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진짜 열받아서 손이 떨려서 글이 안 써질 정도구요
오죽하면 누가 나한테 원한을 사서
돈을 주고 이 사람을 시켜서 날 엿먹이게 했나 생각할 정도입니다
글 길게 쓸 거 같은데 읽고 욕 좀해주세요
전 22살이고 그 새끼는 27입니다.
둘 다 대학생입니다.
처음에 사귄 건 되게 갑작스러웠어요
그냥 수업 들으면서 이름이랑 얼굴은 알았는데
갑자기 사귀던 여자친구랑 깨졌다며
저한테 들이댔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만난지 하루만에 사귀자 그러더군요.
저는 그냥 순진해서 뭐 양다리도 아니고
여자친구랑 끝났다는데 뭐 믿고 사겼습니다
그리고는
만난지 3일만에 키스하다가 갑자기 나를 덮치려고 했고
결국 일주일도 안 되서
섹스하면 서로 더 사랑하게 된대
너를 더 사랑하게 될 거 같다며
나를 말로 구슬려서 그와 잤습니다.
저는 진짜 처음이었는데
이 남자 사랑하니까 잤습니다.
그 이후로 제대로 된 데이트는 한번 밖에 못 해보고,
연락은 처음 한 2주는 자주 하더니
그 후로 편의점 알바 핑계를 대며 데이트도 연락도 모두 뜸했습니다.
저는 근데 멍청하게 믿었습니다.
사랑하니까,
그냥 나 만나면 정말 진심으로 대하고 사랑하는 거 같아서
연락 안 되도 그럴 수 있겠지 하고 믿었습니다..
근데 크리스마스 이브부터 같이 있자고 약속을 해놓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자 연락이 안되더군요
이젠 연락을 안 하는 게 아니라 아예 전화를 이틀 3일을 안 받았습니다.
바보같이 어쨌든 만나기로 했으니까 24일날
혼자 약속장소에서 6시간 동안 기다렸는데
끝까지 연락 한 통 없고 안 나오더니
25일 새벽에 달랑 문자 한 통 보내서
[우리 그냥 헤어지자]라고 하더군요
너무 황당해서 전화하니까
[통화하지말자]라고 했습니다.
저는 바보같이 답장으로 [피곤한가보네푹쉬어]라고 하고 연락을 끊었습니다.
너무 열받아서 충격도 크고 요양하며 마음을 차리고 있었습니다.
이별 통보를 저렇게 매너없게 하는 남자는 처음이라
정이 다 떨어져서 폰도 바꾸고 싸이도 끊고 그냥 신경 접고 있었는데
오늘 싸이 가보니 옛날 여자랑 다시 사귀는 거 같더라고요
그것도 옛날 여자친구 싸이에 가보니 12월 26일부터
다시 사귀는 것처럼 해놨더라구요
음악도 커플 배경음악에.
아니 저보고는 자기는 마음 한번 돌아서면 그만이라며
나만 사랑한다 해놓고 40일만에 그 마음이 식어서
그 여자한테 다시 돌아간 남자
아 저는 첫사랑 실연 겨우 극복하고 2년만에 연애를 다시 하는 거라
잘해주고 믿어준 거 밖에 없는데
진짜 이런 년놈들한테 놀아나다니
분해서 잠이 안 올 지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