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사회에서 일을하고 있는 20대 청년입니다
고등학교 시절을 회상하다 문뜩 생각나서 몇자 적어보네요
고등학교 1학년때 저희는 야간자율학습을 하게되었죠
빠질수있는 껀덕지가 없었기에 반강제로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저희학교는 레벨이 다른학교보다 낮은 인문계였죠
그중에서도 왈가닥들이 모여서 야자시간 한반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약간 떨어진 곳에서..
저희는 교무실도 멀고 해서 맘놓고 떠들고 놀고 있었죠
뭐 부셔지고 이런건 일도 아니었죠
그당시 저희 친구들사이에선 노래 한곡이 유행중이었죠ㅋ
바로 에메랄드캐슬이 부른 "발걸음"
제친구와 저는 목청이 터져라 그노래를 불러댔죠 선생님이 들으실꺼라는 생각은
애초에 접어두고 말이죠
부르다부르다 친구는 지쳐있었고 저에게 그러더군요
"야 쫌 처음부터좀 불러봐라좀, 해질무렵 날끌고간~~~여기부터"
"처음부터??알았어!!! 처음부터~ 너란 존재는~..."!!!
저는 장난삼아 그렇게 크게 불렀죠..
그순간!! 다음구절이 목구멍으로 나오기도 전에 교실 앞문이 쾅하고 열렸습니다
다름아닌 2학년 야자담당 선생님이셨습니다
저희 가까운 2층에는 2학년선배들이 열공을 하고계셨거든요
다행이 앉아서 부르던 저는 주둥이만 막았더니 선생님께서 떠든아이를 모르시더라구요
선생님은 굉장히 화가나 계셨고 바로 입을 여셨습니다
"야 처음부터 한새끼 나와!!"
저희는 모른척하고 책상에 폼으로 펴져있는 책을 열심히 보기시작했죠
그러자 선생님께선
"아무도 안나온다 이거지.. 그럼 너네 전부 밖으로 텨나와"
선생님의 한마디에 같은반 친구들은 저를 쳐다보며 나가라고 눈치를 주는것입니다
그눈치를 채신 선생님은 저를 부르시더니
"너냐?? 너가 처음부터~~ 했어??""
저는 혼자 죽기 싫었죠 그래서 눈치로 선생님께 제친구를 일러바쳤죠 ㅋㅋ
그러니 선생님께선 제친구도 같이 불러 세우셨죠
그러시곤 다시 되물으셨습니다
"니네냐?? 처음부터 .. 이G랄 한새끼들이 니놈들이냐??
제친구는 바로 죄를 인정하고
"네.."
그때저는 그냥 맞을순 없었습니다
조금이라도 덜맞고 싶었죠
웃기려는 생각없이..말이 뇌를 안거치고 그냥 나와버렸죠..
말씀드렸습니다
"저는 처음부터 안불렀어요... 후렴부터 불렀어요..."
후렴부터 불렀어요...
후렴부터 불렀어요...
잠시 교실에는 적막이 흘렀죠..
그러더니 아이들이 그상황에 웃음이 터졌습니다..
'아~ 죽었구나' 하며 선생님을 돌아보니
선생님도 키득키득 웃고 계시더라구요..ㅋㅋ
그리고 나서 저희는 선생님께 신나게 털렸드랬죠~ㅋㅋ
처음 써보는데 내용이 제대로 됐나 모르겠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