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QUEE style="TEXT-ALIGN: center" scrollAmount=1 direction=up behavior=loop height=550>내 칼에..흐르는 그의 피를 만져봤다..아직은 뜨겁지만...이제는 식어갈 수밖에 없겠지..도련님의 얼굴을 죽음 속에 잠기게 한..이 잔인한 사내를..나는 모질게 저주해야만 하는데...."...제희야.."아냐..믿을 수 없어..지금 내 가슴이 부서져 눈물이 되어가도..설령 스쳐지나간 그 숨결이 바람이 아니라해도...너는 결코 몰랐어야 했을 나의 이름..어서 일어나..제발 눈 좀 떠봐...당신은...감히 역모를 꿈꾼 한낱 화적일 뿐이잖아..도련님과 나의...죽어 마땅한 원수이지...나의 오라버니는 아니잖아..이런 식으로 허무하게 무너진 그대를 두고서는..차라리..만나지 말았으면 하는..바보같은 뒷걸음질도 못 치겠다..어서..빨리 내 뺨에 얼룩진 눈물을 닦아줘..널...차마 용서할 수는 없지만..그래도 나의 사랑으로 하나도 남김없이 감싸주고 떠나보낼게..그래야...이 못난 내가......가슴 속 깊이 모셔온 도련님만을 한결같이 섬기며..어릴 적 헤어진 오라버니를 사무치도록 그리워 할수 있으니까...그러니까..그러니까 제발.....하느님..참으로 가혹하십니다..장성백이란 몹쓸 화적에게서..뼛 속까지 사무친 그리움을 풀어내라니오..처음 본 순간부터 알아보지 못한 오라버니에게서..무슨 놈의 혈육의 정을 느끼란 말입니까.....흘러가는 세월 속에 떠내려오는 혈연의 끈을 잡았다 한들...서로를 바라보는 눈빛은 벌써 사랑이었는데......하느님..이제 어디로 걸어가오리까..그대의 꼭두각시는 이제.....어떤 장단에 놀아나 드리오리까....
출처: ┏다모┓☆MBC특별기획☆┗茶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