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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실화입니다.꼭 읽어주세요!

애아빠 |2008.01.10 01:48
조회 739 |추천 0

작년 크리스마스에 간만에 아내와 4살난 딸아이와 함께 겨울낚시를 갔다 왔습니다. 재미있게 다녀온뒤 가족이 함께 삼겹살 고깃집에 가서 삽겹살 소주파티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옆자리에서 깔깔대면서 술과 고기를 먹던 3명의 여대생(?여고생??)들이 보였습니다.
셋다 멀쩡하게 생기고 깔끔하게 차려입은 여자애들이었는데, 조금 시끄럽게 떠들면서 술을 먹길래 신경이 좀 쓰였습니다.


그러던 중에 셋이서 갑자기 목소리를 낮추더니 귓말로 한참을 수근수근거리더군요.우리있는 쪽을 힐끔 쳐다보면서요. 신경이 쓰였지만 그냥 먹던 고기나 계속 구웠습니다.
그런데 한 여자애가 머뭇머뭇거리더니 우리쪽 테이블로 다가오는 겁니다...
그 여자애가 갑자기 하는 말이
"저기요. 제가 친구들이랑 내기를 했는데요. 10만원빵이에요. 제가 그쪽이랑 입을 맞춰야 되는건데요. 죄송하지만 좀 부탁드릴게요. 내기돈이 쎄서"
라고 하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믿기지 않아서.
"예 뭐요? 입요?"
라고 했더니
"예에......"
하고 모기만한 소리로 대답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 앞에 딸래미도 있고, 집사람도 같이 있는데 그런 부탁을 들어 줄려니 사정을 알아도 곤란하다고 차라리 친구들한테 얘기하고 다른 사람한테 해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꼭 저한테만 해야 되는 내기라고 사정 사정을 계속 하는 겁니다.. 저는 그래서 그 쪽을 안쳐다보고 그냥 고기만 굽고 있었죠. 그러니까 아내가 싱긋이 웃더니 사정이 그렇다니까 해라는 겁니다. 어차피 장난이고 하니까. 대신에 키스하지 말고 그냥 뺨에나 해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그 여자가 표정이 밝아지면서 감사하다고 하는겁니다.


그래서 저는 장난이긴 해도 부끄럽기도 하고, 아내가 괜히 하는 소리이기도 한거 같아서 걍 됐다고 했는데, 계속 주위에서 부추겨서 그냥 저도 알겠습니다. 하고 일어섰습니다. 그리고 한쪽 뺨을 내밀었습니다. 그러니까 그 여자가 다가와서 얼굴이 가까이 오면서 싱긋이 웃더니 갑자기 표정이 180도 확 바뀌면서(이때 제대로 놀랬음) 뺨을 철썩 때리는 겁니다.


그러면서 "미친새끼..!" 하고 침을 탁 뱉더군요. 거의 동시에 그여자 친구년들도 깔깔 배꼽잡고 웃더군요. 제 딸래미는 멍한 표정으로 있고, 마누라가 갑자기 띵받아서 달려나가서 그여자와 머리끄댕이를 잡고 뒹굴었고, 저는 상대가 여자이기도 하고, 상황 자체가 어처구니 없어서 멍하니 서있었죠.


싸움을 심하게 한참동안 해서, 저와 가게 주인이 가서 둘을 떼놨습니다. 그런데 그 여자 친구 년들이 "남편놈은 변태고, 여자는 완전 깡패년이네. 둘다 콩밥 먹여야겠다"그러면서 "112전화해 씨X!!!"하면서 폰을 꺼내들고 진짜로 경찰인지 어디다 전화를 하는 겁니다. 마누라가 솔직히 졸라 흥분해서 그여자를 거의 떡실신을 만들다시피 해서 머리가 뽑히고 눈에 멍이 들고 했더군요 마누라는 몇군데 긁히긴 했는데, 심한 상처는 없었어요. 경찰이 진짜로 오고 이런 저런 얘기를 쌍방에서 들어보더니, 여기선 해결 안되겠다며 서로 가셔서 조서를 만들고 대질을 시켜봐야 답이 나올것 같다면서 같이 가자고 하더군요.

 

 제 딸래미는 경찰이 오고 나니까부터 울기 시작하고마누라와 그 여자들은 눈물이 글썽글썽. 여튼 그래서 해결이 나야 되기 때문에 경찰서로 갔습니다 그래서 한참동안 조서를 꾸미는데, 제가 있던 얘기들을 전부 다 했지요. 그랬더니 경찰(파출소장?)이 하는 말이 아저씨 아이고 당하셨네요 하는 겁니다. 뭔소립니까 했더니, 저 여자들이 그렇게 한게 일부러 한거라는 겁니다. 저런식으로 해서 나중에 얻어맞으면 진단서가 나오고 그 진단서를 가지고 하면 나중에는 그쪽이 유리한 쪽으로 되기 때문에 끝까지 가면 처벌을 피하기 힘들고 그 처벌을 피하기 위해 합의를 볼 수 밖에 없는데, 합의를 보면 남자쪽이 불리해 진다는 겁니다 법이 그렇다네요....


그래서 제가 그게 무슨 개같은 경우냐고, 경찰 아저씨 당신이 그런 경우를 당하면 기분어떻겠냐고 했더니, 설사 자기가 당했더라도 억울하기는 하겠지만 법적으로는 어쩔수가 없다고, 그냥 똥밟은 셈, 낚시 당한셈 치고 그냥 합의보고 넘어가자더군요. 하늘이 노래지더니 무슨 크리스마스에 이런 개같은 경우가 있나 싶었습니다. 그래서 좋습니다. 경찰아저씨 합의를 보긴 보는데, 그럼 만약에 내가 이런 것이랑 똑같은 경우를 만들어서 가해자 신분으로 와도 아저씨는 저를 처벌 못하는 거요 했더니, 그것도 그렇습니다 하고 열받는 대답을 하더군요. 그때는 정말 경찰이고, 여자년들이고 가게 사장이고 (사장이 진술이라도 잘 해주면 좀 좋을텐데) 다 낚시꾼으로 보였습니다.

 

그년들 대충 합의하니 100만원이네요. 그것도 싸게 한거랍니다. 기분 아주 개잡쳤죠.
이대로 넘어갈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도 똑같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이렇게 낚시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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