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결혼한지 2년6개월..
울시어머님 깔끔하고 예쁘시다고들 한다.. 모두들..사실 난 잘모르겠다.. 그래서 남들 평가할때 항상얼굴부터 먼저 보신다..
울 시어머님 눈에 왠만해선 예쁜 사람별로 없다.. 그리고 예쁜 사람이 마음도 곱다는 주의시고..
난 장남에 장손며느리다.. 사실 울신랑 어머니한테 참 잘 못한다.. 그래서 그런지 날 대하는 울시어머니의 사랑 넘치고 넘친다.. 어쩔땐 부담스럽다.. 멀리 떨어져 사는 관계로 주로 전화통화... 이틀에 한번은 하신다.. 보고싶다고..지금은 첫손녀때문에 더하고...
결혼해서 지금까지 별 불만은 없었다. 불만이라기 보다는 항상 고마웠다.. 정말친딸처럼 잘해줬으니까...
울 시어머님의 최고의 단점은 술을 너무 좋아하신다는 것이다.. 즐길정도로 마시면 좋을텐데...끝까지 간다.. 안타깝게도 울 신랑이 그걸 그대로 닮았다. 어떻게 그런걸 닮지? 신기하다...
글구 술마니 드시면 항상 전화하신다. 새벽에 언제든지 ..글구 한시간도 좋구 두시간도좋구..
했던말 또하구 또하구...
연애때 어머니한테 전화오면 짜증내던 신랑맘을 이제야 알겠다.. 요즘은 애기도 있고 또 애기도 가져서(7개월) 새벽에 전화받기가 넘 싫고 힘들다.. 울언니는 그냥 받지 마라고 하는데 받을때까지 하고 핸드폰으로하고.. 어쩔땐 안받으면 그다음날 전화해서 왜 전화안받았냐고 하신다...그리고 새벽에 전화받으면 전화 잘받는다고 넘 좋아하시니까.. 어쩔 수 없다. 아들만 둘인데 둘다 멀리 떨어져 있으니 외로우셔서 그런가보다 싶으니 마음도 안됐고...
얼마전 휴가차 내려갔었다.. 우리딸..첫손녀라그런지 정말끔찍하신다.. 자랑하고 싶으셨던지 자주가시는
울시어머님 언니집으로 오란다.. 거긴 동네 사랑방이다... 술도 마시고 고스톱도 하고...
그날도 여섯명 정도 있었나보다.. 울 신랑은 친구만나러가고 나만 딸 데리고 인사하러 갔다.. 내가 갔을때만해도 술병이 꽤마니 나와있었다. 임산부인 나보고도 자꾸만 한잔 하라고 한다.. 모두들 우리딸하고 나 이쁘다고 하니 그때까지만 해도 좋았는데.. 울 시어머님 입에서 자꾸만 욕이 나온다.. 옆에 아주머니보고 "씨발년아 한잔해라".. 근데 모두들 그런분위기다.. 정말 적응을 못하겠다.. 술도 몇병을 더 사다날랐다..빨리 벗어나고싶어서 딸 핑계대고 먼저 시어머님집으로갔다..휴가가끝나고 서울로 올라와서도
감정이 정리가 안된다.. 실망감이랄까...어제도 술한잔 하고 전화가왔는데... 받기가 넘 싫었다.
아~~ 미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