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쓸한 풍경 속으로
/ 보스
침묵의 시간이 두려워
커튼을 걷어내고
내 시선은
어둠에 묻혀버린
창문밖 세상으로 향한다
인적이 끊긴지 오래 된
바람부는 거리에는
가로등 불빛만 덩그마니 홀로 남아
떨고 있는데
나는
또 다른 어둠 속 세상과 만나
숨이 가득 차오를 만큼
밀려드는 슬픔 같은
긴 침묵의 시간과 마주하며
내 속에 간직해둔
그리움의 소리를 듣는다.
내 마음마저 나를 버리듯
나에게서 멀어져 가고
눈물조차도 나를 위안하지 못하는
텅 비어버린
내안의 나의 부재(不在)...
또 다시
나는
초라한 연민 속으로 빠져든다.
Magic Night / Mikis Theodorak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