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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질방에서 변태 만난 사건!!

포비 |2008.01.08 13:55
조회 8,617 |추천 0

안녕하세요.

회사 입사 후 톡톡을 즐겨보게 된 입사 새내기 톡커입니다.

(읽다보니 한분 두분 다들 이렇게 소개를 하시길래...)

톡을 읽기 시작 한 건 3개월 쯤 됐구요.

댓글을 한개 두개 서툴게 달기 시작 한 건 언 한달이 되어 가네요^^

 

ㅠ_ㅠ 다른게 아니라요,,ㅠ_ㅠ

몇일 전 제가 겪은 억울하고, 황당한 사건을 간간히 적어볼까합니다.

음.. 몇 주 정도 됐나요?

여기 톡톡글 헤드라인 중, 갑자기 떠오르는 글이 하나 있었는데요.

그게 바로 찜질방 에서 변태를 만나서,,,

변태를 퇴치하다, 경찰서까지 가게 되신 남자 분 이야기였어요.

 

전...ㅠ 제목 그대로... 성추행 당했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쭈욱,, 군대간 군화를 기다리는 고무신이에요,

지난주 금요일 오후, 회사일을 마치고, 우울한 기분에, 친한 친구와

그의 남자친구를 만나게 되어, 간단히 저녁 식사와 막걸리를 마시고,

친구와 남자친구의 틈에 끼어 같이 가기로 계획한 찜질방에 가기로 했습니다.

(저는 이 다음날인 토요일 오전 아침 일찍 군화를 만나러 면회를 가기위해

   터미널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한 시설좋은 찜질방으로 갔었습니다.)

 

친구와 여자 저차 해서,,같이 깨끗히 씻고, 찜질복을 입고,만남의 광장? 

(그.. 남자 여자 공용으로 같이 찜질하는 시설 있는 곳)으로 향했습니다.

물론 친구의 남자친구도 있었던 터라 남자친구를 먼저 찾기 시작했습니다.

여자는 남자들보다 씻는시간이 좀 더 걸리는 터라..

(물론 다 그런 건 아니겠지만요^^저 같은 경우는 때를 꼭 밀어야 하기때문에).. 오랜시간이 걸립니다.

 

그리고서 잠에 취해 있는 친구의 남자친구를 발견하고, 같이 찜질을 하러

여러 찜질방을 돌아다니고, 맛있는 먹거리도 먹고, 놀다가,

점차점차 배도 부르고 하다보니 잠이 쏟아졌습니다.

그 시간이 금요일 자정을 약간 살짝 넘긴 토요일의 새벽녘이었죠.

셋 다 모두 지친터라 이제 슬슬 자리를 잡고 잠을 청하려고 자리를 찾고 있었습니다. (주5일제가 생활화 되면서 금요일 오후만 되도 사람들이 북적 거려요,,)

 

친구는 남자친구와 같이 나란히 누워서 잠을 청했고...

저도 그 친구 옆에 나란히 누우려고 했지만..(뭔가 눈치없이 낀 느낌?)

그래서 전 약간 친구 옆에서 떨어진 곳에 엎드려서 잠을 청했어요.

그리고나서 한참을 단꿈을 꾸다가 뭔가 불편한 느낌에.. 이상해서

(저는 자면서도 자주 움직이고, 잘 깨거든요...)

눈을 떠보니, 아뿔싸....................................

 

제가.. 어떤 남자의 다리 사이에 끼어 들어가 자고있던 거에요....

정말 놀랐습니다. 너무 깜짝 놀랬어요..

그 상황을 깨닫게 된 순간.. 정말 몇 초 정도는 얼이 나가 있었죠.

 

(남자인줄 어떻게 알았냐구 물어보는 친구가 있어서.. 찜질방 복이 남자 여자

색이 달라요,,, 그리구 중요한 건 그 .. 제 배위에 얹혀있던 다리의 털...)

아..정말 생각하기도 싫습니다.

처음엔 침착하게 몸을 움직여서 쑥 빠지려고 했습니다.

 

속으로 이런생각도 많이 했어요.

 

왜 찜질방에서 연인들끼리 껴안고 주무시는분들 계시잖아요..ㅠ

물론 저는 한번도 찜질방에서 그래 본 적이 없어서...;;

살짝 눈살 찌푸리던 적도 있었는데요,,

친구를 보니까 막상 조금은 부럽더라구요.. 곰신이라 그런가;;

아무튼ㅡ

그래서 이분이 .. "아 여자친구랑 같이 왔는데.. 나를 착각했나부다.."

이렇게 생각하고 다리를 빼려고 했는데,

힘을 얼마나 주고 있던지. 몸이 아무리 뒤틀어도 잘 안빠져 나가는 거에요.

 

그래서 제가 팔꿈치로 옆구리를 쳤습니다.

여친이 있는데, 헷갈린 사람인데.. 너무 심했나? 싶었는데,

꽤 아플텐데도.. 별 기척없이 다리를 치워 주더라구요,,

그래서 놀란 가슴을 부여잡고 친구 옆으로 바짝 붙었습니다.

(뭐 이미 친구 남자친구도 잠에 취해서 아무것도 모르기에.. 살짝 민망하지만)

 

그리고나서 저는..

