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을 즐겨보다 어제 생긴일이 떠올라 글을 써봅니다.
일단 끝까지 다 읽어보셔야합니다!! 약속~=ㅁ=;
여기는 부산..
그 일이 일어난 곳은 지하철 2호선!!
그 일은 부경대 경성대 지하철역에서부터 시작입니다.
하나로카드의 띡 소리와 함께 자연스레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는 중
지하철 소리에 열심히 뛰어내려갔습니다.
앞에 녀자분도 열심히 뛰어가더군요;;
하지만 아래에 도달한 순간.. 낚임쓰;; 반대편으로 가는 지하철이었군요;;
순간 지하철소리에 귀를 기울인다고 미쳐보지 못했던 앞에 가던 녀성분
아릿따우시더군요 =_=;;
게다가 이 추운 겨울날 꽤나 짧은 핫팬츠에 부츠.. 그 살을 메워주는건 스타킹.. =_=
뭐 저도 남자이기에 나름 다리가 참 이쁘군~ =ㅁ=.. 이라는 생각만을 가지고
다음역에서 오고 있는 지하철을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다가오는 지하철을 반가이 맞이하며 하철이행님께 몸을 실었는데..
어이쿠나 그 춥게 입으신 녀자분께서 제 옆에 앉으시네요;;
[□□□□□□]
1 2 3 4 5 6
이런식의 자리배치에서
3 녀자분, 4 저 .. 이렇게 앉았죠... 1번과 6번에는 나이 지긋하신 어르신들이 앉아계셨구요..
자 여기까지가 서론..
요즘 마술이라는 잡기에 빠져 나름 열심히 연습만하는 저이기에..
지하철 안에서도 아랑곳하지 않고 연습을 하기 위해 카드를 뽑았습니다.
맞은편 어르신들은 저넘은 뭐하는놈이래~ 라는 눈빛으로 쳐다보시더군요..
역시 아랑곳하지 않고 열심히 연습했습니다.
사람이라는 동물이 "기"가 있다고 하지 않습니까?
연습을 열심히 하고 있는데 왠지 옆에서 뭔가 쳐다보는 느낌이 들어 살짝 곁눈질로 보았더니
옆에 앉으셨던 아릿따운 녀자분께서 살짝 살짝 쳐다보고 있더군요..
대연역을 지나고, 못골을 지날무렵 느낌이 강해 다시 옆을 살짝 봤더니 살짝 살짝 쳐다보던 분께서
대놓고 고개를 획 돌린체 열심히 구경하고 계시더군요..
제가 고개를 옆으로 돌렸는데도 제가 들고 있는 카드를 뚫어져라 쳐다보고 계시더라그요
지하철은 못골, 지게골을 지났고.. 문현역이 다다랐을때
6번 자리에 앉아계시던 어르신이 자리를 털고 일어났습니다.
저는 구석자리를 좋아하기에 잽싸게 6번자리로 옮겼고.. 은근히 느껴지는 눈빛과 표정을 보았을때
'저놈 왜 절루 가지' 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 망구 내생각;; 착각은 자유라잖소
아무튼 자리를 옮겼음에도 불구하고 문전까지는 4,5번자리가 비어있어서
그 녀자분께서 은근~히 쳐다보시더라구요;;
문전역에 다다르자 사람들이 탔고 4.5번 자리가 이내 매워졌습니다. 두명이 앉은게 아니라 한분이 가운데 콕 앉으셔서 ㅋ 그런데도 불구하고 제가 잘못본 것일수도 있지만
그 녀자분 고개를 쇽쇽 4.5번자리에 앉으신분을 피해 구경을 하시더라구요 후훗 -_-v
나름 뿌듯했죠..
이내 지하철 방송은 서면역을 방송하고 있었고 내리려고 문앞으로 가는데
그 녀자분 역시 서면에서 내리시는지 문 앞에 서시더라구요..
아까도 말했지만 저도 남자기에..
다리를 지긋~이 한번 쳐다보는데!!! 아니!이런!!
스타킹에 고가 나갔네요;; 그것도 꽤 크게;; 검지손가락만큼?? 대충 그정도로 컸습니다;;
나름 저는 기사도(?)정신을 발휘해서 잔고를 살짝 때려주시고.. 어깨를 톡톡 쳤습니다.
저 : 저기요
녀자분 : (은근히 밝은 표정, 제 나름의 기준에는 뭔가 기대하는 표정으로..) 네??
저 : 스타킹 고 나갔는데요..
녀자분 : (밝은 표정은 온데간데 없이 표정이 썩어들어가면서) 알고있그등요!!!!
이런 상황을 만들고
열리는 지하철문이 채열리기도 전에 후다닥 나가버리시더군요 =_=;;
옆에 서계신 남자분들 킥킥 거리고.. 저도 살짝 민망하고..
암튼 그랬네요..
세상에 태어나 처음 본 사람이 처음 한 말이 스타킹 고나가셨네요;;;라니;;
민망할만 하죠;;
말붙여서 연락처 물어볼 줄 알았는데 실망하는 표정이.. 저까지도 민망하게 만들더군요..
다른 녀자분들도 그렇게 생각하는건 아니죠??
무튼, 녀자분들 집에서 나올때 스타킹 잘보고 나오세요 ~
가뜩이나 추운데 구멍난곳으로 찬바람 들어오잖아요^^
그럼 추운날에 다들 수고!!
P.S 이 글을 보시는 부산시민 여러분
혹시나 주변에 어제 이런일 당했다는 녀성분 계시면 죄송하다고 전해주세요.
저는 추우실까바 걱정되서 그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