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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이별이란게 이런건가요.. 씁쓸하네요

심장을도려... |2008.01.04 22:47
조회 51,328 |추천 0

자고일어나보니 톡되었다.. 이런거군요.. ㅎㅎ..

술김에 울컥한 기분으로 쓴 글을 이렇게 많은 분들이 읽어주실줄은 몰랐습니다..

리플들 잘 읽어보았구요..휴..

저.. 정말 여자친구 사랑한만큼.. 버텨볼라구요..

리플러분들이 말씀하신대로.. 사랑했다면.. 보내줄줄도 알아야하는게..

진정한 남자라 생각이듭니다.. 그러는 와중에도 미련이 남습니다만..

 

오늘.. 잠이 잘올지.. 걱정이 됩니다.. 생각이 많네요 ㅎㅎ..

눈물 숨죽여가며 몇번 흘리고 나서는 후련해지고.. 또 금방 답답해지고..

ㅎㅎ.. 제가 바보인걸까요..

 

그래도 건강하게 밥잘먹고 하던공부 열심히 하고.. 그럴랍니다..

리플러님들 많은 힘이 되었구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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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안녕하세요.. 저는 항상 톡을 즐겁게 보아만 오던 올해 22세 건실한(?) 청년 입니다.

현재 용인에 있는 M모 대학재학중이고..

학교는 재수를 한 관계로 이제 겨우 대학교 1학년을 마쳤습니다.

 

 

 

ㅎㅎ.. 제가 항상 읽어만 오던 톡에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될줄은 몰랐네요.. ㅎㅎ

이 멘트도 자주 보아오던 것인데..

(이 글을 쓰게된 이유도 사실.. -_-;; 몰래 네이트온키다가보니 이동건 한지혜 커플결별..

이 기사가.. 꼭.. 저희같아서.. 쓰게되었습니다.. 술김에..)

 

다름이 아니라.. 제가 오늘 처음으로 정식으로 사귀었던

여자친구와 240여일간의 연애기간을 끝으로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술 한잔 몰래 하다보니.. 속이 타서 이렇게 좀 글로라도 남기면 풀릴까 해서 올려봅니다..

 

 

저희들 역시 성격차로 인한 잦은 싸움이 이별의 근본 원인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ㅎㅎ

(사실 원초적으로 들어가보면.. 이별의 근본원인은 속좁은 저입니다만.. )

 

제가 사실 좀 인생사가 험합니다..

한 번은 생명이 위독할 정도로 아파도 봤었고..

(이제는 건강 괜찮습니다..

하지만 제 건강이 안좋았던 것 덕분에.. 여친 부모님들께는 걱정하시게 했고.. 

그 부모님의 걱정이 여친을  힘들게 했으리라 생각합니다..)

 

또.. 재수기간 역시 그렇고요.. 또 재수기간에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풋감정에

첫사랑이라 여겼던 누나와 잘되지 않아 인생을 포기하다시피도 했었구요..

(게다가 그 누나가 좀 몸이 많이 안좋았었던 그런 누님이었습니다..)

 

이렇게 제가 좀 굴곡이 크진 않다고 하더라도 있다보니..

좀 성격이 늙은이 틱합니다.. 현실주의적이고.. 냉정하고..

(그렇다고해서 제가 뭐 유머가 없다던가 그런 것은 아닙니다만..)

이렇다 보니 제가 좀 성격이 가끔 혼자놔두면 어두운 그런 편입니다..

 

 

휴 반면에 제 여친.. 정말 생기발랄하고.. 인기좋고 그런 착한 여자입니다..

집에서도 소중하게 커온게 눈에 보이구요.. 미모가 정말로 뛰어나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매력이 넘처나는 그런 여자입니다.. 게다가 연애가 처음인 그런 순진한 여성이지요..

 

저 역시 연애경험이 풍부하다 그런 것은 아니고..

(오래된 친한 이성친구와 고등학교 때

연애 아닌 연애를 해본 경험은 있습니다만..

제가 고백을 받았고.. 그 친구와 어색해지는 것이 싫어 사귀게 된 적이 있었습니다..

물론.. 제가 나쁜거고.. 그렇게 오래갈 수는 당연히 없었지요..)

