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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 땜에 바보대는기분입니다.

이럴순없어 |2008.01.30 13:14
조회 217 |추천 0

전 26된 총각입니다.

서울살고요.

 

전 동갑내기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여자친구랑은 이제 1주년을 목전에

두고있구요.. 얘기는 이 여자친구의 어머니가 계신 중국으로부터

중국에 있는 공장을 돌릴테니 의류 쇼핑몰을 시작해보는게 어떠냐?

라는 권유가 들어오면서 부터 시작됐습니다.

 

저는 부실회사(낭중에사장이도망간..)에서 일하면서 보이지않는

비젼과 같이 업무를 하는 바보천치같은 전산직원 때문에 힘들었고,

여자친구는 이모부의 소개로 공무원은 아니지만 구청에서 사무직을

보면서 간부들과이런저런 업무적인 견해차이때문에 힘들어하고 있었고 결국은

전공인 실내디자인쪽을 살리고 싶어하기 때문에 장기로 일을 하려고

하지않은건 저와 피차마찬가지였습니다.

 

'아 정말 괜찮겠네.. 쇼핑몰이라~' 하고 긍정적으로 얘기를 접했습니다.

언제 일을 관두겠냐.. 하고 서로 얘기를 했죠.. 그때가 작년 11월

중순이였습니다. 저는 곧있으면 있을 사업장 이전때에.. 이전까지

해주고 그만둬야겠다 라고 말했고. 여자친구는 12월 6일에 있을

1년에 한번하는 무척 중대한 행사때문에 그 후에 그만두겠다고 했습니다.

저는 12월초에하는 사업장 이전 때에 일을 그만두었습니다.

 

막상 그만두고 쇼핑몰사장의 까페 같은데 들어가 자료도 보고 이것저것

공부도 해보고 주위에 의류, 판매쪽 하는 친구들이 많아서 이것저것 물

어보니깐.. 하나같이 '지금은 때가 아니다.. 내년 여름부터 한번 시작해

바라..'라고 하는겁니다.

생각이 좀 급했나.. 싶어서 여자친구와 의논을 한번 해보려고 하니..

여자친구생각은 이왕 마음먹은거 가능한 빨리 하는게 좋지 않냐..

해서 그럼 오픈마켓으로 잔잔하게 시작해서 여름후에 쇼핑몰쪽으로

눈을 돌려보자라고 얘길마쳤습니다.

 

얘기는 여기서부터 엇나갑니다.

12월 6일에 하는 여자친구의 구청행사가 끝났고, 며칠이 더 지났습니다.

'행사 끝났는데.. 언제그만둬?' ..

여자친구의 답은.. '아.. 행사때문에 하던일 정리가 안돼서.. 며칠더 필요해'

라는 겁니다.. 곧 이어 중순정도 되자 다른 얘길 꺼냈습니다.

일한지 12월말까지 일하면 퇴직급여가 따로 나온다.. 100만원정도 된다고

하더군요.. 제 입장에선.. 당황스럽고 짜증나는 일이였지만.. 일단 이유가

있어서 그러는데다가 쇼핑몰 시작하는 입장에서 한푼이라도 더 있으면

괜찮겠다 생각이 들어서 그렇게 하자고 했습니다.

 

12월 말이 됐는데.. 연말이라 마무리할 일이 굉장히 많이 이대로 확 그만

둘순 없다는겁니다.

이때도 짜증났지만 어쩔 수 없었죠. 그 많은 일들을 하루라도 빨리 마무리

해줬으면해서 집에서 하루 재택근무 하면서 하라던 방대한 량의 자료입력

을 서류더미를 정리해놓고 여자친구 재우고 새벽 4시까지 했습니다.

모 나중에 수정해야됐기 때문에 많은 도움이 못됐을 수도 있지만요 ㅋㅋ

 

얼마전, 이제는 여자친구 하는 말은.. 회사쪽에서 아직 후임자를 구하지

못했고, 28일 월급을 받아야 우리 생활비가 있지 않냡니다.

월급... 월급... 생활비...

 

그럴줄 알았으면 애초에 12월초부터 부지런히 알바해서 쇼핑몰 시작할

자금을 준비햇겠죠 조금이라도 더..

여자친구는 혼자살면서 항상 저랑 같이 집에 있는걸 좋아합니다.

물론저도 그걸 싫어한다는 건 아니지만..

처음에 쇼핑몰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던 친구들에게도

이젠 걍 쉬고있다 라고 말할 수 밖에 없고, 이유없이 논 시간도 너무

아깝고, 그런 마음에 여자친구에게 이런 얘길 꺼냈다가

싸우고 말았습니다.

 

다른게 아니고 여자친구의 태도에 너무 짜증스러웠습니다.

'아니 어차피.. 다~ 지난일이고 이제 일관두고 시작하면 대는데 대체 왜!!!!!!!!!

이제와서 그러냐.. 난 이해할 수가 없네..'

제 여자친구가 말을 엄청 쎄게 합니다 ㅡㅡ..

현재 30일.. 28일날 전 이렇게 물었더랬죠.

'어떻게 오늘이 마지막이야?'

 

'아니. 오늘 아니면 내일이야. 잘모르겠어..'

 

결국은 이번주말까지 일하기로 했답니다.. ㅎ 나참..

 

여러분 같으면 인제 여친이 관두면 지금 같이 일을 하면서 재밌게 시작할 수 있으신가요..?

전 솔직히 지금 쇼핑몰 할 맘 같은거 한개도 없이 거진 다 사라진거 같습니다.

아니면 제가 생각하는게 지독히 부정적이고 암울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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