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신랑은 3남1녀의 막내이다. 난 1남3녀의 장녀이다.
결혼전엔 그랬다. 장남이구 그런게 어딨냐구
형편되는 사람이 모시는 거라구...
시부모님을 모시는 문제를 누가 묻느다면 말이다.
이렇게 대답을 했다.
그리고 나는 화려한 싱글의 길을 접고, 울 신랑과 행복한
미래을 상상하면 결혼을 했다.![]()
그러나 사는게 왜 이리 고달픈지....
결혼하면서 우린 시모님과 함께 살게 됫다.
그런데...
울 시모님 자신이 하는 말이 상대에게 얼마나 상처를 주는지 모른다.
아무 말이나 툭툭 던지는데, 연약한 나 마음에 상처받고
밤마다 울면서 잠들기 일수였다.
빨래, 청소, 식사 준비부터 사소하게는 방에다 이불을
어떻게 깔아야 하는지 까지..
첨엔 울 신랑 빨래두 울 시엄니가 다했다.
집안 살림 살이도 다 했다.
괜히 냉장고 청소라도 잘못하면 뭐 없어졌다고
석달열흘은 나를 잡는다. 내가 청소하면서 버렸다구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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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말은 못하고 어찌나 서러운지 괜한 이불 끝자락
입에 물고 엉엉울다가 , 친정 엄마 생각나서 더 울었다.
첨엔 별거,이혼,자살..등등 별별걸 다 생각 했었다.
결혼하고 한 일년 동안은 한달에 한번가는 친정 나들이가
유일한 희망이자 낙이었다.
근데 그것두 울 시엄니 못 마땅해 친정 맨날 간다구 뭐라구 해서
이젠 무슨 날만 간다.
(참고로 울 시누 일주일에 한번씩 친정온다, 어떤땐 한주에두번도온다)
울 시엄니 한 주라도 시누 안오면 왜 안오나 하신다.
그러면서 한 달에 한번 친정가는 며느리 못 마땅 하단다.
울 신랑한테 매일 못살겠다, 죽겠다가 노래가 되다 싶이했다.
일년이 지나 아이가 생겼구, 그아이가 이제 28개월 됬다.
결혼을 한지도 이제 3년째를 접어 들었다.
난 여전히 시엄니랑 살구 있구
그안에 스트레스 받아 병이 생겨 큰 수술도 한 번했다.
울 신랑 첨에 분가 하잘땐 지엄마 두고는 한발짝두 못 간다구
나보구 혼자 나가 살으라구 했었다.
캬~
그런데 함께 산지 일년 육개월 만에 지 쌩때 같은 마누라
저승길 갈 뻔 한거에 정신을 좀 차렸는지, 뭐라구 하면
맨날 시엄니 편만 들더니, 요즘은 좀 덜 하다.
그 뒤로도 여러가지의 스트레스성 질병에 노출되자
(급성대장증후군, 심계항진, 근육통등등..)
안되겠는지, 이사를 결정 하기에 이르렀다
물론 시엄니 집 옆이지만..
엄청난 발전이 아닐 수 없다.![]()
조금씩 변하는 남편을, 그리고 너무나도 이쁜 딸 아이를
바라보면서 살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지만,
아직두 시엄니만 보면 가슴이 콱콱 막히고 숨이 멎어
버릴것 같다...
암튼 누가 그랬었다 '시' 자가 들은건 시금치도 안처다본다구.
그말 정말 이해 한다...
발랄하구, 구김살 없구, 긍정적이고, 무서울것두,부러울것도 없었던
결혼전의 내 모습은 어디서도 찾을 수없고..
지금은 늘 부정적이고, 우울하다..
그래도 직업이 있다는것이 큰 위안이긴 하지만.....
만약에 시간을 되돌리고 싶다면 결혼 전으로 되돌리고 싶다..
주절주절 거렸더니 좀 속이 가벼운것 같다.