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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에서신어본게 죄? 배째라식 안양구두가게

maf |2008.01.31 01:48
조회 20,207 |추천 0

전 엄지발가락이 긴 일명 칼발입니다.

또한 양발이 각기 달라 구두를 살때는 꼭 신어보고 사야한답니다.

예전에 신발가게 아저씨가 알려주셨답니다~^^

그래서 전문가들이신 구두가게에 일하시는 분들께 제 발을 설명하고 추천받아서 사는 편입니다.

 

요새 유행하는 부티가 신고싶었는데 가격이 만원이라는 곳을 발견했습니다.

 CGV지하1층에서 안양지하상가로 내려오면 첫번째 골목이 아닌 조금 더가서 두번째 오른쪽 골목으로 꺾으면 비비안인가?속옷가게맞은편에 만원짜리 신발을 파는 가게가 잇더라구요.

 

언니가 " 들어와서 신어보세요~" 하시길레..

어제는 일이 있어 가던길에 잠깐 발만 넣어서 거울에 비추어보고..는.

오늘은 시간이 많아 친구와 갔답니다. 양말을 신고있던 전 한칫수 큰걸 신어보니 발가락이 펴지지 않았습니다.그랬더니 언니는 그 윗 칫수를 주셨고 신어보니 발은 들어가는데 좀 큰느낌을 받았습니다. 신고 매장안을 걸어보고싶엇지만, 매장이 1칸짜리라서 거울앞에서 조금 걷다 말았죠.

 

"이게 맞는건가요? " 물었지만, 워낙 손님이 많아서 언니가 못들으셨는지..답변이 없으셨답니다.

 

사서집에 가는길에...두칫수나 커서 솔직히 걱정이 되었답니다.

그래서 집에 도착하자마자 스타킹으로 갈아신고 다시 나왔습니다.

그시각이 20분정도밖에 안되었을겁니다. 왜냐면 돌아올때까지 환승적용을 받았으니까요..

물론 신발은 넣어주신 그대로 다시 들고나왔죠~^^

 

" 언니~^^ 맞는건지 몰라서 스타킹을 다시 신고 나왔어여...원래 신는 싸이즈 다시 한번만 신어볼께요.."

" 그래서 저희가 스타킹 드리잖아요!" ...   (전 그런 말씀 한번도 못들었는데...)

" 제가 발때문에 구두실패를 많이해서요...^^ 제대로 사고싶어서요.." 하면서..

신발을 다시 신어보기 시작했습니다. 부티를 첨신는거라...

언니가 옆에 바로 계시길레.. 전 물어보았습니다..

 

" 언니 발가락이 여기까지오는거면 맞는건가요? 제가 이런걸 첨 신어서..." 하는 동안..

 

제 말이 끝나기도 전에...언니는 못들은척 뒤로 가시더니 다른 일을 하시더군요..

정말 못들은건가 싶다가도..제옆에 다른 언니의 질문엔 대답을 다 하시는걸 보고..

못들은게 아닌걸 알았습니다..

짝을 맞춰 발을 넣어봐야 하기에..(발이 짝짝이라서요..보통들 다 두짝다 신어보지 않나요?)

" 언니 왼쪽은 저건가요? " 했더니..

" 네 ! " 대답만하고 꺼내어주시지도 않더군요..

아까 사갈때는 말안해도 꺼내주시더니...ㅋㅋㅋㅋ 벌써 언니는 기분나쁜 얼굴로 굳어있고..

말투도 다른 분들과 달리 냉냉하게 대해주시더군요..

그 목소리를 녹음해서 들려드리고 싶을정도로...대놓고 짜증을 내는 목소리였습니다.

'내가 무슨 죄를 지었나? '할정도로...

 

두발 다 넣어보고

손님들이 다 나간후 물어봤습니다.

" 언니 원래 교환은 안되는 건가요?"

자증내는 언니의 말씀.   "그런건 아닌데요.....손님 신어보고 가져가셨잖아요!"

그러더니 언니가 넣어준 그대로 들고온 구두를 꺼내어 밑창을 계속 보시는 겁니다.

그래서

" 아까 여기서 거울앞에서 신어만 보고 한번도 안신었어여^^ 그래서 막 다시 가져나온건데요^^ "

했더니...

" 매장에서 신어보셨잖아요!." 하더니 밖으로 나가시는 겁니다...나가셔서는 또 지나다니는 사람들에게.." 신어보고 가세요~"

저에게 대하던 짜증내던 말투는 어디가고..다시 상냥한 말투로..ㅋㅋ" 신어보고 가세요~"

 

그래서 제가 너무 무안해서..

" 아니 ...언니가 너무...기분나빠하시니까....교환해주세요! 라고 말을 못하겠네요..." 했더니...

" 어제도 신어만 보고 그냥 가셔놓고 무슨 ...."

"...헉..."

....

신발이란거...자신의 발에 맞는지 보기위해 매장내에서..신어보고 걸어보고 사는거 아닐까요?

제가 이번달동안만  신발을 4~5컬레 샀는데...이런 경우가 첨이라...

교환해서 나오면서도...내가 내돈을 주고 산건데...왜 죄인취급받고 물건을 교환해야하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보통은 걸어보라하시고, 앞에 깔창도 대 주시고, 구두도 추천해주시고 발가락이 어디냐며 크다 작다 다른거 신어봐라 하시고...사고나서..발이 불편하다하시니 넓혀도 주시고 다들 웃으면서 친철하게 대해주시는데......6천원짜리를 파시는 분들도 다 그러하시던데....

물건을 사면서 죄인느낌을 받기는...

