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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2세 '미안방 스타탄생'

이지원 |2003.08.15 13:27
조회 4,581 |추천 0

한국인2세 '미안방 스타탄생'     [굿데이] LA(미국)〓김홍숙 특파원 hskim@hot.co.kr

한국인 2세가 미국 메이저 방송 미니시리즈 주연급으로 캐스팅됐다.
 
미국 NBC TV는 인기 시트콤 <프렌즈>가 마지막 촬영을 끝냄에 따라 후속 프로그램으로 새 시트콤 <커플링>을 올가을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이 시트콤은 6명 싱글 남녀의 솔직한 섹스라이프에 초점을 두고 있다. <프렌즈>와 마찬가지로 여자 셋, 남자 셋이 등장하지만 좀더 적나라하게 섹스에 초점을 두는 것이 다르다. 극중 커플인 스티브와 수전을 중심으로 두 사람의 과거 애인, 현재 친구 등이 씨줄과 날줄처럼 얽히고설킨다.
 
스티브의 과거 애인 제인 역을 맡은 린지 프라이스가 바로 한국인 2세다. 극중 제인은 양성애자라는 독특한 성적 정체성으로 인해 앞으로 여러가지 에피소드를 만들어낼 가능성이 높다. 미국 내의 슈퍼스타로 클 수 있는 기회를 잡은 린지 프라이스는 나름대로 차곡차곡 경력을 쌓아가고 있다. 프라이스는 국내에도 방영됐던 폭스의 10년 장수 드라마 <베벌리힐스의 아이들>에 출연하면서 미국 시청자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이 드라마에는 셰넌 도허티, 루크 페리 등 수많은 청춘 스타를 배출한 작품으로, 프라이스는 98년부터 2년 동안 출연했다. 프라이스가 맡은 역은 극중 스티브(이안 지어링 분)의 일본계 여자친구 재닛으로 바람기 많은 스티브를 꼼짝 못하게 다루는 똑똑하고 당찬 커리어우먼이었다. 영화로는 귀네스 팰트로 주연작 <뷰 프롬 더 톱>과 <헌드레드 퍼센트> <에어울프> <원더 이어스> <프레이저> 등에 출연했으며, 미국 최대 장난감 체인점인 Toys R' Us와 맥도널드 햄버거 광고에 출연한 경력이 있다.
 
프라이스는 한국인 어머니와 독일·아일랜드계 아버지 사이에서 LA 인근 아케디아에서 태어나 3세 때 비비타카메라 광고모델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신장 168㎝로 태권도와 복싱을 합친 태보(Tae Bo)로 몸매를 가다듬고 있으며 그림·노래·승마·도예 등 예술 방면에 다재다능하다.
 
프라이스의 모친은 한국 고아들로 조직된 월드비전 합창단 단원으로 전세계 여행 중 단장의 딸로 13세 때 입양됐고 18세 때 해군 출신인 단장의 아들과 결혼했다. 프라이스는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인물로 어머니를 꼽을 만큼 한국인 어머니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다. 동양인으로 미국 연예계에서 자리잡기는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것만큼 힘든 일이다. 몇년 전 코미디언 마거릿 조가 한국 태생 코미디언으로 이름을 날렸던 게 가장 큰 사건이었을 것이다. 올가을 미국 주요 방송국의 전략적 시트콤에 출연하는 린지 프라이스에게 거는 기대는 그래서 남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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