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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다행이예요

10개월 |2008.01.30 15:44
조회 5,429 |추천 0

뭐가 다행이냐면요, 우리는 님처럼 살지 않아서 다행이예요.

 

결혼한지 아직 1년도 채 되지 않았지만, 생일은 시댁 친정 거의 한바퀴 돌았네요.

하지만 님네처럼 서로 막말하고 기분나빠한 일은 없어요.

2개월이면 서로간에 뭘하든 좋고 이쁘고 그렇지 않나요?

 

아무튼 다른 분들 말씀처럼 님의 와이프가 잘한 건 없습니다.

어쨌든간에 명령조로 말했다거나, 남편이 처가에서 어려워하는 거 잘 몰라준다거나,

꺼져라거나 돈을 뿌리거나, 평일에 피곤한것도 몰라주거나,

술에 꼴아가지고 들어오거나 집에서 담배를 핀다거나 하는 행동들 다~ 잘못 된거 맞습니다.

 

그런데도 모두들 님더러 잘못했을 거라는 건 이유가 뭘까요?

단순히 남자여자 편가르는 거라고 생각하시나요?

그렇다면 아마 님은 와이프와 화해하고 좋은 관계를 유지해가긴 어려울 것 같네요.

 

결혼 2개월 만의 처제 생일이라면 아마 결혼 후 첫생일이겠죠.

첫 생일 챙겨주는 것도 힘들답니까?

평일에 처제 생일이라면 - 처제가 몇십명 되는 것도 아닐진데... -

처제 저녁이라도 사주라고 와이프에게 주말에 운이라도 띄워보셨나요?

결혼해서 친정가는데 아내혼자 보내는게 아무렇지도 않으신가본데,

님도 본가에 혼자 뻘쭘히 가보시죠...

더구나 시부모는 며느리 욕할 지 몰라도, 친정부모는 자기 딸 나무라는 법이랍니다.

 

평일에 님이 피곤하면 아내도 피곤하겠죠.

일로 피곤한거는 덜 버는 사람이라고 덜하지는 않은 법인데,

님은 지하철에서 치이는 와이프와 운전하며 짜증나는 자신을 동격에 놓고 계시네요.

어이가 없는 부분입니다...서초동에서 엑셀밟고 광화문가는게 그리 어렵습디까?

 

 님은 처제에게 향수랑 케익 사주라고 10만원을 건넸습니다.

굉장히 뿌듯하겠죠...나이어린 처제에게 10만원씩이나 주는 좋은 형부라고...

사실 저같아도 돈 덜질 것 같습니다. - 읽다보니 열받아서 글을 쓰는 것이긴 하지만..

이래저래 못가겠는데 난 잘 못 고르겠으니

당신이 처제 선물이나 사다주라고 하며 돈을 건네는 것과

돈만 달랑 건네며 아내가 같이 안가냐고 묻는데 왜 가야하는지 몰라하며 못간다고 말하는 것...

똑같은 결과라도 어떤게 더 좋을까요?

님은 이런 배려조차 생각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결혼은 배려인데도 말이죠...

와이프가 나도 너하는 그대로 할거다라는 건 당연한 거 아닐까요?

 

상대할 가치조차 못 느낀다라는 말이 가장 웃깁니다.

님과 동등한 배우자의 행동에 대해 상대할 가치조차 못 느낀다는 건...깔본다는 뜻인가요?

잘못이라고 느꼈다면 자신의 감정을 전달해서 풀어나가야지

참고 넘긴다음에 나중에 진정하고 해결하는 것도 아니고, 상대할 가치를 못 느낀다라...하..

 

직장 다니는 여자가 살림도 잘한다는데,

회식한다고 기분 상해하면 이상한 거 아닌가요?? 그걸 자랑이라고 하십니까?

회식하고 늦는 와이프 마중가는 거 대단한 배려처럼 말씀하시는데,

그거 남들도 다 하는 겁니다.

오히려 와이프되시는 분은 약속있을 때 말도 잘하고 다니는 것처럼 보이는데요..

뭐가 잘못인건지??

 

결혼하기전에 조건을 비교하는 것도 아니고,

결혼해서 살고 있는 마당에 정말 유치하게 학력, 직업, 연봉 비교라니요?