요새같은 불경기에...만원이란돈이 적다고 생각치는 않습니다.

신어보라고 해서...매장에서 신어본걸...신었다고 교환할때 대놓고 질문 씹고 짜증내실꺼면..........당췌...신발장사는 왜 하시는지... 왜 신어보라고 하는지...

 

 어떤분은 부츠를 3번신었는데 굽이 나갔다면서...어떻게 안되냐고 물어보시더군요...보통 그러면 " 교환은 안되구요...AS는 되는지 사장님게 여쭈어볼게요.." 라고 말하지 않나요? 이 언니는 또 무조건 안된다고 대놓고 짜증을 내시더군요..그분과 그분의 어머님께..

 

여러분들은 구두를 어떻게 사세요?

결국은 교환을 하긴 했지만....제가 죄인이 된듯한 느낌이 들면서 ...

또한 내가 거기서 왜 돈을 주고 샀을까...하는 약오름을 느끼기도 하는데요..

매장에서 신어봣다고 짜증내시면...왜 신발가게를 하시는건지..조금 의아하기도 했습니다.

 

매장에서..신어보고 걸어보고 사는게 잘못된 건가요?

좀 현명하게 구두를 살수있는 방법이 있으시다면 알려주세요.

제가 항상 구두를 절반이상 실패해서 돈만 날리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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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역시 톡플러들의 힘이 대단하군요..

맨날 눈팅만 하다가...그날 이런일이 잇어서 적었는데 이렇게 많은 분들이 읽어주시고

관심있는 리플까지 남겨주실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우선 정말 감사합니다. 읽어주셔서.

 

그리고 제가 잘했다는건 아닙니다. 정말로..

양말을 신고 지나가는 길에 그전날 봣던 그 구두가 너무 이뻐서 친구가 구두를 산다길레..

이쁜구두집이 있다고 데리고 갔다가..제가 사게된거라..

스타킹을 신어보지않고 산 제 잘못도 물론 있습니다.^^

그래서 언니가 주신 구두를 계산하다 두 칫수가 크다는걸 알고 집에 가는 내내...확실한게 좋겟다 싶어서....급한마음에 바로 집에서 가지고 나왔던것이구요.

 

다만 제가 약이오르다 표현한것은..

저 역시도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한사람으로...저 역시 만원이란 금액을 벌기위해 많은 분들의 상대하면서 벌고있습니다. 같은 업종이 아니라....이  신발판매쪽에 어떤 룰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렇다해도..... 금액이야길 떠난다 해도..

저역시 죄송한 마음에..조용조용히 말씀드렸던 것이고...손님이 미안한 기색을 보이면 판매자입장에선 사실 조금 기분이 나빠도 손님앞에서 대놓고 나타내는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웃으면서 파실때와 전혀 다른 모습에..또한 다른손님과 같이 있는 그 공간에서 저에게만 다른 대우를하시는 언니를 보면서... " 이건 아닌거..같은데.." 라는 생각이 너무나 많이 들었습니다.

 

글까지 쓰게된 이유는...

어린 학생이 부츠굽때문에 엄마와 왔다가....두분이 기분나쁘게 나가시는 걸 보고..

또 저또한 그렇게 나가면서....

 

그저...저처럼 기분좋게 쇼핑가셨다가..맘상해서 오시는 일이 없으셨음 좋겟습니다..

 

저또한 톡플러로써..글을 읽어보려 들어왔다가..

이렇게 많이 관심가져주시고, 저의 실수또한 잡아주셔서 감사한 마음에 적었습니다.

^^ 앞으로는 꼭 스타킹을 신고 사거나 , 아니면 스타킹이 있는지 물어보겟습니다.^^

제가 운동화를 자주 신어서 구두집에서 스타킹을 주시는거에대해서 생각을 하지 못했습니다.

알려주시분 감사합니다^^

 

아! 수제화랑 맞춤화 파는 곳을 혹시 안양지역 아시는 분..

위치좀 알려주시면 감사드리겟습니다^^ 

가끔 필요한 구두때문에 항상 고민이었는데 넘 감사합니다.^^ 넘 도움이 많이 되었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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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로딩중|2008.01.31 02:13
안양 일번가 지하상가들 유명하지 신발 사러 가서 구경하면 손님 신어보세요~ 라고 얼굴에 환한 빛을 내며 맞이 할땐 언제고 안맞는다고 다음날에 가면 하는 소리들이 죄다 그거 하루 이틀 용으로 사서 신으시면 많이 신으신거에요~ 이런 개 족같은 말만 해대질 않나 환불 드럽게 안해주고 교환할라하면 처음에 봤던 이미지는 어디다 버려두고 아주 바퀴벌레 보듯 꼬라보는 그 눈빛들 안 잊혀진다. 좀 싼거 사면 오히려 지들이 더 큰소리 쳐대는 인간들 아주 배때기가 불렀지 샹련들
베플안양동호랑이|2008.02.01 18:33
베플시켜주면 저분하고 같이 가서 여자친구 구두사주는척하고 이것저것 신겨보면서 진상한번 부려주겠습니다.
베플이상하네..|2008.02.01 10:49
구두사는데 양말신고 구두신어보는사람도 있나요? 보통은 양말신고 갔어도 양말벗고 신어보는게 정상아닌가요? 당연히 양말 신고 신어봤으니 큰거죠.. 그리고 맨발보단 스타킹신었을때가 발이 미끄러져 내려가서 더 크게 느껴질텐데.. 싸가지 없이 님말 무시하던 주인도 문제가 있지만 원래 신던 사이즈보다 두치수나 큰걸 산 글쓴이도 문제가 좀 있는듯한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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