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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같이 눈이오면 생각납니다...

三流作家 |2008.01.11 13:40
조회 1,274 |추천 0

우선 글이 길더라도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늘 눈 참 많이도 오네요...

 

이렇게 눈이 오는날이면 팔짱끼고 다니는 연인들이 평소보다도 많이 눈에 띄는데...

 

전 예전부터 눈이오는것이 좋았습니다... 제작년 까지만해도.... 햇수론 3년이군요...

 

저에겐 7년을 만난 동갑내기 여자친구가 있었습니다...

 

그녀는 기쁘거나 슬프거나 힘든일이 있어도 저만보면 항상 해맑은 미소를 머금곤했죠...

 

전 그런 그녀의 미소가 너무도 사랑스러웠습니다...

 

그녀 또한 제가 그런 그녀를 사랑한다는걸 알고 미소를 잃지 않았죠...

 

3년전 그러니깐 2005년 12월 중순이였을겁니다...  그날도 오늘처럼 눈이 굉장히 많이 내렸습니다... 

 

눈오는날을 굉장히 좋아하던 그녀는 아침부터 일찍 저희집에 놀러왔습니다...

 

그리곤 다른사람들이 눈을 밟기전에 가장 깨끗한 눈으로 눈사람을 만들자며 저를 깨웠습니다...

 

저는 귀찮은 듯한 목소리와 표정으로...

 

" 지금은 나가봤자 사람들이 다 밟아서 더러울꺼야...  어짜피 밟힌거 오후에 나가서 놀자..."

 

그러자 그녀는 아무말없이 그 귀여운 미소로 무언에 압박을 하는것입니다...

 

저는 어쩔수 없이 졸린눈을 비비며 그나마 사람들이 오지않을 초등학교로 향했습니다...

 

" 거봐~ 여기는 사람이 안와서 깨끗하잖아... ^^ "

 

그녀는 어린아이처럼 좋아하며 해맑은 미소로 저에게 말을하더군요...

 

그모습을 보자 저또한 힘이나서 함께 눈사람을 만들었습니다...

 

두시간쯤 지났을까...  그녀는 배고프다며 이젠 아침먹으러 저희집에 가자는 겁니다...

 

저 또한 배가 고팠기에 그러자며 손을잡고 저희집을 향하는데...

 

그녀가 먼저가서 저희 엄마를 도운다며 뛰어가더군요...  물론 해맑은 미소와 함께...

 

저는 눈길이라 위험하니 천천히 가라고 소리치며 이런 삶이 행복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런그 한순간 이런 저에 행복한 삶은 송두리채 사라졌습니다...

 

학교앞 큰길에서 파란불로 바뀌자마자 뛰던 제 여자친구를 달려오던 택시가 그만...

 

그 택시는 아직 이른 아침이고 방학이다보니 사람이 없는줄 알고,

 

신호가 바뀌기전에 통과할 생각으로 빠르게 지나갔고,

 

제 여자친구는 그런일이 생길거라는 생각은 않고 그저 저보다 먼저 가겠다는 생각에 옆도 안보고 무작정 뛰다가 사고가 나버렸습니다...

 

그순간 저에 머리에는 그녀의 마지막 표정말곤 아무생각이 없었습니다...

 

저보다 먼저 가서 저희 엄마를 돕는다는 즐거운 표정... 그 미소...

 

한순간 온세상은 멈춰버린듯 고요했고 그녀의 얼굴만이 저를 쳐다보며 미소를 짓고 있었습니다...

 

곧 주위 사람들이 신고를 하여 병원으로 급히 후송됐지만 그녀는 과다출혈로 이동중에 숨을거두고 먼저 좋은세상으로 떠났습니다...

 

저보다 먼저 집에가겠다더니 먼저 하늘나라로...

 

 

 

휴~ 제가 글이 너무 길었던것 같네요...^^  톡님들은 긴글 싫어하시는데...ㅋ

그냥 눈이 많이와서 생각이나... 그리운 마음에 적어봤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쓰다보니 감정이 북받쳐서 횡설수설했네요...^^

아직도 눈이오면 하늘나라에서 그녀가 해맑은 귀여운모습으로 저를 바라보는것 같습니다...

그녀와에 7년간의 소중한 추억들은 이젠 잊고 씩씩하게 살아갈까 합니다...

이런 저를 그녀도 이젠 이해해 주겠죠??

추천수0
반대수0
베플헛참|2008.01.11 14:26
글쓴이의 아이디가 삼류작가이다. 감동을 먹든 안먹든 알고 읽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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