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 맘 잡고 일 빨리 끝내고 퇴근하려 했는데..
야근이 될듯해서 ㅜㅜ 일이 손에 안 잡혀서리..
다시 짧은 글 하나 더 쓰려구요 ㅎ
이건 지금 살고 있는 시흥(안산근처)으로 이사오고 생긴 일인데요
재작년쯤 이었나? 저희 집이 강아지를 다섯마리정도 키우고 있었는데
-_- 보통 생각하시는 늠름한~! 목숨을 버리면서 주인을 지키는 충견~ 이... 아닌
비 오고 번개만 좀 쳐도 책상이나 이불 밑으로 들어가서 덜덜덜 떨고 있는 녀석들;;
그래도 혼자 잘때는 생각보다 든든해요..
저도 병원 계통에서 일하고 있지만, 저희 언니도 간호사라서
(아.. 글고보니 엽,호에 병원계열 분들이 많으신듯 ㅎㅎ)
나이트근무가 많고 엄마는 밤에 출근하셔서(식당)
혼자 자는 날이 삼사일에 한번씩은 있거든요..
어릴때부터 가위 눌리다보니.. 많이 눌리시는 분들 그렇듯이
그런날의 기분;;;
그때도 그런 기분이었는데 딱히 별일없이 잘 자고 있었어요..
근데 녀석들이.. 갑자기 제 품으로 막 파고들더라구요..
(다섯마리정도가 한꺼번에 그러면;; 깨기 싫어도 깰수밖에 없어요;; 무겁고 아프고;;;)
겁 제일 많은 녀석은 깨갱거리고... --;;;
비가 오나 싶은데... 일어나긴 귀찮고 살짝 눈만 떠서는 애들을 다독다독하고
창문을 봤는데 비는 안 오는거같더라구요
근데 발밑쪽 tv쪽이 좀 이질적인 느낌..
침대 발쪽으로 tv가 있고 TV바로 뒤가 베란다 유리문(불투명)인데
제가 눈이 많이 안 좋아서 안경을 안 쓰면 그냥 희뿌옇게 보이거든요
tv에 알람시계를 올려놓는데.. (가까이 있으면 끄고 자잖아요 ㅎ)
시계옆에 시계보단 크고 공보다는 좀 작은 뭐가 있더라구요
졸립기도 하고 찌푸리고 봐도 뭔지 잘 안보이고..
그냥 엄마가 또 화병 올려놨겠거니 하고 그냥자자... 그러다가
일어난김에 화장실이나 갔다와야지..
에이 귀찮아.. 하면서 불을 켜려고 스위치를 누르면서
자연스레 tv쪽으로 시선을 돌리는데 뭔가 스윽~ 사라지는 기분..
스위치를 올렸는데... -_-
시계 옆에 아무것도 없는겁니다;;;;
아까 분명히 보려고 애썼을땐 있었는데;;;;
그래서 잽싸게 화장실 갔다가 애들 껴안고 잤어요;;
그래도 그 날은 걸려서 삐진건지(;;;;) 아무 해코지도 안하더라구요
그래도 가위눌린거보다 더 찝찝했던 경험이었어요..
항상.. 뭔가 있긴한데 이게 잘못본건가.. 싶게 봐서리...
자.. 이제 진짜 일하러~!
엽호님들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