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네이트톡 때문에 살고있는 25살 소년입니다.ㅋ
오랫만에 재미있는 일이 생각나서 로그인했어요..ㅋ
때는 1998년 중학생이었던 저는 한참 피씨방에 미쳐서
학교 -> 피씨방 -> 집 을 반복하며 열심히 미네랄을 캐던 시절..
저의 단골 게임방은..
종로 탑골공원 부근의 pc방 이었죠.
그당시 pc방이 많지 않아 초등학교 중학교 동창들이
동창회아닌 동창회를 열었던 게임방이었더랬죠.
친구와 그날도 어김없이 미네랄을 캐러 겜방을
가면서 털X네 호떡을 하나씩 사들고..
탑골공원부근을 지나갈 때였습니다.
탑골공원은 일반공원과는 다른 공원이었습니다.
할아버지 반 노숙자 반 그리고 할아버지와 노숙자를 합친수의 비둘기들..
노숙자가 많아 뭐 생활의 냄새가 조금 유난했던 동네인데
친구와 저는 아랑곳하지않고 호떡을 호호 불면서 겜방에
가고있었어요..
저는 뜨거운걸 잘먹어서 호떡의 반을 먹었었고
친구는 한입을 베어먹고 뜨거워 춤을 추고 있던 그때..
스컹크 5000마리급의 향기가 나면서 저희 뒤에 커다란 그림자가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제 뇌속은 이미 이곳저곳 위협 신호가 울리며
도망가라는 신호가 오기 시작했고..
저의 후방 감지기까지 발동이 되어서
저도모르게 화들짝 놀라며 뒤를 돌아봤드랬죠
날씨가 따뜻한 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털모자와 빨간 파카
목도리 보드복바지(두꺼운바지)까지 껴입은 절대방어를 소유한
숙자형님..
저의 스카우터에서는 숙자형님의 전투력이 1000만 이상이라고 측정.
저는 뒷걸음질을 쳤지만 .
제친구는 호떡에 모든 신경을 집중하느라 제가 빠진 후에야 알아차렸습니다.
불과 0.0001초만에 제친구의 센서가 발동
친구가 뒤를 돌아보는 순간...
영화 괴물에 나오는 괴물처럼.. 숙자형님은 먹이감을 놓치지 않고
덥석 물어버렸습니다..
제친구의 손위에서 괴물의 습격을 당하고
꿀을 토해네는 가냘픈..반 토막이 나버린..호떡..
제친구는 눈물을 그렁그렁 거리면서..
'호떡'을 외쳤는데~~
숙자형님은...
"뜨! 거! 워~~!!!" 를 연발하며 춤을 추더군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웃으면서 지켜보았고 친구는 호떡을 버릴지 말지 고민했지만..
5000마리급 스컹크 향수까지 뿌린덕에 친구는 입맛을 잃고 나머지호떡을
버렸습니다..
그사이.. 숙자형님의 춤사위가 끝나고.. 숙자형님 왈..
" 맛 있 다~"
ㅋㅋㅋㅋㅋ
버려진 반토막의 호떡까지 주워 드시는 숙자형님..
생존력은.. 대단했습니다.
조금 글이 길었네요..ㅋㅋ
끝까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당.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