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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니깐괜찮아

사랑해요 |2008.01.30 23:45
조회 200 |추천 0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스물 여덟에 열살짜리 애엄마된 한 아줌마랍니다 ^^

 

가끔 톡을 많이 읽는데 이렇게 써보는건 오늘 처음이네요...

이렇게 읽다보니까 엄마 생각도 나고 해서 애낳기전 얘기를써봅니다...

 

저희집은 무척이나 가난했습니다..

두부모님께선 충남에서농사일을 하셨고, 저는 서울에서 공부를했답니다..

생활비는 당연히 부모님께서 꼬박꼬박 보내주셨구요...

 

근데 제가 고등학교 1학년 시절 3월인가 부터 생활비가 오지않는것입니다...

저는 걱정이되서 전화를 했는데 아무도 받지 않고.....

저는 급히 고향으로 내려갔는데

두분 모두 암이라고 하더군요....

나이 43에 늦둥이 하나 낳아놓고 그후로 계속 일만 하시던 부모님...

 

아파도 약한번 제대로 사드시지도 않고...

그렇게 시골에서 살까 생각 하다 차라리 공부는 그만하고 돈을벌어야겠다는 생각으로

가발공장에 다녔습니다..

그땐, 먼지도 무척이나 많고 머리카락 잘은거 콧속으로 다들어가서

코풀면 새카맣게 나오고.....

그렇게 힘들게 돈벌고있을때...

옆에서 다독여준 남자친구..... 모든걸 서로에게 의지하면서

17세 6월첫아이를 갖게 되었습니다..

아픈 부모님께는 죄송스러워 말도 못하고 매일 가발공장에 다니면서

어느덧 5개월이 지나 11월이 되었을때 아버지는 세상을 뜨고 마셨습니다...

 

입덧도 조금씩 하고 불러오는 배도 뒤로한채

아무래도 안되겠어서 엄마하테 솔직히 말하고

시골에서 살기로했습니다...

아버지를 보낸지 6개월이 지난 어느날... 배에서 진통이 오고

급히 병원에 실려가게 되었습니다...

10시간만에 첫아이를 출산하고났을때

엄마가 옆에서 그러시더군요..

 

이젠 엄마니까 괜찮아... 걱정마.. 애기 많이 건강하데..

 

내가 드디어 엄마가 됬구나.. 그생각만으로도 행복했습니다....

 

그런데 행복한것도 잠시....

2개월후 엄마마져 세상을 떠나고 마셨습니다.....

 

엄마니깐..괜찮은거야.... 엄마는.. 다괜찮아....

 

하고 숨을 거두셨습니다......얼마나 무서우셨을까요...얼마나 두려우셨을까요.......

 

엄마니깐 다 괜찮다고....엄마니깐.....

그때 다 못해드린거 정말 죄송하고..... 위에서 편안히 쉬셨으면 좋겠어요.....

십년이 지나도 하나도 안잊혀 지네요...

 

엄마.. 정말 행복해야되요....많이 보고싶어요....힘들떄마다 엄마생각나....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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