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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눈물의 의미는 뭘까

눈물 |2003.08.07 16:56
조회 598 |추천 0

많이 힘드네요. 5년동안 사귄 남자랑 헤어졌거든요. 5년동안 사귀면서 전, 자주 그남자가 맘에 들지않아 헤어지잔 말도 밥먹듯이 하고 한번씩 전화도 일부러 안받고..제가 좀 그랬습니다.

게다가 그사람 만나면서 다른 남자친구들도 많이 만나고 술자리도 많이 갖고..그런거 엄청 싫어하는데도 그런것까지 간섭하냐며 오히려 제가 화를 내곤 했죠.
그러면 미안하다구 그냥 자긴 제가 남자,여자친구들 너무 많은게 신경쓰인다고 하대요
제가 그남자를 정말로 사랑했다면 싫어하는 행동은 아마 안했겠죠..

 

아뭏튼, 저또한 그사람에 대해 사랑한다는 감정은 잘모르겠어요. 단지 정이랄까. 한두달정도 헤어져 안만나는 동안은 많이 생각나서 다시 연락하면 늘 다른여자가 있지는 않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만나고..
변덕심한 이런 저에게 진저리 날만도 할텐데 그 긴시간동안 저하나만 생각해주더라구요.

그래서 이렇게까지 나만 바라보는 남자 또 어디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다가도 집안돈 믿고 백수로 지내는 그사람이 못마땅해서 갈등생기기도 했죠. 게다가 뭐라도 하나 열심히 하는거는 없습니다.
뭐라도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고싶었거든요.
그건 당연한거잖아요.

 

실은 제여자친구들 한결같이 그사람만나는거 딱히 긍정적으로는 말안했거든요.
인물만 번지르하고 착하긴 해도, 집안돈 믿고 저러는거 결혼해도 똑같다. 무슨 경험도 없이 돈만 많은들 무슨 사업을 하겠느냐..성실치 못한 남자는 아예 딱 잘라버려라..등등 많은 얘기들었습니다.

그런데다 막내아들로 곱게자라 그런지 약간의 마마보이 기질도 있거든요
이런저런 이유로 저도 그냥 적당히 만나다가 헤어지겠지..이런생각도 많이 했습니다.

 

그런 헷갈리는 감정으로 지금까지 그래도 좋게 지내왔는데 며칠 연락이 없더라구요
(늘 남자쪽이 연락해오는 편이거든요)

여자의 직감?이랄까 며칠전 그사람이 딴여자 생기는 꿈을 꿨거든요.
그래서 어제 전화를 해봤습니다. 며칠왜 연락이 없냐. 이상한 꿈을 꿨는데 혹시 다른 여자 생겼냐구..    그랬더니 선봤다고 하더군요.
솔직히 이젠 꿈이 무섭습니다.

 

어떤계기로 싸우든가 뭐 그런일로 해서 연락두절된 이후에 그랬다면 몰라두..지난주까지만해도 잘지내왔으면서 사람 너무 비참하게 만드네요

 

예전 가끔 내가 농담반 진담반으로 "오빠 나처럼 싸가지 못된애 만나지 말고 착하고 애교많은 여자만나"라구 했던말이 있어서 화를 낼 상황은 아니었지만 섭섭하다고..어떻게 선봐서 여자맘에 든다구 연락 딱 끊을 생각하냐구..
그사람 대답 우습습니다..넌 나만나면서 선보고 소개팅 안했냐구..그리고 선한번 본다고 다 결혼하냐고..
뒷통수 맞는 기분 아세요? 그럼 여태까지 저에대해 속상했던일들 가슴속에 꽁꽁 담아놨다가 이제서야 복수를 하는건가..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아뭏튼 선본여자가 무척 맘에 드나봅니다. 영화보고 왔다구..평상시 같으면 제가 밖에 친구랑 있으면 집바래다 줄까..늘 얘기하던 그가 그냥 한다는 말이 일찍 다니고 술많이 마시지 말라는 말만 하더군요. 넘 기가 막히고 눈물나구 질투나구..암튼 최악상태였습니다.

 

눈물꾹꾹 참았습니다..며칠전만 해도 한번도 여행가본 적이 없던 우리라 저휴가받으면 같이 바다 놀러가자던 사람이 어떻게 그럴수있는지..
순간 사람이 저렇게 냉정해질수 있을까..머리가 돌거 같았죠

이제서야 깨달았습니다. 그렇게 한결같이 만나오던 사람이였지만 절 결혼상대로는 생각이 없었던가 봅니다. 그러니 저렇게 냉정하지..

 

전 이제서야 이사람을 진지하게 다시한번 생각해봐야 겠다는 맘을 갖고 있었던지..
근데 그사람은 지난시간동안에 저때문에 많이 지치고 혼자 여러가지 생각을 해왔던가 봅니다.
얼마전부터 제핸폰통화내역이나, 문자를 보며 "여전히 남자친구들은 자주도 연락오는군.."  이런말을 많이 했습니다.
너는 주위남자들이 너무 많다. 술도 취할정도까진 마시지 마라..
그게 그사람의 저에대한 마지막 평가였던 것일까요?

 

초창기때는 제가 그사람에게 믿음을 깨버리게 한적도 있습니다.
몰래번개로 남자만나서 밥먹고 차마신적이 있었는데 그게 들통나버린거죠.
그뒤로도 제가 남자친구들이랑 놀러간다고하면 싫어하니깐, 놀러가게되면 제가 일부러 전화안받고 이런일이 많았어요. 그런 모든 의심들을 하나하나 머릿속에 저장해두고 저를 평가해왔겠죠.

 

제가 예전에 그사람 사귀면서 맘 아프게 했던거 이제서야 죄값을 치르는건가 제자신이 싫고 미칠것 같습니다.

가끔은 그사람하고 영원하긴 절대 싫단 생각 가지면서 만나왔는데 막상 이렇게 영원히 이별하게 되니깐 무슨 이유인지 가슴이 미어지네요.

당연스레 받아오던 관심을 딴 여자에게 뺏겼다는 생각..
난 아니라도 그사람만은 날 영원히 좋아해줄줄 알았던 기대에 대한 배신감..
앞으론 남자마음 어떻게 알죠..

그사람이나 나나 독하질 못해서 맺고 끊는걸 잘 못합니다.
근데 정말 독하단 생각 드네요
물론 저 이기주읜거 압니다. 하지만 상처입는건 저 하나밖에 없네요..

예전에 어디에서 읽은 글이 꼭 저를 두고 하는말 같아요.
-늘 잘못된 만남을 하고 있다면 늘 잘못된 신호를 보내는 것이다-
제가 이렇게 만든거죠?
저하나부터가 이남자를 사랑하지 않았기 때문에 결국은 저 이렇게 된거죠?

또 눈물이 나네요. 가끔씩 우울한 성격때문에 더 힘듭니다.
저 빨리 털고 일어날수 있도록 위로 좀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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