어찌됐건.. 제 여자친구..

이런 제 과거를 다 사실대로 고백했는데도 저를 받아주었던 착한 여자입니다..

저희 정말 이성에 관해 아는게 없다보니.. 서로 엄청 헤맸습니다..

어떻게 해야될지를 몰라서.. ㅋ

 

 

연애초기당시.. (저희가CC인데요..) 시간표가 많이 다르다보니..

서로 싸울시간도 없었습니다.. 만나면 좋고 죽어서.. 시간이 아까우니깐요..

(게다가 제가 좀 집안이 엄해서 막 학고받을 정도로 그렇게 같이 놀지 못했습니다.. 여친도 그랬구요.. 공부 연애 둘다 잡으려 서로 노력했죠.. 물론  학기 중에 아예 안싸웠다거나 하는 에피소드가 없진 않지만.. 별문제 없이 잘 넘어가서 패스하겠습니다.. )

 

그런데 방학이 되고 서로 집이 약간 멀어도 자주 만나고 그러다보니.. (전 서울, 여친은 수원)

서로 성격이 참 많이 다르다는게 느껴지더군요..

그래서 만나면 자주 싸우고 화해하고 하다보니..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그 원인은 저 같은 경우엔 정말 올인타입이고..

여친은 다른 남자를 보는 건 아니지만.. 제게 올인타입은 아니었죠..

친구와 남자친구는 동등하다 주의였습니다.. 간단히 표현하자면..

그게 사실 좀 기폭제이자 근본 원인이었습니다.. 저희 커플은..

 

그렇게 싸우다 헤어질 뻔했지만.. 제가 정말 그당시는 엄청 뜨거웠던때라

제가 숙이고 잡았습니다.. 그렇게 위기가 넘어간줄 알았죠..

워낙 톡에 보면 싸우고 화해하는 커플도 많지않습니까..

 

그렇게 넘어가고 2학기가 되었습니다.. (이미 약간의 금은 있었지요..)

제가 여자친구의 친구들과도 같은 과 동기인데다가 친하다보니..

시간표를 같이 구성하게 되었습니다. 저랑 친한 남자녀석들도 같이요..

 

그런데.. 여자친구의 친구중에 정말 여친과 서로 단짝친구같은 아가씨가 하나 있는데..

여자친구가 제가 아닌 그 아가씨와.. 1학기때 붙어다니고 하다보니..

2학기 중반끼지 아무래도 제 상황이 좀 그랬습니다..

이해가 안가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이해못할 일이 어디있습니까.. 사실,,

하지만.. 제게는 여자친구를 사이에 놓고

저하고 그 친구가 손을 같이 잡는 그 시츄에이션..

남자분들 존심.. 어떤지.. 아실겁니다..

넌 여자친구가 둘이냐 이런 말까지 친한 선배들한테 자주듣고..

저한테는 엄청 스트레스였지요 그게..

(그렇다고 항상 같이 있고 그런 눈치없는 친구는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자존심이란 녀석과 가끔가다가 터지는 제 울컥증이 문제였지요..)

 

아무튼 그런 것으로 싸우고 또 싸우고 해서 여자친구가 저에게 약간은

그래도 올인하는 방향으로 타협하고 하다가.. 서로 지치다 보니..

또 헤어지자는 말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제가 또 잡았지요.. 미련하게..

 

그렇게.. 이미 금이 갈데로 간 상황에서.. 오늘 이별의 상황이 왔습니다..

어이가 없더군요.. 오늘 역시 여친이 먼저 깨자는 소리가 나왔고..

전.. 무릎을 꿇어가며 잡아보았지만.. 안되더군요.. 그래서 제가 정말..

지치고 참담한 심정으로 마지막에 보내주고 (과정은 쿨하지 못했지만..) 돌아왔습니다..

 

여친의 이유는 이미 두번째 헤어짐 상황에서

그 이후 자신의 맘이 갈팡질팡하는 그런 기간이었다는군요..

그런데.. 저는 아니었고.. 에효.. 아무래도 성격의 차이가 여기서도 보이는 것 같습니다..

전 화가나도 금방풀리고.. 여친은 아니고.. 그런것도 문제였고..

