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시간날때 톡을 보며 가끔 공감 100만개 하고 있는 25살 여자입니다.
제가 이렇게 글을 쓸줄은 몰랐는데, 어제 겪은일이 내심 걸려서요.
어제였어요.
원래 퇴근을 6시에 하는데 5시 조금 넘어서 퇴근을 했습니다.
늘 출퇴근용으로 쓰는 저의 전용 102번 버스를 타고 집으로 향했죠.
그전날 새벽까지 잠을설쳐서 피곤한 상태였습니다.
살짝 졸리던때, 우현사거리쯤 정류장에서 유S여고 학생 7명정도 탔습니다.
탈때부터 완전 시장판이 된거처럼 시끄럽더라구여..
잠은커녕 다른분들도 한번씩 힐끔힐끔 처다볼정도로 시끄러웠어요.
뒷자리 3명 그 난간에 (앉는곳아님) 3명앉고 1명이 서있더라구요.
"아신발 조옷나 추워" "조옷나 그랬는데" "조옷나 짜증나" "아신발" 등등...
와.........
버스에 계신 아주머니 아저씨 분들도 다시 한번씩 돌아보셨을꺼예요..
괜히 내가 다 부끄럽더라구요...
그러다 한 10분쯤 갔을까??
갑자기 서있던 학생이 "야야야~~ 버스~ 무한도전하자~~" 이러는거예요...
한 5명이 동시에 "버스~~무한~~도도도전~~"을 외치더라구요.. 손동작과 함께..ㅋㅋㅋㅋ
헉.. 그게뭐지?? 싶어서 봤죠??
그들의 무한도전은 <버스에서 손잡이 안잡고 버티기> 였습니다...ㅋㅋㅋ
한명이 먼저 나와서 하더라구요...
사실 웃겼습니다.ㅋㅋㅋㅋㅋ
재밌어보였는지 뒤에 앉아있던 학생이 "조옷나 재밌겠다 나두나두"
이러면서 튀어나오더라구요-_-
다른애들은 동영상찍자찍자!! 이러고,,,,,,,
버스가 급커브를 도니까 소리도 지르면서 "아신발 나 조옷나 잘버티지?ㅋㅋㅋ"
정말 무개념이었습니다 ㅠ.ㅠ
시내방면에 들어가면서 사람이 많아졌어요..
두줄로 서있는 상황이 되어서는
"야야~ 그냥 서있기 쪽팔려~ 손잡이 잡는척해~~"
헐,,,,,ㅡ_ㅡ;;;;;; 쪽팔린건 아나부지...
처음에는 웃기다가 나중에는 막 왜들 저러나 싶은게 짜증나더라구요...
말은 또 얼마나 험악한지....ㅠ.ㅠ 말끝마다 조옷나....조옷나!!!!!!!!!!! (아~ㅠㅠ)
북구청에서 한명이 내려야는데 놀다가 벨누를타이밍을 놓쳤나봅니다
"아~ 내릴때 지났어 조옷나 걸어야돼잖아 짜증나~"
"야야~ 창문으로 뛰어내리기...(무한도전??)"
"안돼 시발 아저씨 지라ㄹ해"
ㅡ_ㅡ 정말 개욕하고싶었습니다.
시내에서 한 5명이 우루루 내리고나니 버스가 조용.....................................
역시 고삐리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ㅋㅋㅋㅋ
쫌 지나니 그래도 시끄럽더라구요.. 어른들도 계신데 쌍욕을 해가며 얘기하니까
저한테는 더 크게 들렸나봅니다...ㅠ.ㅠ
하도 요즘 이렇게 무개념들이 있으니까 고삐리~ 고삐리~ 이러는거 아닐까 싶네요.
학생들 덕분에 나름 느낀점도 많았네요. (이쁜말쓰기!!)
어디서든지 욕잘하고 목소리크면 대장이라는 생각..
저도 한땐 그랬지만... 절대!!! 아니라고 말해주고싶어요..
이쁜말쓰고 개념있는 학생들이 되었으면 해요~~~~~~!!
아~~~ 그학생들 오늘또 만나려나??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