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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모랑 합가의 기미를 어떻게 눈치채죠?

혹시? |2008.01.21 16:45
조회 1,440 |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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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설쇠면 31세, 신랑은 설쇠면 39세.

결혼한지 만2년 지났습니다.

 

대구에 살구요, 뭐,,, 월세 살고 있는데(23평 일반주택 2층), 겨울에 좀 우풍이 있어서 모든 창문을 비닐로 막고 사는거 외엔 뭐 그럭저럭 괜찮아요. 이번에 전세로 옮길 수 있을 정도로 돈은 쬐끔 모았는데 사정상 그냥,,월세 오만원 깎아주고 여기서 좀 더 살기로 했어요.

둘이 맞벌이하고,아침에 나가면 저녁에 들어오고,,신랑은 자영업이라 밤 열시가 넘어 퇴근하고,,

전 여섯시에 퇴근해서,,집안일 싹 다해놓고, 신랑 출발했다는 전화오면 밥차려놓습니다.

 

그런데, 시부모님께서 지금 두 분다 칠순을 넘기셨는데. 경기도에 사시다가 지금 몸이 안좋아지셔서 대구로 내려오셨습니다. 어머님이 특히 안좋으셔요. 난소암 3기로 수술하시고 지금,,, 경과 보고 있습니다.

대구엔 큰시누가 있어서(우린 둘다 막내) , 큰 시누가 모시고 내려왔어요. 그래서 큰시누 댁에도 한달가량 머무셨구요.. 그냥 병만 고쳐서 가신다 생각하고 어머님만 내려오셨다가,,, 결국 아버님도 혼자 있기 싫다고 따라내려오시고(나도 아프다! 이말 잘하심), 결국엔 경기도에 집 파시고 여기서 사실 예정이거든요.

그래서 큰시누가 집을 알아봤는데 전세로요,, 처음 얻은 집이 그냥 주택인데 맘에 안든다고 난리치다가 여차여차 들어가셨는데,,,결국 못견디고 이번에 다시 계약하는 집이 빌라래요.

근데 늙으신 두 노친네 사는데,,가구도 농도 없고 그저 침대에 티비 찬장하나 이거 뿐인데,,,

빌라가 32평 이래요. 화장실은 한개지만 방은 세개짜리 32평 빌라가,,,

나이 칠순 넘어, 난소암 수술해서 지금 얼마나 사실지도 모르고 내몸 하나 건사하기 힘든 어머님과, 젊어서부터 평생을 일도 안하고 마누라 벌어온 돈으로 팅자팅자 살면서, 자식건사 한번도 안한 아버님 단 두분이 사실 집인데 , 제가 생각하기엔 32평이 너무 넓거든요.

지금 암만 주택이라지만, 저희 23평도 넓어요,,청소하기가 귀찮아요.

근데 그집, 청소하기도 넓고, 넓어서 난방비 많이 나올 거고,, 두분이서 오히려 더 외로울거고...

그런데 굳이 왜 32평일까,, 하고 보니깐,,,이러다가 우리더러 들어오라고 하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거에요. 뭐 저번에 어머님하고 통화하는데, 그리로 이사가도 뭐 외롭다고 하시기도 하고.

 

아버님이 좀 많이 다혈질에 욱하셔서요, 그리구 3대독자 외아들에 여태껏 와이프한테만 의지하고 사셨기땜에 완죤 애같애요 성질이,,,저는 지금 두어달 보는데도 미치겠거든요.. 근데 같이 살라고 하면 전 안될거 같아요.. 게다가 어머님 앞으로 얼마나 남았는지 모르는데,,,

이건 완죤 이기적이라는 거 알아요. 근데 친정엄마도 얘기하든데, 우리가 뭐 애라도 좀 키워놓고 결혼생활도 좀 한 자식이라면 몰라도, 아직 애도 없고 결혼한지 2년에 아직 맞벌이 하는데 , 합가는 좀 힘들거라고...

부모님 사시던 경기도 같은 도시 옆동네에 맏아들네 살거든요. 그집은 초딩아들 둘 있고..

근데 큰아들과 큰며느리가 좀 시댁이랑 안친해요... 시아버지 성격 저렇다고 대놓고 싫어하거든요. 게다가 형님이 좀 친정만 대놓고 챙기는 그런 스탈..같은 며느리 입장에서 봐도 저건 좀 아닌데 싶은 스탈이거든요.

오죽하면, 어머니 병원에 입원했을때, 큰아들 내외가 오니깐, 어머님이 며느리한테.

큰아들 두고 이리로 내려왔다고 너네 맘상해 하지 말아라. 너들이 조금만 친절했더라도 나 여기까지 안내려왔다. 라고 말씀하셨대요.

 

근데 더 문제가 뭐냐면,

지금 부모님 모시고 내려오면서, 모든 일추진이라든지 그런건 큰누나가 했는데요.

저한테는 뭐 일언반구도 없었고, 그냥 늬앙스가,,,이건 그냥 우리집안 일이니깐 넌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으라는 식 같았어요.

저한테도, 어차피 아버지 혼자 되시면, 큰누나집 근처에 모셔놓고 자기가 챙겨야지 누가 챙기겠냐고, 저 성질을 누가 두고 보겠냐고 그렇게 말씀하시고.

나중이 되어서, 모든 책임과 뒷감당이 저에게로 올 수도 있겠죠. 그렇담 어쨌든 피할 순 없겠죠.

할도리 하나도 안하는 장남이나, 큰소리나 땅땅치던 큰누나나,, 제가 어떻게 할 거시기는 아니겠죠.

 

너무 미리 걱정하는 건 아닌가 모르겠지만.

그래도,,나중에 그런 일 생기면,, 뭐라고 확 쏘아주고 싶은데,,적당한 말을 모르겠어요..

여기 시친결에 보면, 시댁이랑 한집이나 아래윗층 살면, 주말에 늦잠자기도 힘들고 그렇다던데..

아,,걱정되네,,,,

차라리, 아버님 혼자 남으시게 되고, 저희더러 모시라고 하면,,, 그냥 일년씩 돌아가면서 모시자고 해버릴까요..맏이도 자식이고, 따지고보면 혜택은 제일 많이 받았으니깐..우리 어머님이 맏아들이라면 아주 껌뻑 넘어가시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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