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전 세상을 뜨겁게 달구었던
A중 살인 사건을 아십니까?
그 학교는 우리 동네에 있는 학교인데요.
학교에서 음악 수업 도중, A군이 갑자기 음악실로 난입해서
평소 자신의 친구를 괴롭히던 B군의 관자놀이를 칼로 찌른 후,
그 후 수차례 B군을 칼로 찔러 사망케 한 그 사건.
그때 살해 당시 B군의 옆자리에 앉아 있다가, B군의 피를 뒤집어 쓰고선,
약간 정신이 이상해진 C군이 있었습니다.
그 후 정신과 치료를 받고서는 우리 동네에서 아주 유명한
M고에 진학했죠. 음험하게 생긴데다가, 눈이 약간 사시라서,
애들이 아주 놀려대고 왕따를 시켰다고 합니다.
그 C군을 어떤 식으로 괴롭혔냐면,
윗몸 일으키기를 교실 뒤편에서 하라고 하고,
만약 못 하면 발로 차버리고,
사시라고 놀리고, 책상에 엎드려 자는데 머리를 마구 치면서
동영상을 찍고는 했답니다.
근데 제 친구 K가 고 1때, 그 C군과 같은 반이었는데요.
제 친구는 C군을 직접적으로 놀린 적은 별로 없고,
그냥 애들이 괴롭히는게 재미 있어서, 동영상을 몇번 찍었답니다.
그리고 그 외에는 매점에도 자주 데려가서 먹을 것도 사주고,
그나마 잘 해줬대요.
그리고 그 이후에는 반이 갈렸는데,
고 3때인가 복도에서 우연히 마주쳤는데 갑자기
째려보더니 "나 너 싫어." 이러더래요.
그래서 원래 또라이 기질이 있으니까 무시하고 지나갔다고 하는군요.
그 이후로 고 3때, C군은 정신병이 심해져서, 학교도 못 나오고,
정신 병원에 치료를 받으러 다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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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며칠전 제 친구 K가 무서운 일이 생겼다고 저한테 털어놓더군요.
그래서 무슨 일이냐고 했더니,
그 C군을 제일 괴롭혔던 A모 군에게 며칠전에 전화가 왔답니다. C군에게서요.
그러더니 "야..놀자..A야..놀자." 막 이러더래요. 전화번호를 알려준 적도 없는데요.
핸드폰 번호는 졸업앨범에도 없는데 말이죠.
A모군은 처음에는 섬짓해서 무시했는데,
계속 전화가 오니까 무서워서 어디냐고 물었대요.
그랬더니 근처 전철역이니까 나오라고 했답니다. 새벽 3시 쯤에요.
그래서 A가, 전철역으로 오토바이를 타고 나갔더니 전철역 앞 분수대에서,
바닥을 긁적이면서 뭐라고 혼자 중얼중얼 거리더래요.
순간 너무 섬짓해서 A군은 "오 C야 반가워." 이러면서 포옹하는 척 하면서
혹시 칼을 숨긴게 아닌가 몸을 뒤졌답니다.
다행히 칼은 없었는데, 혼자 막 중얼중얼 거리고 무서우니까 A모군이
집에 데려다 준다고 하고선 오토바이 뒤에 태워서 집으로 바래다 주려고 했대요.
그래서 오토바이를 타고 집에 가는데 자꾸 C군이 손을 놓고
오토바이에서 그냥 뛰어내리려고 하더래요. 그래서 사고 날 것 같아서,
"C야! 그러면 안돼! 그러면 안 돼!" 이러면서 달래면서 집으로 데려다 줬답니다.
이 얘기를 듣는데 너무 무서운거에요.
도대체 전화번호는 어떻게 알았을까. (참고로 졸업은 2006년 2월에 했습니다.)
그리고 자기를 가장 많이 괴롭혔던 A군에게 전화해서
왜 "놀자...놀자.." 이랬을까.
제 친구 K도 호프집에서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섬짓 했다는군요.
오금이 막 저렸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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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어젯밤에 K가 제가 일하는 피시방으로 놀러왔습니다.
저는 카운터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K가 표정이 파래져서 오는거에요.
그래서 "야 왜 그래." 이랬는데 애가 완전 식겁해서
"야..방금전에 C한테 전화왔다." 이러는거에요.
그러더니 자기 친구들한테 전화해서 자기 전화번호 혹시
C군에게 알려준 적 있냐고 다그치는데 애들 반응은
"미쳤냐. 니 번호를 왜 C한테 알려줘." 이런 식이었죠.
뭐라고 했냐고 물었더니
대뜸 전화오더니
"K야 놀자..놀자.." 이러더래요.
그래서 너무 깜짝 놀라서, "어어. 근데 지금은 바쁘니까 다음에 연락할께."
이러고 끊어버렸대요. 며칠전에 A모군 이야기를 들었는데,
전화가 오니까 진짜 놀랐겠죠.
그래서 A모군한테 연락해서 이러저러 했다 이러니까,
A모군이 다음에 연락한다고 하면 연락 올 때까지 기다린다고
지금 당장 전화해서 못 만날 것 같다고 말하라고 했답니다.
그리고 전화를 끊었는데 또 C군한테서 전화가 오더니
1. 6시 이후에만 연락할 것,
2. 만날때는 근처 전철역에서 만날 것, (참고로 굉장히 음산한 곳입니다.)
이러더래요.
그러더니 오늘 새벽에 문자가 왔는데,
막 창밖에서 쳐다보는 것 같고, 도대체 왜 나한테 연락을 했는지,
또 자기 전화번호는 어떻게 알아낸건지,
연락을 안 하면 주소(주소는 졸업앨범에 있습니다.)까지 찾아서 올 것 같아서
잠이 안 오고 악몽을 꾼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야. 걔가 설마 칼로 찌르겠냐. 그 A중 살인 사건때 그렇게 지 눈 앞에서 봤는데?"
이랬더니, 정말 벌벌 떠는 목소리로
"야. 니가 걔 눈을 못 봐서 그래, 사팔이긴 한데 조카 무서워 씨X. X나 음험하단 말야."
이러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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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친구는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 걸까요?
정말로 그 C군은 위험한 사람일까요?
만약 C군이 만나자고 하면 제 친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요.
일단 저는 "야 만나려면 다른 애들하고 같이 만나." 라고 했는데,
혹시 심리학이나 정신병에 대해 아는게 많으신분은
좀 분석 좀 해주세요.
전 제 주위에 저런 일이 벌어진다는게 너무 소름끼칩니다.
도대체 전화번호는 어떻게 알아낸걸까요.
참고로 K는 싸이월드도 안 해요.
무슨 영화도 아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