인을 한다..
면접보자구 전화왔는데 혹시 못받은건 없나하며.. 쓸데 없는 짓거리를 한다..
귀먹지 않은 이상 바로 받았겠지...허걱..
눈뜨자마자 보인 컴퓨터..
컴터를 부팅시키고 화장실을 다녀오고 고양이 세수를 하고 덜깬 잠을 깨워본다.
앉자마자 즐겨찾기 해놓은 몇몇 구인광고 사이트를 검색하고..
새로 올라온 업체에 메일을 보낸다.
('나두 일하구 싶어요..시켜만 주이소..열심히 하겠습니다..' )
소리내지못하고 속으로만 외쳐봤다..
오늘은 어제보다 한단계 낮은 업체에까지 지원을 했다.
면접보자고 전화와서 가면 정말 어처구니 없는 곳들이 많다..
그런데선 일해보겠냐고 긍정적으로 나오구..
내가 정말 가고 싶어하는곳에서는 면접볼땐 호의적으로 웃으며 말하지만
합격 발표땐 연락이 없다..ㅜㅜ
한시간째 검색만 한다.. 오전 업무는 이걸로 땡...
올라온건 별로 없고 어제 그제 건만 눈에 보인다..
자취생활 1년째...
백수의 자취생활은 참 고달프다..
집에 있었더라면 엄마가 취직안하냐고 눈치밥은 콱콱 찔러주셔도 아침밥은
제대로 챙겨주셨을텐데...
닥터캡슐하나와 스모키 베인컨칩 과자하나로 오늘 아침은 덩그리..때웠다.
원하는곳에 취업도 안되고 돈은 바닥을 보이고 취업난에 걱정이 되서
잠못이루는밤에 소주한병을 술술 넘기다보니..
솔직히 요즘엔 입맛이 통 없다...
하루식사를 아침엔 과자로 때우고...점심은 땡기지도 않고..
저녁엔 귀찮아서 라면으로 때우고...
이러길 벌써 한달이 다 되어간다...
어제 낮엔 앉았다 일어났는데 앞이 컴커무리한게...어지럽더라..
이러다 쓰러지면 누가 알아주나...밥 꼭 챙겨먹어야지 하면서도..
또 과자만 먹고있다..
밤이 되면 감수성이 예민해져서일까..
답답한 마음에 베란다로 나갔다...여긴 7층..
갑자기 문득 '여기서 떨어지면 즉사할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모기가 넙적다리를 향해 피를 쪽쪽 빨아먹구 쥐도 새도 모르게 가버린
퉁퉁 부은 자국을 보니..한참 그러구 멍하니 서있었던것 같다.
정말이지 힘들다는 표현으로는 표현이 안될정도로 스트레스 받는다.
내 글을 보고 공감하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힘들긴 힘드지만 나만 유별나게 더 힘들어 하는건 아닌지..모르겠다.
점심시간도 지나간다...
방금 친구 지지배한테 전화가왔다. "휴가 안가냐고.." 말이다...
'휴가? 컥..난 풀타임 휴가다..!!'차마 이말은 챙피해 못하고
"어..벌써 갔다왔어..사정이 글케됬네..담엔 꼭 맞춰 가자 ㅎ ㅎ "
뻥치시네~~.
이상황에서 짐 놀러가게 생겼냐..
울 엄마도 친구들도 내가 이러고 있는 걸 모른다.
미안하고 챙피하고...말한다고 도움되는것도 없을것 같구해서..
혼자 끙끙 알아보고 있다..
아~~~ 일하고 싶다...
오후엔 영어라도 한자 더 보며 뒹굴어야겠다...
우리....모두 취업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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