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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나이에 아빠에게 몹쓸짓을 했던 그 사건.

철없는딸내미 |2008.01.30 15:05
조회 361 |추천 0

 

저는 늘 눈팅만 하는 아직도 어린 소녀입니다~

불현 듯 5년 전, 아빠에게 몹쓸 짓을 했던 생각이 나 글을 올립니다ㅋㅋ

제가 다른 분의 글을 읽으며 웃듯 다른분들도 웃으시라고~ㅎㅎ

 

그 때 나이는 12살.

저는 집에서 장녀였고, 줄곧 컴퓨터학원과 피씨방을 왔다갔다 거린 덕에

컴퓨터에는 도가 텄었지요. 초등학교 3학년때부터 컴퓨터 학원을 다녔으니

웬만한 기능들도 다 알고있는 편이었고, 또 5학년 그 맘쯤에는 워드프로세서 시험 준비중이었으니

더 알아야 했어요. 인터넷도 컴퓨터 학원선생님이 가르쳐주셧고,

그 뒤로는 피씨방에서 놀았구요.

 

게다가 어린 동생이 있다보니 저희집에서는 자연스레 제가 컴퓨터를 젤 잘하는

케이스가 된겁니다.ㅋㅋ 처음 컴퓨터를 사고 저는 컴퓨터에 매진 되어있었어요.

 

 

당시 저는 아버지와 동생이랑 살고있었고, 엄마랑 아버지는 주말부부였어요.

엄마가 컴퓨터를 못 다뤘던걸로 봐서 사무직은 아니었던 것 같고, 여튼 어렸던 제 기억으로는

엄마가 훨씬 힘들게 일하셨고, 엄마가 훨씬 돈을 많이 벌었었어요.(당시에 아버지가 얼마나 밉던

지.) 하지만 아버지도 나름 우리를 위해 열심히 일하고 우리를 보살폈기에 여기에 대해선

더 이상 언급안하겠습니다ㅎㅎㅎ

 

 

그런데 컴퓨터를 사고 조금 시간이 흘렀던거 같은 어느 날.

학원 갈 시간을 앞두고(그때 제가 저녁 늦게 수업을 했던거 같아요. 아버지 퇴근 후에)

아버지가 뒤에서 조용히 절 부르는 겁니다..ㅋㅋㅋㅋ

"딸.." 그래서 제가 "응? 왜?" 이러니까 아버지가 평소처럼 "학원 안가나?" 시계를 보니 차오기에는

시간이 좀 남아잇었지만 어린 나이라 학교도 일찍 마치고 해서인지 그때 컴터를 많이해서

아빠한테 혼날까봐 컴퓨터를 끄려고 하는 순간이었습니다..ㅋㅋㅋㅋ

 

"딸 그 어른들만 하는 거 뭐 없나? 맞고랑 훌라만 하니까 재미가없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생각하면 울 아부지도 남자구나 이랬을 법하지만 그때는 저도 넘 순수했지요ㅋㅋㅋ

 


"응?어른들만하는거?"

"응 성인들만 하는거 그런거 있잖아"

"....음 뭐지?? 성인?"

 

고스톱이나 맞고는 제가 이미 가르쳐드렸기 때문에 늘상 그것만 하셧는데

따른 걸 찾아내라니.. 당시 저는 채팅을 하거나 이런 걸 즐겨했기 때문에 막막했지요.

그래서 네이년을 켜고 "성인"을 쳤었나? 여튼 그랬습니다ㅋㅋㅋ

그랬더니 아니나 다를까 19가 큼지막하게 떴씁죠.

 

"아빠 주민번호랑 이름 쳐"

"응. 이런게 있네^^.. 큰딸~ ○○(동생)이는?"

 

지금 생각하면 아무래도 야동순재옹처럼 아무도 없을 때를 노리는 거 같습니다만

그때는 아무것도 모른 채 밖에 놀러갔다고 했었지요...

기억은 잘 안나지만 뭐 검색결과가 나오며 사이트가 쭉 있어서 하나를 클릭했다가

아빠 얼굴은 시뻘게 지며 얼른 학원가라고 다그치는겁니다..ㅋㅋㅋㅋ

그 때 그 사이트가 뭐 야한 그림이 있거나 그러지 않았기 때문에, 별 생각 없이

그 성인사이트에 아빠를 가입시킨 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주민번호 등 제가

제 손으로 쳤습니다..ㅋㅋㅋㅋ) 아빠가 빨리 학원 가라고 다그치는 바람에 얼른 학원을

갔었지요.

 

그 뒤로 이상하게 학원만 다녀오면 동생은 작은방에서 티비를 보고있고

아버지는 큰방에서 컴퓨터를 하고있더군요ㅋㅋㅋ 제가 들어오면 엄한 컴퓨터를 때리시던ㅋㅋ..

 

 

지금은 다 큰 딸이라 아버지랑 멀어도 너무 멀지만

어릴 때만큼은 아버지는 저랑 얼마나 가깝고도 편했는 지 모르겠습니다. 그만큼 아버지랑

추억도 많구요ㅎㅎ 아주 어릴 때 살던 작은 동네에서는 아버지랑 저보고 "둘도없는 부녀"라고

불렀었대요ㅋㅋ 동생도 물론 너무 예뻐했지만, 아무래도 큰 딸이라 더 의지 하고 하셨던 거 같아요.

이제는 이런 이야기를 꺼내기도 머쓱하게 되 버린 아버지와 제 사이지만요.

 

어제 문득 생각이 나 엄마에게 슬쩍 이야기를 해주고 모녀가 깔깔깔 넘어갔더니,

엄마가 아버지께 슬쩍 귀뜸을 한 모양입니다ㅋㅋ 오늘 아침에 아버지가 슬쩍 웃으시며

용돈을 주시더군요ㅋㅋㅋ;

 

 

그 때엔 작은 동네에서 이사와 시내에 살았었는데, 가끔 비디오 기계에서

그 라벨이 없는 비디오도 많이 있고 했습죠..ㅋㅋㅋ 그 가운데 라벨에는 그냥 빨간색

스티커만 붙여져 있고.. 그 때엔 몰랐는데 지금 떠 올려 보니 참 그렇군요..ㅋㅋㅋㅋㅋ

 

 

그냥 옛 추억에 접어 들어 글을 써봤어요..

그냥 저희 아부지 귀여움에 한 번 크게 웃어주세요^^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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