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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들이라면 절 받아주시겠어요??

잊을께.. |2003.08.11 03:22
조회 947 |추천 0

요??

참...어렵네요~~ㅎㅎ

그러고보니까 벌써 10개월이 다 되어 가네요??ㅎㅎ

전 기숙사에 살고 있어요..

지난 겨울바람이 불기시작한 때..

기숙사 행사에서 너무나도 성실히 일하는 모습에 반해

혼자서 그 사람에 대한 마음을 키우고 있습니다..

첨엔 호기심이였다구 할까요??

대학에 들어와서 첨으로 가슴에 와 닿은 남자에 대한 동경??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그게 아니더군요..

ㅎ 전 금방 지나가는 소나기같은 일인줄만 알았습니다..

그런데 점점 더 제 맘속 깊이 들어와 자리를 잡더군요..

그 사람에 대해서 하나둘 궁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그날 저녁 1년에 딱 한번 남녀거주지의 왕래가 가능한 기회를 틈타

그 사람의 방엘 갔습니다..

ㅎㅎ 그땐 정말 뭔 용기가 났는지..

똑똑 노크를 하고 방문을 열었습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그 사람은 방에 없더군요..

무려 10개월전일이지만..

침대위에 던져져있던 책한권과

그 사람이 입고 있었던 점퍼가 의자에 걸쳐있었던 것이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제대로 볼 사이도 없이 그 사람이 들어올까봐 얼른 문을 닫고 나와버렸습니다..

그렇게 그 사람의 방호실과 학교.. 과.. 집까지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혹시나 그 사람과 마주칠까봐..

식사시간이 되면 식당에 내려가 밥두 천천히 먹구..

항상 그 사람의 방을 응시했습니다..

(제 방은 6층 - 그 분의 방은 3층)

어쩌다 그 사람의 모습을 보는 날이면 너무나도 기뻤죠..

그렇게 지내다 방학을 하게 되었습니다..

기숙사에서는 겨울이면 방을 비워야했죠..

그래서 그 사람과도 이젠 끝이라고 생각하고

그 사람에 대한 제 맘을 정리하기로 했습니다.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어느덧 방학이 끝나고 어느정도 그 사람을 잊었을 쯤..

세상에.. 졸업을 한 줄만 알고 있었는데..

저녁을 먹는데 언젠가 바로 제 옆테이블에 앉아서 식사를 하고 있는게 아니겠어요??

ㅎㅎㅎ정말 당황스러웠습니다.. 곁눈질로 그 사람을 확인하고..

그 사람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죠..

그렇게 그 사람도 다시 기숙사에 들어온 것을 알고 다시 제 맘속에선 무언가가 솟아났습니다..

그렇게 가끔 밥먹을 때나.. 복도를 지나가는 모습을 지켜본 것이

벌써 10개월이나 지났습니다..ㅎㅎ 이렇게 될준 몰랐는데..

고백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은 저의 존재조차 모릅니다..

한번도 그 사람앞에 나서본 적이 없어서..

그 사람은 올해 24살 대학생입니다..

깔끔한 스타일에 차까지 갖구 있더군요..

전 21살 대학생입니다..

작은키에 조금은 이뿌다는 말을 듣는 그런 편한 이미지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저하고는 약간 차이나는 외모상의 문제도 있지만..

그 사람이 여친이 있는지 없는지 조차 모릅니다..

소문으로는 없다고들 하던데..

정말 이젠 말하고 싶습니다.

저와 만나달라고..

그런데 그게 말처럼 쉽게 되지 않는군요..

용기가 없어서.. 자신감이 없어서..

지금 그 사람은 또 집에 내려갔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그 사람의 방에 다른 사람이 들어온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기숙사에는 원래 한 방에 두명이 쓰게 되어있지만..

누구의 대신으로 들어온 사람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더 불안합니다..

이번 방학이 끝나고 돌아오면..

진짜... 진짜.. 말하려고 했는데..

"미안합니다.

당신의 허락도 없이

당신을 제 맘속에 담아버렸습니다."라고..

아무리 다른 남자를 만나려고 해도

저도 모르게 "저 조아하는 사람 있어요"라고 말하고 있더군요..

ㅎㅎ이란게 이렇게 힘든줄 몰랐습니다..

어릴적 잠시 앓은 열병같은 첫사랑외엔 처음이라 더 신중하고 겁이나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고백하지 않으면 더 후회할꺼 같애요..

그래서 더 기다려 집니다..

제 고백을 받아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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