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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란 단 한마디.. 하면 덧나...열 받은 새댁

새댁아닌새댁 |2003.08.08 00:08
조회 1,392 |추천 0

안녕하세여..
오널도 어김없이.. 죽순이 하고 있는 새댁입니다..

 

오널은 공부하다가 들어 왔어여..... 이쁜 호빵님이 포토샾 패스따기 멜로 보내주셨는데..머리 나쁜 새댁인지라..몬말인지 모르겠구... 헉헉.... 오늘 밤새워서라두 마스터 해야지......호빵님의 성의를 생각해서리...호빵언니...감.사.

 

딴게 아니구여..
오널 새댁이 열이 약간 받았네여 아니 아주 많이...울 랑이 밥 굶길 정도루....에궁..

 

오널 새댁 열받게 한 장본인은 다름아닌.. .우양..(울신랑이예여..)

 

이천이 오널 장입니다..
옆집 언니가 장날 이것 저것 샀다고 해서..이 새댁이두 장 구경 할라구..
간만에 시내두 가구.. 울 아부지랑 엄니 얼굴두 좀 보구 오구..가게에서...슬쩍...
(사실,, 아직 가게에서 한번도 거져 가져 온적 없어여.. 노인네들 고생하시는데.. 용돈도 못드리는데......

새댁이는 그냥 돈 다 드리고 옵니다..제 값쳐서.. 몇 백원 더 드리면 더 드렸지.. 깍진 않아여...근데..동네에선....으흐흐흐흐 --> 오잉 이거 마눌님 웃음 소린디...지송..로얄티 안드려도 되져... 줘야 한다구여.... 오잉...... 쪼옥.... )

 

울 랑 오널 일 안 나갔거든여.. 어디 좀 가볼라구..
집에 일찍 왔길래...
전화로...띠리리리리리리...

 

새댁 : 여보야.. 우리 장구경가자..집앞 마트에 다 덜 휴가가서(납품하시는 분들)

          식료품 하나도 없더라...
우양 : 내가 언제 반찬 투정하는거 봤냐....(치..입 무지 까다로움.. 나랑 식성이 틀려서..)
          구찮다..아무거나 먹자..
새댁 : 에잉..가자.. 자기 맛난거 사다 해줄께....
우양 : 너 하는거 봐서.... (헉, 내가 뭘 어쨌길래..치)
새댁 : (애교작전 들어 감돠) 이쁜 여보야....한번만 들어줘여....울랄랄라...한번만 나가줘여..울랄랄라... 

          (이렇게 까지 해서 나가야 하는지 의문이 잠시 생겼던 새댁)
우양 : 몰라... 이따 봐서....일이나 해..

 

미리 공고 해야겠네여...울랑이 평상시에는여...무지 무뚝뚝하구여.. 말 하는 자체가 툭툭 합니다..  한마디로 싸가지가 바가지져...(이런, 울 신랑 흉을...........애교로 봐주셔여... 울 랑이한텐 비밀입니다... 아셨져...) 울 랑이 말투를 주의해 주세여....툭... 화난 사람처럼..높은 톤.. 그자체...

대신 사탕 발림 할땐.....여보야..... 에궁.. 울 영남군....(간지러 집니다..)

 

근데...
울랑이 옷 싹 갈아 입구 나오더이다... 5시쯤에..
이런~~씨, 나 퇴근은 여섯신데...

참고로, 새댁이 회사는 코앞.. 3분거리... 좋겠다구여...절대...never 사생활 보장이 안 됨다.. 울 사장님만 신 나셨져...

 

사장님두 안계시구, 아무도 없구.... 게시판 죽순이 하고 있던 차에.... 울 랑이 보여서..
언능 갔져..

 

새댁 : 여보야...이따가 장에 가기로 했잖아..
우양 : 안가...(툭 던지는 말투)
새댁 : 아잉 가자....
우양 : 안간다구..(툭에서 지나쳐 약간 짜증)
새댁 : 그럼 민이 델구 들어와!(새댁이두 짜증이...삐쳤음.....장 구경 갈라구... 민이 할머니네 가게루 보

          냈걸랑여..)
우양 : 안 간다니까..(왕 짜증 내네여..)
(눈물이 났음다... 워낙에 눈물이 좀 많은 편이라.. 누가 좀만 화나게 하면.. 할 말 못하고 우는 스타일... 특히 신랑한테는)
새댁 : 그럼 어떻게.. (화 냇음)
우양 : 지.금. 안간다니까.. 너랑 같이 나간다구...

 

우씨, 그럼 왜 벌써 차려 입고 나왔는데..
글구...그놈의 "지.금"이란 소리 좀 진작 하면 안 되나...그렇게 힘드나...어디 지금이란 소리하면.. 성대가 늘어나 남... 혼자 속으로 화를 막 냈져.... 일단 신랑한테 화내면..안 가니깐...
한발짝 전진을 위한 한발 후퇴라구...속으로 이를 갈구있었져...

 

진작에 지.금. 안.가. 라고 했으면....나두 짜증 안나고.. 울 랑이두 짜증 안 났을텐데...