그래서 학력, 직업, 연봉이 높은 당신만 손해라는 생각할 것 같나요?

어찌 이 문제를 잘 해결해서 결혼생활을 잘 해나갈까가 아닌

이혼경력으로 사회생활 책잡힐까 고민하는 당신같은 남편을 둔 와이프는요??

 

 

 

 

너무 흥분해서 님의 말투를 막 꼬집어 버렸지만,

사실 제가 잘 아는 사람이라면 저것보다 훨씬 심하게 말했을 거예요..충격받으라고..

전혀 자기 잘못이나 여자에 대해 모르는 것 같아서 말이죠.

하지만 모르는 사람이니까 좀 더 제 생각을 정리해서 말하자면..

1. 결혼은 배려입니다. 결혼전이나 친구, 자기친부모형제 대하듯 하지 마세요.

말한마디, 행동 하나에도 먼저 생각하고 긍정적이고 배려하며 해야 합니다.

상대방이 안한다고 탓하지 마세요. 일단 님이 바뀌어 보세요.

저도 님의 아내와 똑같이 생각합니다. 나 힘든데 차로 좀 데릴러 오면 안되나 하죠.

하지만 겉으로는 신랑 힘드니까 버스타고 간다고 합니다.

어쩌다 아주 무거운 택배 물건 같은 거 있을 때만 와주면 안되냐고 하죠.

이리 와라와 와줄 수 있겠냐의 차이이고, 평소 말과 행동의 차이입니다.

어느쪽이 기분 좋을까요? 그리고 그건 님의 와이프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라가라 하기전에 미리 가겠다라고 말해주면 얼마나 좋겠어요?

 

2. 나만 잘한다는 생각을 버리세요.

나는 돈도 잘 벌고, 아내도 잘 이해하고 이런 생각하면 안됩니다.

아내가 살림을 잘 한다고 하셨죠? 직장다니며 살림 잘하기 쉬운 줄 아시나요?

님은 얼만큼의 살림을 하시나요?

남자니까, 돈을 더 많이 버니까, 못하니까 라며 미루고 계시진 않나요?

결혼은 동등한 거고, 같이 직장생활하면 집안일도 같이 해야 한답니다.

살림하면서 혹은 시댁 문제에서, 직장에서 님의 와이프도 피곤할 겁니다.

3. 같이 하는 습관을 기르세요.

취미가 같아야 잘 산다는 말도 있죠.

부부간의 대화의 지름길이니까요.

하지만 일상생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친정갈 때 혼자가고픈 사람 있을까요? 더구나 동생 생일같이 다 모이는 날?

집안행사 뿐 아니라 각종 모임도 같이 하시고, 같은 취미를 길러보세요.

주변 사람과 친해지는 것도 상대방을 위하는 길이랍니다. 

 

여자는 작은 일에 감동한다고 하죠.

남자들이 작은 일이라고 치부하는 일에 크게 상처받기도 합니다.

싸우고 상처입히고 어째 저러나 하기 전에 진심으로 아껴주고 배려해주세요.

그래도 저렇게 하면 그 때 이혼 운운해도 늦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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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이동네...|2008.02.02 14:10
주로 여자들이 보는동네라....남편들이 글쓰면 돌멩이 날라오기 딱좋은 동네라 글을 안쓰는편이 좋을듯 싶어요...글구 남자의 화법과 여자의 화법이 너무 다르죠~ 남자는 효율성을 위주로 생각하고, 여자는 감성위주로 생각하고..남편입장은 처제의 결혼식도 아니고 생일챙겨주러, 그 시간에 거기까지 가서 술먹고 담날 힘들게 출근하느니 큰돈쓰고 인심버는게 나을듯 싶어 마눌님께 돈준거고, 마나님은 처제 생일이면 형부로써 당연히 참석해서 처제생일을 축하해 줘야한다는 거겠죠. 그래야 본인체면도 살고, 형부도리도 다하고... 서로 이런부분까지 이해하고 위해주고 살아야 결혼생활 잘한다는 거겠죠.. 참~남자와 여자가 만나 살기 어렵습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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