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제 21살된 평범한 여대생입니다.
얼마전에 고딩 동창들끼리 놀다가 친구집에서 자고
담날 버스를 타고 집으로 가는 길에
세상의 피곤한 일은 제가 다 가진냥 급피곤에 쩔어있었는데
회산교? 거기서 파란색 잠바? 뭐라고 해야하나 그런 거 입고 케이스위스 츄리닝바지를
입으신 남자분이 탔어요.....................근데 정말 정말 제 이상형인 겁니다.
외모 추정나이는 21~24살이었는데 고딩일 수도 있겠다 생각을 했습니다.
오전이라 사람들도 별로 없고 제가 제일 뒷좌석에 앉아있었고
그 남자분은 제 바로 앞자리인 2인용좌석에 혼자 앉아있었어요...
정말 옆에 가서 살포시 앉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텅 빈 버스에서
그러면 정말 이상해 보일 것 같아서 ㅠ
"저기요" 라는 말이 정말 앞니까지 나와서는 입문을 두드리는데.....정말....
'나랑 같이 내리게 되면 꼭 말걸어야지!!' 라고 생각하고 있었죠....
그렇게 한 버스가 20분을 달리고....(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ㅋㅋㅋㅋㅋ)
제가 내리기 4~5정거장 전에 그 분이 내렸습니다.....
사랑에 소극적인 저는 가만히 있다가......정말 후회할 것 같아서
어디 사는지라도 알아보려고 다음 정거장에서 내려서 멀리서 막 지켜봤어요.
스토킹 하는 것도 아니고 정말 제 자신이 한심했어요 ㅠ
워낙 튀는 파란 잠바라서 ................몇 동에 사시는 지는 알았는데
말도 못 걸고 뭐 어쩌지도 못하고 정말 한심해요.
예쁜 여자분들은 전화번호를 딴다거나 대쉬를 한다거나 이러겠지만
전 음. 오크녀도 아니고 눈에 띄게 이쁜 것도 아니고
그냥 평범해요......몸매도 그럭저럭 얼굴은 자신있을 정도는 아니고 ㅠㅠ
정말 다음번에 만나게 되면 말이라도 걸어보고 싶습니다. 정말 후회되요.
여자친구 당연히 있을 것 같은 외모이긴한데
(그 분이 막 잘 놀게 생긴 잘생긴 외모보단 깔끔하게 생긴 음 훈남...? 모델 신민철 닮았어요.)
이런 경험 다들 많으실 것 같은데...........
낯선 여자가 관심보이면 꺼려질까요? 어떤 방법으로 다가가는 게 좋을까요?
전 연애경험이 많은 편도 아니고 맘에 드는 이성 막 대쉬할 만큼 당당하고 예쁜
여자도 아니라서.................부끄럽고 한심하고 휴.
저기요~ 하면서 말걸면 너무 좀 그렇게 보일까요? 걱정이...............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