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원본

지킴이 |2008.02.04 16:11
조회 32,182 |추천 0

제목이 우습긴 한데 이번 설이 정말 두렵고 싫습니다.

 

우리 남편형 대학병원 의사입니다. 연애 일년하고 결혼했는데 집안의 반대가 많았다고 합니다.

저 남편과 6년째 연애중이였기에 반 가족이나 다름없었죠.

그동안 세번의 여자랑 결혼한다고 난리쳐서 집안을 발칵 뒤집어 놓기도 했었죠.

시부모님 의사아들이고 주위에서 선자리 들어오고 하니 며느리 욕심이 조금 생겼나 봅니다.

아주버님은 여자들이랑 사귀고 있으면서도 선 잘보러 다니더군요.

암튼, 세번의 여자들을 반대하더니 이젠 더이상 반대하는것도 안돼겠다 싶어서 그냥 결혼 허락했는데... 

 

형님이 소위 말하는 의사 킬러 같더군요. 얼굴은 완전 순한 양처럼 생겨서리 ...

친구들 몇명도 의사들이랑 결혼했고 만난 첫날 부터 싸이 홈피 찾아서 오빠 오빠 그러면서

장난 아니더군요 (나쁜짓인지 알지만 싸이 구경해봤습니다. 호기심에 형님이 될분이 어떤가 싶어서요)  아주버님이 어리 버리해서 그런지.. 잘도 넘어 갔나 봅니다.

 

집안 형편 어려워서 시댁에서 집이랑 예단 거의 받지 않고 결혼 시켰고 혼수는 아주버님 카드로 다 끊었다고 하더군요. 근데 하고 다니는 건 완전 명품들입니다.

 

상견례때 형님의 매너없고 무례한 아버지 때문에 우리 시어머니집에와서 눈물 흘리고 난리도 아니었답니다. 결혼 반대했다고 심하게  틱틱 거렸다네요. 저런 집 며느리 들일려고 힘든 의사공부 시킨줄 아냐면서... 암튼, 이렇게 반대하고 해도 큰아들을 워낙 위하는 집안이라 며느리 한테 잘 하더구요.  집에오면 음식 싸주기 바쁘고 맛있는거 해주고.  ... 오죽하면 시누이랑 시어머니 음식만들때 형님은 티비보고 있었다네요.

 

친정 어머니나 친구들한테 주의를 들었는지 시댁 식구들하고 절대 말섞지 않고 가만히 있습니다.

물론 시댁에 손님인양 와서 잠시 있다 가곤 하죠.

 

반면에 저는 오래 연애를 해서인지 어머님이 편하다면서 이거 저것 시킵니다.

상처받는 소리도 들었습니다. 너무 편하다는 내 가족같다는 말과 함께...

처음엔 공부하는애가 왜이렇게 예쁘냐면서 키커서 좋다는 말과 함께 엄청 잘해주시더니...

 

 

형님네는 월  200만원씩 시댁에 드린답니다.

우리 아직 공부중이고 마땅한 직업없는데도 월 30씩 드리고 있습니다.

드려도 그만 안드려도 그만인돈... 받아도 시큰둥하면서도 꼭 받아가고 있습니다.

남편한테 안드리면 안돼냐니깐 꼭 드려야 한답니다.

차별대우 받아가면서 왜 그래야 되는지...

 

남편 형 공부하는것 때문에 좋은 대학 되었는데도 장학금 받으라고 삼류대 갔습니다.

지금 삼류대에서 박사과정 중입니다.  저도 박사중입니다. 

학비 전액 우리가 벌어서 대고 있고 도움 한번 받은적 없습니다.

 

 

큰아들 가면 이거저거 반찬 많이 싸갑니다. 아주버님이 직접 나서서 이거 맛있네 많이 싸줘 이러면서... 우리 남편 그러거 신경 안쓰더군요. 어머니 힘들다 하면서..

거기에 내가 거지 처럼 얻어 오기도 그래서 그냥 있다 오는데... 

 

하나에서 열가지 비교되고 처량합니다.

 

형님 저번 휴가때 홍콩하고 다른 두나라 해외 여행 다녀왔다고 하더군요.

못보던 샤넬백을 매고 왔데요.  (친구가 명품 중독 인애가 있어서 다 꿰고 있어서 얼마짜리인지

아는데...) 반면 아주버님은 가방이 천가방입니다.

 

시댁어른들도 사치가 심한걸 알면서도 의사 와이프라서 당연히 저정돈 해야지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더군요.  월급 900만원에서 200주고도 월 700이 순수익이니 뭔들 못하겠습니까만은...

그돈을 자기가 번은양 시댁에서의 뻔뻔함이 너무 어이없네요.

 

지난 추석때 루이비똥 가방을 들고 왔더군요.  제가 설거지 끝내고 손에 물기를 대충 닦고

앉았는데 그물방울이 조금 가방에 튀었더군요. 완전 개 ㅈ ㄹ 하던데요?

카우하이드 손잡이 태닝 안된건게데... 이거 어쩔거냐면서... ㅠ.ㅠ

저 수치심과 서러움에 할말을 잃었습니다.

 

그날밤 남편이랑 대판 싸웠는데 하는말이 너도 공부 때려치고

의사나 꼬시러 다녀... 지금도 늦지 않았다면서 이 ㅈ ㄹ

 

엄마말들을걸 후회하고 후회했습니다.

공부마치고 선보고 좋은 자리 가라고 할때 그럴껄...

6년 연애 그거 뭐 대수라고...

여자 공부한거 아무 소용없는것 같습니다.

나름 사회에서 인정받고 교수님 소리 들어도 시댁만 가면 의사 사모님 밑바닥이더군요.

이번 설엔 어떻게 볼지.. 샤넬백보면 또 배아플것 같네요.

 

나도 형님처럼 결혼전에 딱 두번 시부모 얼굴보고 결혼할걸 그랬어요.

그랫으면 나도 어렵게 대했을 라나?

 

시댁 식구들.. 남편 포함해서 정말 진절 머리 나게 싫어지는 밤이네요.



추천수0
반대수0
베플kate|2008.02.06 09:37
오옷 감사
베플순간|2008.02.06 11:56
낚시일꺼라생각하고 들어왔는데 진짜 소름돋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베플되면 하나도 안놓치고 올려주신다했는데 진짜 뭔가 슈퍼맨같애
베플혹시|2008.02.06 10:36
저번에 그사람 아닐까 ? 정씨였는데.. 아무튼 그사람이 원본 이제부터 다 지켜준다했어 그사람일것같아!!!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