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영"100억 줘도 안 벗을거야"

스포츠투데이
최윤영이 달라졌다.
당당하고 거침없는 성격은 변함 없지만,부드럽게 웃는 미소 뒤에 전에 없던 여유가 흐른다.
7일 종영되는 SBS 드라마스페셜 ‘선녀와 사기꾼’(극본 김영찬·연출 장용우)에서 안재욱을 유혹하던 사기꾼의 모습은 간 데 없고 온화함마저 느껴진다.
지난 7월24일 서울 청담동에 그토록 바라던 요가 전문교실(퓨어 요가)을 차려서일까.
솔직하기로 연예계에서 소문난 최윤영과 자장면을 앞에 놓고 요즘 사회적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동거,불륜 그리고 누드집 등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안재욱이 1.5㎝ 더 커요.
―‘선녀와 사기꾼’에서 안재욱을 사랑하는 척 하더니 결국 사기를 치고 도망가던데.
▲글쎄,공항에서 안재욱에게 걸렸으니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는 것 아니겠나.
― 안재욱과 드라마를 함께 하면서 재미있는 일화는 없었나.
▲후훗,촬영장에서 (안)재욱 오빠는 나에게 항상 넌 발음이 꼭 유치원 아이들이 글 배우는 것 같다고 놀렸고,난 그의 키가 나보다 작다고 놀렸다.
하지만 이 자리를 빌려 고백하는데 솔직히 말하면 (안)재욱 오빠가 나보다 1.5㎝ 더 큰 175㎝다.
#진짜 로맨스는 오직 한 명과 할 뿐.
―미안한 말이지만 ‘선녀와 사기꾼’과 같은 시간대에 MBC에서 방영되는 ‘앞집 여자’를 봤는지,또 동거를 ‘뜨거운 감자’로 만든 ‘옥탑방 고양이’는 어땠는지,소감을 듣고 싶다.
▲ ‘앞집 여자’는 녹화를 해놓고 틈틈이 봤다.
불륜을 유쾌하게 그린 재밌는 드라마다.
‘옥탑방 고양이’ 역시 마찬가지다.
하지만 난 동거나 불륜을 원칙적으로 찬성하지 않기에 불편한 마음도 없지 않았다.
불륜을 저지르려면 왜 결혼하는가. 진짜 로맨스는 오직 한 명과 할 뿐이다.
― 미국에서 오래 살았기에 개방적인 줄 알았는데 의외다.
▲ 개방적인 부분도 많지만 이런 면에서는 보수적인 편이다.
#누드집은 절대 안돼.
― 매력적인 몸매라 요즘 유행하는 누드집 제의도 많았을 것 같다.
▲몇 군데에서 제의가 들어왔지만 다 거절했다.
다른 사람들은 각자 생각이 있어서 했겠지만 난 100억원을 준다 해도 벗을 수 없다.
매니저도 이런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제의가 들어와도 알아서 나에게 이야기를 건네지 않는다.
― 얼마 전 청담동에서 ‘퓨어 요가’ 오픈식을 가졌을 때 절친한 친구인 설수진도 축하해 주기 위해 왔었다.
설수진처럼 좋은 사람 만나 결혼하고 싶은 생각은 없나.
▲결혼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자신들은 행복하면서 남들 보고는 (결혼을)하지 말라고 하는 것이다.
(설)수진이도 그렇게 말하더라. 사실 95년 미스코리아 선으로 당선됐을 때부터 선이 줄줄이 들어왔었다.
내가 입을 다물고 있으면 참한 외모 아니냐. 얼마 전에도 ‘퓨어 요가’ 사무실로 웬 여성 두 분이 각각 전화를 걸어와 자신들의 아들과 선을 보지 않겠냐고 해 거절하느라 애를 먹었다.
그분들께 결혼할 사람이 있다고 거짓말을 했는데 그게 못내 가슴에 걸린다.
좋은 사람이 생긴다면 언제라도 결혼할 생각이다.
물론 그렇지 않으면 10년이 걸릴지도 모르겠다.
/전형화 aoi@sportstoday.co.kr /사진=김종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