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를 알게 된 것은 정말 얼마되지 않았어요...
그렇네요... 일주일도 되지 않아요...
우연히 걸려온 전화 한통... 번역사에 대한 것이었지요...
유학서 귀국한지 얼마되지 않았기에... 나쁘지는 않겠다고 찾아갔지요...
그리고 그를 만났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참으로 착찹했습니다.
그는... 어찌도... 그리 닮을 수가 있을까요..
제가 사랑하던 사람과...
유학가기 전에 만나서.... 제가 유학가서도 내 마음에 안식이 되어준 사람...
너무나 사랑해서 잃을까 두려웠던... 그 사람을 너무나도 닮아 있었습니다.
아마도... 내가 외국에 나가지 않았다면... 그를 잃지도 그리고 내 안에 담아두지도 않았을것을...
사랑했습니다...
그리고 잃어버린 그 사랑에 너무나도 힘들었고... 3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에서도 아직도 그를 잊지 못하는 저이기에...
그는... 정말 그 사람을 보는 듯했습니다.
목소리 마저도 닮아 있더군요...
그와 얘기를 나누는 30분의 시간... 내 안에는 조용히 슬픔이 가득차올랐습니다.
아직도 그 사람을 잊지못하는 내가 너무나도 싫었습니다...
어제... 그에게서 메세지가 왔습니다..
자신의 처음 상담자였다면서... 친구를 하자고 하더군요.
힘들거나 지칠때 자신에게 얘기하라면서...
내 안에서는 여러가지의 감정이 일어났습니다.
그 사람과 닮은 그를 다시 만나고 싶은 감정과... 그는 그 사람이 아니라고, 그는 대용품이 아니라는 감정...
하지만... 왠지 모르게 기뻤습니다...
왜 기뻤는지... 모르겠지만...
그와는 친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어제 통화를 하면서... 그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왠지 울고 싶어졌습니다.
난... 아마도 그가 내게 있어서 특별한 사람이 되어주었음 좋겠다고...
하지만... 만약 그리 된다 할지라도... 내가 그를 사랑하는 것일까요...
아니면... 지난 그 사람의 허상을 그에게서 찾는 것일까요...
내 이런 마음들이 그에게 있어서 상처가 될텐데도...
난 그가 내 곁에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합니다...
얼마나 이기적인지 모르겠네요..
하지만... 이렇게 해서라도... 그 사람을 잊고 싶은... 아니면... 그에게서 그 사람의 모습을 찾아내어 그 사람을 다시 사랑하고 싶은건지...
모르겠습니다...
울고 싶지만... 눈물도 나오지 않네요.
그가... 왜 내게 그런 말을 했을까요...
내게 다정스런 말을 건네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그가 이런 나의 추한 맘을 몰랐음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