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하다.
난 틈만나면 얼굴에 뽀드락지 한 두개는 꼭 달고사는 피부를 가진 여자였다.
막 불화산처럼 여드름이 마구마구 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생리때만 되면 꼭 피부트러블로 얼굴에 몇 개씩 나는 뽀드락지...
조금만 피곤하면 또 한 두개씩 올라오는 뽀드락지...
살짝만 자극주면 꼭 담날엔 그 자리에 뽀드락지가 생기는...
정말 예민하기 그지없는 피부였다.
그래서 헤어진 그 놈은 나보고 내 얼굴에는 1년내내 뽀드락지 쉬는날이 없다고 놀리기도 하였다.
진짜 하나 없어지면 또 나고 하나 없어지면 또 나고...
지겹도록 그렇게 날 괴롭히던 내 피부였는데.
그 녀석이랑 헤어지고는 정말 언제그랬냐는듯 피부가 좋아지고,
얼굴 색도 좋아진것 같다.
헤어지고 내가 화장품을 바꾼것도 아니고, 물이 바뀐것도 아닌데, 참말로 이상하다.
이제는 생리때 피부트러블도 없고, 뽀드락지 안난게 4개월째이다.
(그 녀석이랑 헤어진게 4개월이 됐으니....)
그렇다고 내가 그 녀석이랑 헤어지고 룰루랄라 잘 지내는것도 아니다.
지금도 툭하면 펑펑 울고, 울다지쳐 겨우 잠들고.. 새벽에도 잠을 설치고..
그 놈 행방 하나하나에 스트레스로 밥도 잘 못 먹어서,
살도 빠지고, 사는게 재미없다.
그래서 눈밑이 푹~ 꺼지긴 했지만...피부는 정말 좋아진 것 같다.
지나친 스트레스로 악화 되어야할 내 피부가 왜 반대로 좋아지는걸까?
만나는 사람마다 피부좋아졌다고 신기하다고 하니.
이게 호르몬의 영향도 있나???
첨엔 우연인가했는데, 이젠 쫌 신기하다.
몇 년을 매일매일 뽀드락지 달고 살던 난데, 나에게 이런 날이 오다니.
좀 오바하자면 헤어진 그 놈한테 전화해서 나 너랑 헤어지고나서
내 얼굴에 이제 뽀드락지 안난다고 말해주고 싶을 정도다 -_-
혹시 나같은 경험 있는 여자들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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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이 아주 ㅡ.ㅡ
헤어진 남친 깔끔한 성격이어서 제가 그 성격에 호감갖기 시작해서 사귄건데,
왜 알지도 못하면서 괜히 전남친 더럽다고 욕을 해 대는건지..
그리고, 저 피임약 같은거 먹은 적도 없고 악플 다신 분들이 말하는 것처럼
관계 갖지도 않고 건전하게 만났거든요?
헤어지면 피부 좋아진다고 그러니까 다들 헤어지라고 괜히 부추기려고 글 쓴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내가 앞으로 연애를 안 하고 평생 솔로로 살겠다고 쓴 것도 아닌데,
얼굴 안 보이는 넷상에 쓰는 글이라고 글쓴사람 생각도 안하고 함부로 리플 다시네요.
저는 그저 궁금한 마음에 나랑 같은 경험 있는 사람도 있나 싶어 가벼운 마음에 쓴 글인데
그런 댓글에 상처 받을 사람 생각 좀 해줬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