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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황당사건

임산부친구 |2008.01.18 09:20
조회 194 |추천 0
임신한 친구가 지하철에서 황당하게 당하고 열받아 저에게 보낸 메일입니다^^ 임산부가 임산부처럼 안보인게 잘못인지.. 개념없는 분의 잘못인지..   을지로입구에서 지하철을 탔어요 왕십리지나서쯤부터 통화를 했습니다 왕십리에서 건대쯤까지 통화했을거야
그정도면 오래한것도 아니지않어?
할튼 난 지하철에서 전화할땐 웃을때도 입가리고 웃거덩
사람도 별로 없는 지하철
일반석엔 사람 다 앉아있구 서있는 사람은 거의 없는 정도였는데
난 임산부좌석에 앉아가구 내 옆 두자리는 비었었고 앞쪽에 세명(노인둘에 문제의 그 분)이 쪼로록 앉았있었어
근데 갑자기 강변인가 그쯤에서 앞쪽에 앉아있던 어떤 아자씨가 내 바로옆자리로 오더니
아가씨 어디까지갑니까? 그런다?(확~ 풍기는 술냄새)
아가씨래.. 배는 안보고
내가 어제 롯데쇼핑백하고 가방을 배쪽으로 안고있어서 못봣나봐
그래서 나 또 속으로는 아저씨가 내배못보구 나한테 관심있어서 그러는줄 알앗짢아 ㅎㅎ
임산부가 무섭단생각못하고.. 그 와중에..ㅋㅋ
어디까지갑니까 하길래...대답안하고 핸펀보면서 문자온거 보고있었어.
다시물어서 왜그러시는대요? 되물었더니
아니 내가 아까부터 지켜봤는데 젊은사람이 이 자리(노약자석)에 앉아서말야....계속 전화나 하고
신발도 제대로 안신고 어른들계신데 예의없게말야
이러는거야
발부어서 신살짝벗고 앞코에 발꼬락만 넣고있었거든. 뭔지 알지?   기막히고 기분 확 나빠지더라
솔 생각해서 스트레스 안받을려고 릴렉스시키고
아저씨는 지하철에서 전화안하시냐고...제가 큰소리로 전화한것도 아니고 아저씨한테 무슨 피해를 줬냐고 조용히 말했더니 젊은사람이 어쩌고 하면서 또 같은말 몇번 반복 
그래서 쇼핑백을 확 치우면서 만삭임산부가 임산부좌석에 앉아가는데 무슨잘못한거냐고  내가 맨발로 다니던 신발을 벗든 무슨 상관이시냐고 술마시고 왠 시비를거냐고 목소리 막 커지면서 대들었다? 나 원래 흥분하면 말 못하거든
근데 어젠 술술술
열받아서 목소리 약간 떨리시고ㅎㅎ
근데 안떨린척하면서 나도 계속 같은말 반복하면서 소리지르니까 식겁했는지 좀 작은소리로 전화를 그렇게 하면 안되지 하면서 중얼대는거야   근데 이미 쇼핑백치울때 내배보구 깜딱놀래서 바로옆자리에서 그 옆자리로 바로 옮기더라ㅎㅎ 만삭인지 몰랐나봐.ㅋㅋㅋ   그래서
아저씨 사과하시라고 임산부가 스트레스받으면 안되는거 모르냐고 사과하세요 했더니
내가 아줌마한테 말시킨거밖에 없는데...뭘 잘못햇다고 사과하냐고 바로 아줌마래 ㅎㅎㅎ
무슨 시트콤같이 싸움서도 살짝 웃겼잖아
그럼서 사람들 의식하면서 계속 중얼중얼하길래 사과안하실려면 조용히 하시라고했더니
알았다고 아줌마도 조용히하래ㅋㅋ
그리고는 난 잠실에서 내렸어
딱 두정류장동안
일어났던 사건인데
한 2시간은 싸운거같은 느낌
내리는데 디게 쪽팔리더라
사람들이 다 쳐다보고 있었잖아

근데,...옆에서 계속 지켜보던 한 커플의 여자가
오빠~오빤 나이먹어도 저러지마? 이말 확실히 듣고 내렸잖아....ㅎㅎㅎ
정말 나이값못하시더라 근데 더 논리적으로 따졌어야하는데 흥분쫌한게 억울해
내리세요 해서 사과받았어야했어.ㅎㅎㅎ
네이년 ucc에 올렸음 검색순위안에 올랐을텐데 ㅎㅎ 근데 정말 멀쩡하게 생겨서 그럴수가 있냐
나이먹는다고 다 어른이 아닌거같애   근데 나 또 소심하게 내가 그렇게 밉상인가 어제 반성하고 잤잖아.ㅎㅎ 노약좌석에선 배를 꼭 보이게 앉아야겠다 지하철에서 전화는 하지말아야겠다 신발터지도록 곰발바닥이 되어도 어른들 불편하지 않으시게 절대 벗지말아야겠다   이 정도면 예의있는 임산부맞지?ㅋㅋㅋ   임산부들도 노약자석에 당당하게 앉게 해주세요~!! 그리고 임신하면 발이 퉁퉁부어 신발신는 것도 고역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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