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신고만 100여 차례에 달한 연쇄 강간범 A
[한국일보]
발바리. 연쇄 강간범을 가리키는 경찰의 은어다.A,B라는 이름의 발바리가 있다. 둘은 1999년부터 대전 서구 갈마동 월평동 탄방동 원룸 밀집지대를 중심으로, 20∼30대 여성들을 대상으로 신고된 것만 각각 100, 50여 차례의 연쇄 강간 범행을 저질렀다. A는 2001년 검거돼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 받아 복역 중이고 B는 첫 피해 신고가 들어온 지 5년째에 접어들지만 검거되지 못했다.
A라는 이름의 발바리 2001년 1월 30일. 서구 갈마동 원룸 지역에서 사흘째 잠복 중이던 대전 둔산서 형사들의 눈에 한 자동차의 번호판이 들어왔다. 운전자의 희멀건 얼굴이 수상해 조회를 하자 전과가 나타났다. 미행, 검문에 이어진 DNA지문 확인. 피해 신고만 100여 차례에 달한 연쇄 강간범 A를 범행 현장에서 우연찮게 체포한 순간이었다.
당시 스물일곱살 A는 인근 유성구에서 비디오가게를 운영하고 있었다. 고교 시절 강도 전과, 퇴학 이력을 가졌지만 그는 개과천선한 신앙인이었다. 꼭꼭 십일조를 했고 같은 신앙을 가진 동갑나기 약혼녀도 있었다. 각각 재혼 경력을 가졌던 부모는 그에게 복잡한 형제관계만 남겨주고 일찍 죽었지만 그는 검정고시를 거쳐 신학대학에 진학, 착실한 20대 소시민으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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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은 결혼 자금 마련이었다. A는 "딱 한번만 고교 시절의 경험을 되살려보자"고 생각했다. 서구 갈마동 원룸들을 찾아 나선 것이 1999년 11월 아침이었다. 그는 "수도 검침원"이라며 한 원룸의 문을 두드렸고 혼자 있던 20대 여자는 순순히 문을 열어줬다. 그는 그 곳에서 15만원을 들고나오면서 피해자를 강간했다. 그는 약혼녀에게는 "성 관계를 하자는 얘기도 못하는" 소심한 성격이었다고 한다.
한번은 출근을 앞둔 여자 회사원 4명이 한 집에 있었다. 칼을 뽑아 드는 것만으로 모든 제압이 끝났다. 그는 "스스로도 놀랐다"고 했다. 칼 하나에 "여자들이 시키는 대로 했다"고 했다. 그는 자신이 "4∼5평 공간의 왕이 되는 느낌이었다"고 했다.
그는 그 기분을 만끽하기 위해 사흘이 멀다하고 모자를 눌러 쓴 채 원룸지대를 헤맸고 하루 네 곳의 원룸을 찾기도 했다. 더 이상 돈이 목적이 아니었다. 그리고 조용히 돌아와 비디오 가게를 지켰고 약혼자에게는 다정다감했다. 하지만 "거울을 보면서 내가 왜 이러지란 생각을 가끔 했다"고 한다. 전모가 드러났지만 그의 약혼녀는 경찰서로 달려와 "믿지 못하겠다"며 울부짖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죄는 당신을 예수로부터 떼어놓지 못한다.
당신이 하루에 100 번 간음죄를 짓고,
무수한 살인을 한다고 해도 그 죄는 당신을 예수(의 은총으)로부터 떼어놓지는 못한다.
신앙의 가장 큰 적은 이성(reason)이다. 이성은 영적인 것에는
조금도 도움이 되지 않을 뿐 아니라 흔히는 야훼 말씀을
거역하게 만든다.
- 마틴 루터 -
루터 (Martin Luther 1483∼1546)
독일의 종교개혁자이자 신학자. 면죄부 판매에 '95개조 논제'를 발표하여 교황에 맞섰으며 이는 종교개혁의 발단이 되었다. 신약성서를 독일어로 번역하여 독일어 통일에 공헌하였으며 새로운 교회 형성에 힘써 '루터파 교회'를 성립하였다.
후에 프로텐스탄트 교회(=개신교) 성립에 지대한 영향을 줌
개신교 = 프로테스탄트교회 [Protestant Church]
16세기 M.루터, J.칼뱅 등의 종교개혁의 결과로 로마 가톨릭에서 분리하여 성립된 그리스도교의 분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