다시  잠을 청하다가, 중간 중간 거의 20분 간격으로 잠에서 깨는 거에요, 

그 시간 대가 거의 6시를 넘겼던 시간인지라,

저는 차 시간을 맞추기 위해 중간 중간 일어나서 시계를 확인했죠,

워낙 피곤해서 잠을 조금이라도 조각 조각 더 자기 위해서..

그러다가 20분 정도 지나고, 뭔가 느낌이 이상하게 느껴지는 겁니다.

(왜 사람이 자다 깨고 반복하다보면 얕게 자잖아요,,ㅠ 저만 그런가요?)

 

아무튼 뒤척이고 뒤척이다, 친구쪽을 보면서 옆으로 틀어서 잠을 자는데,

제 엉덩이쪽... 그쪽에 뭔가가 이상한 것이 비비적 거리는 겁니다.

그래서 혹시나 싶어서 벌떡 일어나서 친구쪽으로 더 바싹 붙었습니다.

그 다음엔 잠이 쏟아져도ㅡ 또 그럴지도 모르니 지켜보자 싶던 심보로,

그냥 친구쪽으로 눈 돌리고 똘망 똘망하게 치켜뜨고 있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10분정도가 지나자 마자, 제 뒤로 뭔가 조금 전의 그 느낌이

똑같이 또 느껴지고,계속 뭔가를 엉덩이쪽에 대고 비비적 거리는 겁니다.

저는 너무 황당하고 어이없고 열받은 나머지 벌떡일어나서, 욕을 했습니다.

"아.. 이 시발..."

그리고서 뒤를 돌아 그 뒤에 있던 사람을 확 쳐다봤는데..

저랑 눈이 딱 마주친겁니다. 그리고 나서 그사람은 정말 손쓸 틈도 없이

정말 빠르게 180도  방향을 틀어서 자는척 쓰러집니다.

와.. 진짜 어이가 없더군요,,,

 

일단 친구를 깨웠습니다. 갈시간도 되었고 인사도 하려고,

그리고 이 황당한 이야기를 하려구요

친구는 잠에 취해서  무슨 말을 하는지 도통 모르다가

나중에 씻으러 내려가서는 다시 말해달라해서 말해줬더니,

어쩐지 우리둘이 씻으러 걸어오는데 그 사람이 이상하게 쳐다보더랍니다.

그래서 왜그러지? 싶었대요..

 

문제는 .. 저도 그 사람 깨워서 일단 막 망신 주고 욕해주고 싶었습니다.

왜 공공장소 사람 많은 데에서 그것도 사람이 잠을 자고 있는 틈을 타

그런 변태짓을 하는지... 변태짓 하려면 니네 집이나가서 혼자하던지,,

등등등..

 

하지만

요즘세상 무섭잖아요,,

저희 어머니도 항상 혹시나 그런 일 생기면,, 망신주지말고,

무시하고 도망 오라고 그러셨거든요,, 요즘 세상이 얼마나 무서운지...

쫒아와서 무슨 짓을 할지 모른다구요,,,

그래서 전 일단 무시하고 자리를 나왔습니다.

 

아.. 일단 그 찝찝한 기분은 말로 표현 할 수 없습니다.

다시 씻으러 목욕탕 들어가서 얼마나 박박 문질러 닦고 닦았는지 몰라요..

정말 억울하고, 분하고, 여자로서 수치감을 계속해서 느끼고,,,

말이 그렇지, 제가 정말 잠에 취해서 한창 자고 있었을때,,,

저는 모르는 것 뿐이지 뭔짓을 했을지도 모르구요,,,

다행히 사람들이 엄청 많은 곳에서 잠을 청했던 터라.. 새벽녘까지

안자고 돌아다니는 사람들도 있어서 ...

대충 그걸로 마음을 다스리고 있습니다.

ㅠㅠ 여자분들 조심하세요,,,

정말 당신이 잠든 사이.. 와.. 이말이.. 이렇게 와 닿네요.

요즘 변태 너무 많아요...

 

제가 버스타고 한창 면회가고 있을때 쯔음..

친구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아까 이상한 사람을 봤는데 다른 뚱뚱한 여자 잠자는걸 계속 보고있다가.

막 자꾸 만지고 껴안고 자더라구요..

친구도 애인인 줄 알았는데 웬지 느낌이 그게아니라고 하더라구요.

휴..

ㅠㅠ그냥 너무 황당했었고,, 억울하고 해서 재미도 없지만 글 끄적거려 봅니다.

악플은 자제 부탁 드려요..ㅠ

글 쓴 내용이 워낙 두서없고, 길어서 읽다가 지치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언제까지나 저도 넋두리 삼아 끄적거린 거니까요..

슬픈 하루였어요...면회를 가서 보고싶은 군화 얼굴을 봤는데도..

괜히 미안하기만 하구요...ㅠ_ㅠ

찜질방 가서도 맘 편하게 잠 청하지도 못 할 것 같습니다.

여자분들 !! 변태 조심하세요!

 

 

추천수0
반대수0
베플쀍뛝쒥|2008.01.08 13:59
남자지만... 그런놈은 거세를..... 싹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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