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약을 먹기만 한다고 저절로 살이 없어지거나 녹아버리는 약은 없습니다.그런데 약을 먹고 살을 뺐다고 하는 사람들은 뭐지 ??? 궁금하실 겁니다.
체중이 줄어든 원리는 아주 간단합니다. 에너지 섭취량보다 에너지 소비량이 더 많아 졌기 때문입니다. 에너지 소비량을 늘리는 것이 "운동"이고, 에너지 섭취량을 줄이는 방법이 "식사 조절" 입니다. 약의 역할은 이 두 가지를 잘 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입니다.
특히 식욕을 억제 하기 어려운 탓에 다이어트를 못 했던 분이라면, 비만클리닉에서 처방 받은 약의 "식욕 억제 작용" 이 직접적인 도움이 되어 섭취하는 양이 많이 줄게 되었으므로 그 결과로 에너지 소비량 보다는 에너지 섭취량이 더 적어지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이미 몸에 "지방" 이라는 형태로 저장되어 있던 영양분을 에너지로 바꿔서 살아가기 때문에 체중과 체지방이 줄어들게 된 것 입니다. 잘못된 식사 습관을 바꾸는 것은 정말 어려운 도전입니다.
식사조절이 본인의 노력과 의지만으로는 어려운 면이 분명히 있습니다. 우리 몸은 식사량이 줄면 지방세포와 뇌에서 식욕을 더 증가시키는 신경전달물질과 호르몬을 분비하게 만듭니다.
그래서 의지만으로 이 삼일 노력하다가도 다시 식욕을 참지 못하고 폭식으로 실패를 거듭하는 경우에 비만 클리닉에서는 약을 처방해서 "식습관 교정" 이라는 원인 치료를 하고자 하는 것 입니다. 약 3 개월 정도의 기간 동안 약의 도움을 받으면서 몸에 길들어 있는 "폭식" , "야식", "한번에 몰아먹기", " 불규칙한 식사", 등의 <나쁜 식습관> 을 없애주고 새로운 식습관을 길들인 다면 그 결과로 체중 감량이 얻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약은 포만감을 주어 폭식을 억제하게 하고, 식욕을 줄여서 식탐이 없어지게 하는 작용을 합니다. 또 처방 받은 약 중에는 몸의 신진대사를 증가시키고 지방의 사용이 많아지게 하는 성분도 조금 들어 있어서 체지방 감소를 조금은 도와줍니다.
일부 건강식품이 이런 성분을 아주 조금 넣어놓고 마치 온 몸의 지방이 다 녹아서 빠져나간다고 과장 선전을 하기도 하지요. 병원에서 처방을 내고 약국에서 조제를 하는 약은 그런 성분들 중에서도 식약청의 규정에 따라서 인체에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허가된 원료와 용량이 들어 있는 약입니다.
비만 치료에서 " 살 빼는 약" 이란 없습니다. 약은 식습관을 교정하는데 도움이 필요한 부분이 있을 때 혼자서 해야하는 노력을 도와줄 뿐입니다. 습관이 바꾸지 않으면 다시 살이 찌는 요요현상이 생길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