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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힘든곳에서 제게 희망을 준 버스기사 아저씨

정주나안정... |2008.01.20 12:41
조회 162 |추천 0

그냥 눈팅만 하다가 어느분이 버스기사얘기를 올려주셔서 저도 함 올려보렵니다.

 

때는 한 7개월정도전, 전 삶의 바닥을 치고 있엇던 터라 정말 사는게 사는거 같지않았습니다.

 

전 막 22살이 된 남자입니다. 재수라기보단 2년정도를 학교를 다시다니고 또다니고 이랫엇죠.

 

정말 정신차리고 공부해서 대학에 합격을 햇엇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대학만 합격해선

 

 안되더군요. 돈이 정말 사람을 이렇게 힘들게 할지는 몰랏습니다. 대학 등록금 마련의 열의때문에

 

정말 밤낮으로 일하고 또 일하고 이래도 결국엔 거의 자포자기 상태엿죠. 아무리 죽어라 일해봐도

 

점심값하루 건너뛰어서 먹고, 차비아낄려고 멀리멀리 걸어다니고 아무리 힘들어도 미래에 대한

 

희망으로 인해 지치지 않앗죠. 그런데 아무리 계산을 해봐도 1년다닐 학비도 않되는 현실에 낙망하

 

고 절망햇엇습니다.

 

그날도 전 친구생일에 초대를 받아 신촌으로 발걸음을 옮겻습니다. 거의 술피방술피방술피방노래

 

방술찜질방을 전진하고 헤어졋죠. 전 집이 신월동쪽이라 5012번을 자주탑니다. 초록색 버스인데

 

그날따라 정말 버스가 안오더군요, 그사이에 이런저런 생각땜에 잠도 못자고 그냥 몸도 피곤하고

 

짜증도나고 막 슬슬 미쳐가고(정말... 미쳐갓습니다 ㅋㅋㅋㅋ 혼자서 웃고, 울고 괜히 혼자서 울적

 

해서 공짜로 주는 커피 한 10잔은 마신듯 -_-(찜질방에서)) 잇엇는데 흠... 저어어어 멀리서

 

버스가 쉬익 하고 오는게 아닙니까. 나름 "아 사람도 없으니까 갈떄 자고 가야겟다" 이렇게

 

 마음을 먹엇죠. 버스를 딱 탓는데 나른하게 히터도 나오고 사람도 진짜 2 -3 명밖에 없는,

 

나름 최상의 버스엿습니다. 일단 제가 술에 취한상태긴 햇지만 정신도 말짱하고

 

차가운 새벽공기에 나름 꺠어잇던차라 다시 잠을 청하기엔 약간의 시간이 필요한 상태엿기에

 

가만히 모바일싸이를 보고잇엇음다. 그런데 어디선가 들리는 재즈 소리에 정신이 팍 들엇죠.

 

나름 이게 뭔가 하고 열심히 주위 를 둘러보고잇엇는데 버스기사아저씨가 정말 굵고멋진

 

목소리로 "이 XXX는 어느 작가가 삶에 지쳐 힘들때 자주 듣던 노래라고합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노래이기도 하구요"

 

버스기사 아저씨가 그렇게 말씀하신건우연이엇겟지만 전 저한테 하신 말씀인줄알고 가만희

 

청취 하기 시작햇죠. 무슨 노래인지는 까먹엇습니다만 제 기억으론 아모스 리 의 노래풍이엇던

 

거 같습니다. 슬슬 기분이 좋아졋죠, 아침부터 이런노래를 듣다니 아저씨 고마워요, 이러고 잇던

 

찰라 할 할머님 한분께서 기사아저씨께 "기사양반, 노래 참 좋네, 딴아저씨들은 왜 안틀어주시는지

 

몰라, 기사양반 참 멋잇네" 이케 말하셧습니다. 그랫더니 아저씨가 "제가 노래를 워낙 좋아하고 또

 

제 직업을 사랑하기때문에 그런거 같습니다. 이렇게 새벽부터 다니다보면 아침일찍 부터 일하는

 

사람들의 열정을 느낄수있고 (중간에 더 무어라고 두분께서 얘기하셧는데 기억이 안납닏다 ㅠ_ㅠ)

 

제가 사랑하는 두가지 것을 동시해 할수잇는데, 더 바랄게 무어가 잇겟습니까? 대충 이런거 비슷

 

하게 얘기하시던거 같습니다. 저도모르게 두분의 대화에 빠져들게 되엇는데 할머니도 자녀분들이

 

효도를 잘 안하셧든지 힘든걸 아저씨게 털어놓고 아저씨께서는 들어주시면서 가끔 한마디씩

 

힘을 주시는 말씀을 하시더군요. 제가 머리가 돌인지라 기억이 안나는게 한탄스럽지만

 

정말 그날이후 더 열심히 살게 되엇구요, 제 나름대로 제가 있는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기로

 

했습니다. 아저씨가 해주셧던말들, 기억은 안나지만 그당시 저한테 제일 맞아떨어지고, 저한테

 

제일 많은 영향을 주셧던것만큼은 확실합니다. 그래서인지 아저씨를 다시 한번 보게된다면

 

정말 엎드려 감사하고 싶습니다. 절망과 포기를 끊어버리게 (일단.. 분위기 조성해주신거ㅋ)

 

해주신거 감사하구요, 아저씨처럼 세상엔 아직 멋진사람들이 너무 많다는걸 알게해주셔서

 

 감사드리고싶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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