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저는 20대 중반의 평범한 여자입니다.
남친 문제로 걱정이 되서 게시판에 글 올려봅니다.
현명하신 톡커님들의 재치있는 답변 기대할께요.
그럼 이야기 시작하겠습니다.
남친은 저보다 2살 많구요..초등학교때부터 알던 사이에요.
중,고등학교때 친하게 지내다가..연락 끊겼다가..대학 졸업하고 다시 만나서 교제까지 하고있어요.
어렸을때 친하게 지내서...남친 복잡한 집 사정은 잘 알구 있습니다.
남친 부모님이 남친 중학교때 이혼을 하셔서 지금은 혼자 살구요..
같은 지역에 아버지, 어머니가 따로 새 가정 꾸려서 사십니다..
고등학교 때까진 두 집을 왔다갔다 하면서 살았는데, 남친이랑 연락 끊겼을 때(대학시절)
새엄마랑 친아버지랑 살다가...
왜 그런지 이유를 물어봤더니
그때부터 남친이 울먹거리면서...이야기를 하더라구요.
어렸을때 남친 아버지 가정 폭력이 심했어요..이건 제가 알아요.
초등학교때부터 손찌검을 심하게 하셨거든요..하루도 안 맞는 날이 없을 정도로요.
제 기억으론 남친 아버지가 맥주병으로 남친 머리 세게 내리친 적두 있었고...
그래서 남친 엄마아빠 이혼하시고, 엄마 아버지가 각자 새 사람 생기셔서
남친을 서로 안 데리고 있겠다고 했다더군요. 그래서 일주일씩 번갈아가면서 남친 맡자고
합의 보고 이혼했답니다...다 큰 자식을...서로 안 키우겠다고..남친이 뭐가 되겠습니까...
그런데...남친 아버지가 글케 새엄마를 구박하고 패더랍니다..
새엄마도 자기가 낳은 자식.. 초등학생 여자애를 데리고 남친 아빠한테 새로 시집왔어요.
그래서 남친도 맞고, 새엄마도 맞고, 심지어 남친 아빠 자식도 아닌 초등학생 여자애도 맞았다고 하더라구요..기가막혔습니다.
손에 들고 있으면 다 때려부수고...그래서 울 남친 중,고등학교때 참 삐뚤어졌었습니다..
그러다가 대학 졸업하고 결국 그 마수같은 집에서 빠져나왔답니다....
그럼 왜 이때까지 그집에 있었냐고 하니까..
자기랑 피 한방울도 안 섞인 그 여자애가 불쌍해서 있었답니다...
자기 없으면 아무도 안 막아준다고....그나마 자기가 반항을 해야지
새엄마랑 그 여동생이랑 안 맞는답니다.
울 남친 대학 졸업하고 몇달뒤에 여동생 가출하고...그 뒤로 새엄마도 잠수타고..
지금은 친엄마랑도 연락이 끊겼다고 하더라구요.
울 남친..진짜 집안분위기때문에 한때 겉돌았던건 사실이에요.
고등학교땐 학교도 잘 안가고...솔직히..학창시절 남친은 많이 위험했던건 사실이에요.
하지만 지금 전 누구보다 남친이 불쌍하고..그만큼 사랑하고 아낍니다.
그런데 부모님이 많이 많이 안 좋아하십니다.
남친 이야기 꺼내면 화부터 내세요. 그 사람 이야기 꺼내지 말라고..
만나지도 못하게 하십니다.
남친 집안이 많이 맘에 안드신가 봅니다...
전 남친만 괜찮으면 된다고 보는데..부모님은 그게 아닌가 봅니다.
근데 저도 솔직히 한편으론 무섭습니다.
울 남친은 절~~대 그럴일이 없겠습니다만...
티비보면 폭력적인 가정에서 자란 사람은 그 폭력을 은연중에 쓰게 된다고...
울 남친 저한테 이때까지 손찌검 한적 딱..한번있습니다.
그 때 남친한테 뺨을 2번 맞았는데.... 저도 잘못한거였고...
충분히...이해할수 있는데도..ㅠㅠ
근데..남친이 혹시 남친 아빠한테서 은연중에 배운 손버릇??은 아닐지....
그래서 답답합니다...
톡커님들 말씀해주세요.
울 남친..2년간 교제하면서 딱 한번 손찌검 했습니다...
물론....절대 손찌검을 하면 안되지만..
그래도 불가피한 상황에 손찌검을 한거라면................남친...괜찮은거죠???
울 엄마도 자꾸 옆에서 안 좋은 소리만 하고..
분명 손버릇 나쁜 놈이다..이러는데.....
아휴..답답해죽겠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