이래저래.. 아무래도 제가 알면서도 건들인 제가 문제이겠지요..

겉으로 학교내에서는 제가 잘하고 그런 것으로 보이는 닭살 커플이었습니다만..

왜 이렇게 되었는지 저 역시 술 한잔 하면서..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사실 제가 화를 자주 내기도했고..

제가 연락하지 않으면 연락을 자주 안해주는 여친에게 좀 자주 뭐라하기도했고..

남는게 정말.. 후회감이 크네요.. 사랑했으면 다 이해하면 되는거 아닌가하고..

 

이별이 정말로 이해가 안가서 그런가.. 눈물도 안나오네요.. 한숨만 푹푹..

아직도 실감이 나지않네요.. 이별..

사실.. 첫번째 사랑이후로.. 이번 여자친구이 마지막 여자다 라고 생각했던 저였기때문에..

그게 좀 힘드네요..

다시 잡아야하는건지.. 아니면 새로운 사람을 기다려야하는 기간인건지..

정말 저 오늘까지 여친.. 후회없이 좋아하고 사랑했거든요..

저에 대한 연민이랄까.. 아니면 자괴감이랄까.. 내가 이럴 수 있나.. 그런 느낌..

이제 어떻게 얼굴을 보고지내야할지도.. 사실 자신이 없습니다..

 

 

 

두서없이취한 저의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어떤 리플이라도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 어떠한 조언이라도 좋으니.. ㅠ 부탁드립니다..

욕이건.. 조언이건..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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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나도..|2008.01.05 02:10
형이 하는 얘기를..들어봐.. 형도 너만할 때..20살 2학기때..여자친구를 사귀었지.. 처음엔 그냥 그런 느낌에 단순히 만나는게 좋아서.. 서로 만나다가.. 어느 한순간부터 사랑이란 감정으로 돌변하더라고..그때부턴 타올랐지... 절대 꺼지지 않을것처럼... 그때가 03년도였어..그리고 04년도를 맞이했지..그러던 어느날..04년도 내 생일.. 2월 5일날..여자친구의 충격적인..말.. '나 8월에 캐나다로 유학가..' 정말 많이 울었어..그 발리에 나왔던 조인성보다 더 크고 심하게.. 차라리 잘됐다싶었어 왜냐하면 나도 또한 군대도 가야하고..조금은 나도 편하구나.. 이런 생각했었지.. 그리고 05년 1월입대..여자친구는.. 아직 캐나다에 있는 상황이였고.. 간간히 훈련소로 보내주는 여친의 해외편지를 보면서..하루하루 힘듦을 이겨냈고.. 드디어 그해 05년 8월 여친이 한국에 온거야..^^ 기뻤지..첫외박을 우리 부모님과.. 그리고 여친과 함께 밖에나가서 보냈거든..^^ 그리고 조금지나서..여친이 이번엔 독일로 유학간다더라.. 한데 이번엔 왠지 불안한거야.. 가지 않았음하면서도..그건 내 욕심이니깐 자기 위해서 가는데 말릴수가 없더라고.. 내 불안한 예상이 맞아버린거야..06년 9월에 다시 독일로 간 여친은...한달동안 잠수를.. 타버리고..다른 남자..그것도 외국인..을 만나게 된거야.. 그때 나 말년병장.. 06년12월달.. 아직도 생각나..조용한 내무실에..혼자 침낭뒤집어쓰고 후임들 몰래 펑펑 울었던 기억이.. 그렇게 아프고..죽고 싶어도..이젠 1년이란 시간이 흘렀어.. 이젠 괜찮아 지더라.. 그리고 후회도 않남더라..누가 뭐라해도..난 여친에게 최선을 다했으니까..^^ 너도 지금은 힘들지 몰라도..나중에..가서 후회않할 그런 남자가 되어야해.. 너도 언젠간 나처럼 이렇게 웃으면서 얘기할 날이 올거야!! 화이팅..!! ^^ --------------------------------------------------
베플저딴게..|2008.01.05 00:59
인생굴곡이라 말할 수 있는 것에서. 니가 얼마나 어리고 연약한 화초인지 알 수 있다.
베플워너비|2008.01.06 02:42
한번쯤 그런 고통을 겪어야 렙업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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