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보다 시간적으로 조금은 더 여유로운 남친은 절 만나면서부터 항상 아침저녁으로 출퇴근 시켜줬었고, 언제나 제가 먼저인 사람입니다. 무슨 일을 하든 항상 저에게 의견을 물어보기도 하구, 피곤하다 말은 하지만 절 위해서 피곤을 감수할 때두 많구요.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항상 제 옆에서 절 편하게 해줍니다. 하지만....가끔은...이해되지 않는게 좀 있어요. 물론, 처음엔 완전 이해못하겠다였지만, 지금은 착한 사람이니까 하는 마음이 더 크긴 한데...
그래두 절 위해서 조언 좀 해주세요. 제 성격이 이상한거면 꼭 고치려구요.
절 만나기 3~4개월쯤이었나? 남친이랑 남친 친구랑 저랑 셋이 만나서 저녁을 먹었어요. 다 먹고 놀고 차를 탔는데..남친 친구는 다른 지역에 살거든요. 한 시간정도 거리? 남친두 그 지역에서 태어나고 살았지만, 일때문에 저 사는 지역으루 와서 절 만난거구요. 암튼, 남친 친구의 여자친구가 전화를 했어요. 뭐하고 놀았냐, 언제오냐...그러다 갑자기 우는거에요. 너무 아프다면서...차 안이었으니까 핸드폰 건너편 소리가 다 들렸거든요. 역에 가서 기차타기 위해 그 오빨 데려다 주는 중이었는데...갑자기 울 남친, 차라리 자기 차로 얼른 가는게 낫겠다고..남친은 저보구 같이 갔다오자구..하지만, 전 너무 늦을 것 같기에 그냥 내려서 집에 간다고 했어요. 너무 추웠지만...남친은 안된다 안된다 하다가도 차에서 그냥 내리는 절 붙잡지도 않고 가버렸습니다.
좀 지나면서 전화가 엄청 오더라구요. 물론, 전 그 당시에 너무 화가나서 받지않구, 씻구 그냥 잤어요. 새벽쯤 됬었나? 친구 데려다주고 오는건데 집앞으루 올거라구...미안하다고 이해해달라고...서로 전화로 말하다가 결국 출근을 위해서, 집앞에 온 오빠에게 알았다, 이해하겠다 하고 보냈었어요. 그리고 나서 한참뒤에 그 언니(오빠친구의 여친)가 저 사는 지역으로 오게 됬어요. 공부때문에...
글쎄, 저희 남친....저보구 방 좀 알아볼 수 있냐 그러질 않나, 마침, 저의 직장에서 직원을 구하는 중이었는데...그 언니가 저랑 비슷한 일을 하는데...혹시 같이 일 할 수 있냐...남친이 착하다고 생각했던 마음이 싹 가시더라구요. 물론, 남친을 의심했던건 아닙니다.
그러고나서 가끔 우리 넷이 만나서 밥을 먹는데, 그 때마다 그 언니가 아팠었거든요? 제 남친은 약국 찾는데 바쁘고, 얼렁 먹고 가자고....저 먹는거 엄청 늦게 먹고 체질상 빨리 못먹는거 알면서도 그런 소리 하는 남친이 미웠지만....악한게 아니잖아요.
이런 것 뿐만이 아니에요. 다 같이 놀러갈 때, 다른 언니들도 엄청 챙기고...그 언니 별명이 박양이라면, 우리 박양, 우리 박양....제 얘기엔 가끔 건성건성 듣다가...또, 열심히 듣는 것 같다가도 보면 갑자기 다른 곳 볼 때두 있구....난 무시당하는건 엄청 싫으니까 남친의 그런 버릇 고쳐지지 않을거면 헤어지자고도 해봤지만, 울기도 하고 붙잡는 남친땜에 매번 제가 화를 삭혔었어요.
하지만, 다른 언니들이 하는 얘기들은 나중에도 다 기억하면서, 잘 새겨들으면서...작은 말로 하는 것까지 잘도 들어요. 전 그게 속상한거였죠.
남친이 날 사랑하는거 알고...어디 갈때마다 제가 도망갈까봐 꼭 절 데리고 다니는 남친의 맘도 다 알지만, 가끔은 저런 무의식적으로 나오는 남친 행동들이 이해가 안가요. 오히려 저보다 다른 사람들에 신경을 쓰고 있으니....
남친 어머님 생신때도, 제가 옥수수 샐러드를 좋아하는데, 나왔길래 계속 먹었어요. 갑자기 자기 조카 앞으로 갔다놓는데. 전 어린애가 팔이 더 짧으니까 당연히 이해했구요. 저 역시 또 먹으려 하니까 갑자기 "oo가 먹는데!!" 한마디로 먹지 말라는...ㅠ.ㅠ 말이라도 좀 어린애가 더 좋아하고 먹는다고 하나 더 달랄까 그랬음 말을 안하겠지만....
남친 집 가면 저 찬밥되요. 저에게 잘해주는걸 항상 눈치보구...그러는 전!!! 한 번도 부모님께 제 손으로 밥상 하나 차려드린 적도 없는데, 남친에게 자주 그러는 전 저희 부모님께 뭐가 되요? 남친은 고작 자기 가족 눈치보느라 저에게 그런다면...ㅠㅠㅠㅠㅠㅠㅠ
남친이랑 마주보면서 얘기하다가도...옆에 누가 지나갈때 무의식적으로 얼굴 돌리게 될때 있잖아요. 그냥 아줌마이거나 남자라면 다시 저랑 대화를 잘 하지만, 젊은 여자라면....힐끔힐끔 다시 고개 돌려서 쳐다봅니다. 이런 남자들의 행동은 이해하지만...우리가 말없이 있던 것도 아니고 대화를 하고 있는 중이었는데도.....
착하지만, 이래저래 사람들 잘 신경쓰는 남친...결혼하면 제가 피곤할 것 같고...전 무시당하는 것 같아서 기분 나쁘다고....1년정도를 이런거가지고 싸웠어요. 싸웠다기보단 순간순간 제 감정에 충실한 제가 그때그때 짜증내고 화냈었지만....남친은 미안하다고..근데, 니가 더 이상한거라고...막 그러면서도 절 붙잡았어요. 원래 부부나 연인들이 사소한걸로 싸우고 헤어진다고 하잖아요.
저 아픈건 가끔 잊어버리기도 하면서....물론, 제가 병원에 근무해서 알아서 잘 챙겨먹겠지 하는 맘이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다른 언니들 아픈건 엄청 신경씁니다. 기억도 잘하고...보험가입이나 카드...이런 전화도 거의 여자들이잖아요. 오빤 싫다, 가입안한다 하면서도 전화 못끊어요. 그렇게 친절하게 통화하는 사람 첨 봤어요. 대부분 그런 전화 많이 무시하잖아요. 하지만, 상대방이 남자라면 상황 달라지죠.....
이런 남친 이해 못하는 제 성격이 이상한건지.....이젠 답답합니다.
근데, 또 우리 아빠를 엄청 챙기는 남친이라 많이 착하고 고맙지만....저런 성격은 제가 싫구....
남에겐 분명 착하게 보이는 행동이지만, 가끔 저에겐 기분 나쁘면서도 서운하면서도...여자라면 솔직히 저만 챙기면 되잖아요. 남의 여자까지 챙길 일은 없지 않나요? 이런 일들 말고도 많아요.
여태 남자친구들 사귀면서 이런걸로 고민해보긴 첨이에요.
제 성격이 이상한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