 

남자들 대체 왜 그런데여.. 아님, 울 랑이만 그러는 건가여...
왜 앞 뒤 야그는 안하구.. 필요한 말만...
오해 하게끔..

내 앞에다 모든 세상 남자 아니...남편들 앉혀놓구..너 왜그러냐..하구 물어 보고 싶었다니깐여...(남자들은여... 결혼하기 전까지는 니가 최고다 하기땜에 물어보기 싫으네여.. 우리 남편들을 제 4의 성을 만들까여....제 3의 성이 아줌마 니까..... 여자, 남자, 아줌마, 남편...순으로.... )

 

울 신랑이 저랑 안 맞게 너무 앞서가는 건지... 내가 모든걸 알아서 들을건 +100해서 듣고 듣기 싫은건 -100해서 듣는 내귀랑 내 머리가 걸릉망이 되길 바라는 건지....
대체.. 이도 저도 아니구.. 딱 한마디 하니....이거 원... 그렇다구...내가 눈치도 없구. 센스도 고쟁이인 그런 새댁은 아닌디.....

 

지가 이해력 부족인가여..
님덜은 그 상황에서 안간다는 말을 어떻게 받아 들이셨겠어여..
이 새댁은 아무리 생각하구, 또 생각해 두여..... 도무지 내가 이해력 부족 같지는 않은데...

 

정말루... 몇 년을 같이 산 사람이지만..... 워낙에 그런 성격인거 알구 있지만... 에궁 넘 힘들다.... 그렇게 던지는 말속에 나에 대한 배려나 사랑이 느껴질때두 있지만여.. 가끔은 넘 싫은거 잇져... 몇번을 얘기하네여.. 화난 사람처럼 말구.. 좀 톤 좀 낮추구..... 다.정.하.게 말하면 안 되냐구....그럼 울 신랑 ....... 그냥 저만 째려봄다... 이상한 웃음 지으면서..

 

p.s 1- 얼마나 무뚝뚝 하냐면여...
울 어머님의 친정엄마.. 전 그냥 외할머니 라구 불러여..민이한테..왕할머니..ㅋㅋㅋㅋㅋ

가게 옆으로 오셨거든여... 같이 사신다구..

 

외삼촌이 계시긴 한데.... 좀 그러네여..... 외숙모님이 약간 꺼려 하셔셔..
그래두 아직 정정 하십니다..... 노년에 딸,사위 옆에서 계시면 좋져....

바로 옆에 계신데... 자기야 할머니 계신단다... 뵙고 가자..
그랫더니.. 뭘 뵙고 가네여..저번에두 뵈었는데....이거 넘 생각이 없져....모든일을 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합니다......이거 이거.. 효심이 없는건지..생각이 없는건지.. 그냥 가면 당근 도리가 아니져..

울 신랑한테.. 훈계 했음다.. 어디 멀리 사시는 것두 아니구 도로만 건녀면 되는데...뭐가 그리 힘드냐구.. 그게 사람의 도리라구.. 별 다른게 도리가 아니라구.. 인사 잘하구... 잘 웃구... 말 한마디 따뜻하게 하는거...그럼 되는 거라구....ㅋㅋㅋㅋㅋㅋ 새댁이 말이 맞져....!

 

울 랑이 암 말 못합니다....그냥 입만 삐죽 삐죽...

울 신랑이나 나나 똑같은 막낸데... 아무래두... 나이는 랑이가 많아두..정신연령은 제가 더 많은가 봅니다.... 그만큼 세상에 많이 물들었다는.....으앙....

 

p.s 2- 참고로,,,,,
새댁이 삐쳐서여.. 시장 갔다가..울 신랑 밥두 굶기구여... 째려보구....말두 안하구.. 있었네여...
....그래두..반찬은 이것 저것 하구여... 배고프면 먹으라구...... 새댁이 이쁘져..ㅋㅋㅋㅋㅋ

 

좀 있으니까....... 옆에와서 쿡 찌르네여..

에궁. 울 영남군..또 삐쳤냐... 에구 삐질아..이 삐질아......(실실 쪼개내여...)
----> 이렇게 나오는 거여... 자신이 잘못해다고 용서해달라는 표현임다... 에궁..표현 한번 거하져.....이렇게 라두 용서를 구하니 다행이져...

 

에궁.. 그 웃음에 넘어가서리...... 금방 얼굴이 또 헤헤헤헤....
울 신랑 장가 잘 온거 같어...여...아무래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얼굴 뜨거..(눈 째리지 마세여.... 새댁이가 간만에 자화 자찬 좀 했기로서니..그렇게 째려보심...무서버...시로시로...)

 

아휴...오널 울 신랑 완전히 새댁이 열 받은 덕에 묵사발 됬네여...
님덜...울 랑이 넘 미워하지 마세여...그래두 아직은 세상에서 울 랑이가 젤 좋은 새댁이네여......근데두여..그 성격은 정말 뜯어 고치고 싶어...어디 좋은곳 없나여...정신 개조할만한곳...!

 

아..........참! 참! 참!
깜찍 새댁아...
울 랑이가 나 이제 오뎅 볶음의 대가라고 하던데..... 하산 하라던데..
어떻게 생각혀..... 니네 집에 큰 오뎅 맛나게 잘 요리해 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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