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0살..
결혼한지 3년 조금 더 되었고, 4살 되는 아들이 있습니다
시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고요
신랑은 저보다 9살 연상!!
신랑 나이를 말하면 모두들 "잘 해 주죠??" 하고 묻거나 "신랑이 업고 다니겠다" 말하죠
그러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물론 평소에는 잘 챙겨줍니다
그런데 자기 기분이 안 좋으면 눈에 보이는 것이 없어요
쌍소리는 기본이고, 물건 집어던지고, 저랑 다툴 때는 때리기도 합니다
상처가 나게 심하게 때리지는 않지만...
한번은 고막이 터진 적도 있었습니다
저희 신랑은 제가 결혼할 때 빚을 가져왔다고 경제적으로 어려울 때면
그 화풀이를 저한테 합니다
솔직히 빚을 가져온 건 신랑한테 미안하게 생각하지만
저 나름 열심히 살았습니다
결혼 전이나 후나 쉬지 않고 일했습니다
울신랑... 결혼 후 이직을 밥먹듯이 하고...
1년 넘게 다닌 회사가 없어요
쉰 기간이 1년도 넘을 거예요
제 퇴직금, 수당 등으로 어케어케 버텨왔습니다
그리고 저희 신랑 저한테 완전 의지하고 있어요
저를 무슨 노후연금으로 생각하는지
대놓고 자기 먹여 살리라고 합니다
걸핏하면 2~3백 벌라고 하고...
자기두 그렇게 못 벌면서..
자기는 능력이 없어서 그렇게 못 번다고 하면서...
저보고 맨날 자기보다 내가 낫다고 하면서
부탁해서 제가 뭘 해주면 그정도 밖에 안 된다고 구박하구...
뭘 할 때 저한테 물어봐서 제 생각을 얘기하면
니 생각은 그것밖에 안 된다고 하고...
뭐가 잘 못되면 내 탓이고...
니가 그정도밖에 안 된다고 하고...
그럴거면 묻지 말고 혼자 결정하던가?
글구 저희 신랑.. 친정을 개무시합니다
친정부모 앞에서 저 무시하는건 기본이고
싸울땐 쓰레기같은 집안에서 자라 니가 그렇지 뭐~~
그런 부모 밑에서 니가 뭘 배웠겠어?
라며 저희 부모를 몹쓸 인간 취급합니다
그런 사람은 부모한테 잘 배워서 마누라를 그렇게 대한답니까?
이 사람 자기 부모한테도 막 대해요
전 못났건 잘났건 부모는 부모라고 생각하는데
신랑은 잘난 부모만 부모라고 생각해요
부모한테 약 처 먹고 뒤지라고까지 해요
부모한테 그렇게까지 얘기하는 사람인데 저한테는 오죽하겠어요
쌍년에서 시작해서
시발년,창녀같은년, 쓰레기같은년, 걸레같은년...
지금껏 살아오면서 그런 욕 첨 들어봤어요
세상의 욕이란 욕은 다 들었나봐요
애한테도 기분 좋을 때나 잘 대하지
자기 기분 나쁘면 애가 말하고 노래하는 소리도 시끄럽다고 소리치고
베란다 밖으로 던지겠다고 말하지를 않나...
여태 애 목욕 한번 제대로 시켜본적 없어요
기껏 장난감이나 사주고 컴퓨터 게임이나 같이 하고...
그래두 자기 새끼라고 예뻐하고 잘 챙기면서도 화나면
다른 사람이 돼요
같이 직장 생활을 하는데 저만 집안일을 합니다
물론 시부모님이 함께 살아 도와주시기는 하지만...
울신랑 청소기 한번 돌리지 않았습니다
어쩌다 설거지 하는게 고작!!
그러면서 저한테 집안일 제대로 안 한다는둥
시부모 제대로 안 모신다는둥
반찬이 시답지 않다는둥...
제가 도와달라고 하면 니 일인데 자기가 왜 하냐며 거부합니다
자기는 업무 저한테 도와달라고 하면서
제가 안 도와주면 엄청 욕을 해서 어쩔 수 없이 도와줍니다
그런 후 맘에 안 들면 또 욕을 먹지만...
그리고 저 알바 구해야 합니다
제가 했던 말에 책임지라며 알바 자리 알아봤더라구요
첨에 그 말 들었을 때 허걱 했습니다
그래두 어쩌겠습니까
제가 한 말이니 책임져야지요
무리해서 이사를 하면서 돈 부족하면 알바라두 하겠다고 했거든요
둘이 벌어 다섯 먹고 살기 힘듭니다
몸이 힘든건 견디겠는데 정신적으로 넘 힘듭니다
저 체구는 작아두 깡다구도 있고 긍정적으로 사는 편이라
웬만한거 잘 견디는데 요즘 나날이 힘이 드네요
시부모와의 안 보이는 신경전 같은 것두 있구...
부족한 거 많은 며느리인 거 알아요
그래두 저 나름 한다고 하는데...
저 이대로 그냥 신랑과 함께 살아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아이 때문이라도 참고 살아야지 하면서
한편으로는 아이 때문에 이러고 살면 안되지 싶고...
아이가 아빠 눈치를 많이 보거든요
아빠를 무지 싫어해요
평소엔 잘 노는데 잘때면 아빠는 손도 못 만지게 해요
시부모님 연세도 있으셔서 저만 홀가분하게 살기도 그렇고...
저 정말 어케 해야 할까요??
간단하게 쓰려니 두서없네요
읽느라 힘드셨을텐데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 행복하시구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