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치료의 원칙은 아주 단순합니다.
그 첫 번째는 식사조절, 두 번째는 운동치료입니다. 이 두 가지 원칙이 지켜지지 않으면 비만을 치료할 수 없습니다.
사람은 건강한 인체구조를 유지하고 신체 활동을 하기 위한 영양분을 음식을 통해서 공급하게 되고, 이 영양분을 이용해서 에너지를 발생시켜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만일 하루동안 사용하는 에너지보다 많은 양의 영양분을 섭취하게 되면, 사용하지 못하고 남은 부분은 몸에 저장을 하게되어 지방이 늘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단순하게 보자면, 섭취하는 영양분을 줄이거나, 사용하는 에너지를 늘리면 저장될 영양분이 없어져서 소위 "살이 찌는" 현상을 막을 수 있을 것이겠지요.
운동으로 에너지 소비를 늘려서 몸도 건강하게 하고 살도 빼자, 라는 생각은 아주 건강한 시도입니다. 문제는 "운동으로 건강하게"...는 어느 정도 가능한데, 반면에 "운동으로 지방줄이기"는 보통 사람들이 실행하는데 좀 어려움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론적으로 평균적인 성인이 지방 1kg을 운동으로 연소시키려면 약 36시간 연속으로 달리기를 해야 합니다. 쉬운 일이 아니지요.
실제적으로는 운동을 하면 혈당 소비가 되기 때문에 이에 대응하는 식욕 증가가 생기지요. 그래서 음식을 많이 먹게 되면 혈당치가 매우 높아지고 이에 따라 인슐린의 분비도 촉진돼, 지방세포의 합성이 보다 증가됩니다.
비만치료의 원칙 중 첫 번째인 식사조절은 비만을 치료하기 위해서, 또는 부분적인 체형을 치료할 때도 지켜져야 하는 조건입니다. 식사조절은 습관을 바꿔야 성공할 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식욕을 억제시키고 적은 양의 식사로도 포만감을 느낄 수 있도록 약물치료라는 방법을 보조수단으로 사용하게 되는 것입니다.
습관을 바꾸는데는 장기간에 걸친 꾸준한 반복이 필요합니다. 비만 치료에 최소한 3개월 이상의 치료 기간을 권장하는 이유중에는 이런 요인도 있습니다.
약의 작용으로 섭취하는 식사량이 줄고 체중 감소가 진행이 되면, 기초대사량도 줄게되고 피로감이나 무력감으로 활동이 줄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 시기에 약간의 운동으로 에너지 소비량을 늘려주면 순조롭게 체중감량을 해 나갈 수 있게 됩니다. 물론 이 기간에는 정기적으로 주치의와 면담을 하면서 건강 상태 확인을 하고 처방을 받아야 합니다.
이 때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약을 먹을 동안만 살을 빼자"라고 것이 목표가 아니라, 약의 도움으로 나의 식사습관을 바꿔서 "앞으로는 계속해서" 소식, 절식을 유지하는 것이 목표라는 점입니다. 아무리 치료를 잘 해도 식사조절이 안되면 다시 체중이 늘어나는 요요현상을 겪을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